- 훈련병 중심의 스마트한 교육훈련 -
- 맞춤식 훈련을 통한 수사불패의 정신을 갖춘 강한 용사 양성 -
- 민·관·군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 -

국민과 함께·지역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수많은 추억이 깃든 곳, 연간 12만 명의 훈련병을
양성하는 곳이 바로 육군훈련소다. 육군훈련소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최적·최신의 교육훈련 시스템
을 적용하여 최강의 전사를 양성하고 있다. 수사불패의 정신을 갖춘 강한 용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육
군훈련소 서상국 소장(육사 40기)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재 | 이병락 기자 byunglak1691@hanmail.net
사진 | 육군훈련소 공보장교 이재섭 대위






육군훈련소는 6·25전쟁으로 조국의 명운이 경각에 달린1950년 11월 1일 제 2훈련소로 창설되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무예 연마의 산실이라 하여 연무대 휘호를 하사했습니다.
1955년 제주도의 제 1훈련소가 해체되어 육군훈련소로 통합되면서 국방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육군훈련소는 7개 교육연대와 다양한 임무의 직할부대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교육연대는 3개의 교육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개 교육대는 사단 신교대와 같은 규모입니다. 연간 육군훈련병의 43%에 해당하는 12만 명의 훈련병을 양성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훈련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2016년 새해 인사말씀 희망찬 새해를 맞아 여러분께 늦게나마 인사드립니다. 새해에는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을 이루시기를 소망하며, 육군훈련소 全 장병들을 대신해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귀하게 키워 오신 아들딸들을 군에 맡기신 부모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육군훈련소는조국이 부여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당당하게수행할 수 있도록 올바른 인성을 갖춘 강한 용사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육군훈련소장으로 부임이후 정병육성을위해 많은 일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앞에 근무하셨던 선배 훈련소장님들이 많은발전을 시켜오셨습니다만, 저는 그 분들이 해 놓으신 토대 위에 몇 가지를 더 추가 시켰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신병 교육훈련 방법을 좀 더효과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사실 훈련소의과거의 훈련 방법은 많은 인원을 동시에 교육시켜야 하는 특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방적인 주입식 단체 학습 방법으로 훈련시켜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훈련병들이 훈련소에서 배운 것들을 쉽게 잊어버리게 되고 자대로 배치되면 자신감이 없게 됩니다. 그러나 작년부터는 훈련병 스스로가“ 먼저 생각하고 - 구술할줄 알며 - 행동해 보고 - 숙달해 나가는 훈련병 중심의 Smart한 교육”으로 개선하여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과목 교육 1일전에 동영상 위주의 CBT 자료를 이용해 선행학습을 함으로써 훈련병 스스로가 과목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고, 행동 숙달 이전에 개인이 해야 할 행동요령을 말(구술)로 설명함으로써 그 과목을 왜 하는지? 목적과 이유를 분명히 알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철저한 측정식 합격제를 적용해서 경쟁을 통해‘이기는 맛’을 체득함으로써 훈련요망 수준을달성해 나가는 훈련방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훈련병들이 야전에 배치되어 실제적 전투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맞춤식 훈련을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변화된 것은교육훈련을 과거에는 소대장들이 50~60여명에 대해 직접 실시하였는데, 이 방법은 교육 대상이 너무 많아서 교육성과 달성이 제한되는면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대한민국 군인의 선발된 1%라는 자부심을 가진 병분대장들이 분대원들을 이끌고 다니면서, 훈련병 스스로가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훈련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즉, 교육시키는 단위 규모가 소대(60여명)에서 분대(12명 내외)로 줄어든 것입니다. 그 만큼교육효과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훈련소에서는 분대장들이 훈련병들을 잘 교육시킬수 있도록 분대장 교육을 대폭 강화 하였고, 전분대장들에게 훈련 메모식 교안과 훈련병 통제를 위해 개인 스피커폰(총 1,446대) 등을 보급하였습니다.

세 번째로는 지난해에 육군훈련소에서 국방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훈련병관리체계’소요를 제기하여 후반기에 개발을 완료함으로써2015년 12월 21일부터 육군훈련소 1개 연대를 대상으로시범 적용하게 된 것입니다.

 


시범적용 중인 ‘스마트 훈련병 관리 체계’는 IoT(Internet OfThings, 사물인터넷)를 활용하여 훈련병의 건강과 훈련성과 등을 종합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국방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CommunicationsTechnologies)을 활용한 ‘창조국방’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에 시행하는 첫 번째사업으로 12월 4일 개발 및 운용평가를 완료하여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먼저, 훈련병 손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 시계형태)는 이를 통해 소대장 및 분대장(조교)이 개인정(PDA, Personal Digital Assistant)에서 훈련병 개인의 건강상태 및 운동량, 위치, 훈련시간, 진행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측정할 수 있고, 서버에 저장되어 터치스크린에서 효과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또한, 생활관과 병영식당 등에 IoT센서와 터치스크린 등을 설치하여 생활관 조명 등을 자동제어 함으로써 최적화된 병영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였고, 훈련병들의 메뉴 선호도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등 체계적인 급양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훈련장의 모든 현장 상황을 각급 제대의 지휘통제실에서 모니터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하였습니다.

이 사업은 정부의 국정지표인 창조경제 과제로 지난해 5월 19일 국방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예산 14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육군에서는 앞으로 성과를 분석하여 육군훈련소 전 연대 및 각 사단 신병교육대에 확대 적용을 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훈련소에 맞는 부대관리 시스템을 개발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육군훈련소에는 훈련병을 포함해서 18,000여명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안전하게 먹이고 입히고, 관리하면서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려면 훈련소 내에 효율적인 최적의 시스템을 가동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작년에 212개 요소의 훈련소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 주간 상황평가를 통해서 이 시스템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평가하면서 유형별 발생 가능한 사고를 예측하고 예방해 나가고 있습니다.
군인으로 한평생 살아오면서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좌우명이 있다면?
지금까지 군인으로 살아오면서 여러 가지의 명언들이 가슴속에 있지만 한 가지를 선택하라면, 손자병법에 나오는 ‘上下同欲者勝’을 가장 귀중한 지표로 삼고 살아왔습니다. 상급자로부터 부하에 이르기까지 같은 뜻을 지향한다면 능히 승리할 수 있다는 뜻이지만, 그 내면에는 상하간의 깊은 信賴와 진심이 담겨있는 情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하들이 어려움에 빠져있을 때 자신만을 돌보지 않고 혼신의 노력으로 도와주려는 그런 장수들이 버티고 있는 군대는 결코 패하지 않을 것이고,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같이 평온한 일상이 순식간에 포연의 전장터로 바뀔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는 더욱 더 깊이 생각해 봐야할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에 육군훈련소가 지역주민과 지자체로 부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데, 몇가지 소개한다면?

사실상 그동안 육군훈련소와 지역주민 간에는 크고 작은 마찰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여러가지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도 민원을 계속되었고, 갈등의 구조가 계속되어왔습니다. 그래서 많은 논의 끝에 육군훈련소와 지역주민그리고 지자체와의 상생을 위하여 2014년부터 민․관․군 통합발전 위원회를 구성하여 여러가지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주요 민·관·군 협력 사례로는 첫째로, 육군훈련소를 방문하는 국민들이 연간 130여만 명이 되는데 입소식과 수료식때 교통혼잡 등으로 위험 요소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래서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국토교통부논산국토관리사무소의 지원을 받아 6억 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입영심사대 앞의 좁은 인도를 크게 확장시킴으로써 찾아오시는 국민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만족하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작년에 훈련소에서는 연무읍내의 유휴부지를 일부 제공하여 지역주민들이 운동과휴식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아울러 입소나 수료식 면회 때문에 훈련소를 방문하는 국민들도 이곳에 주차도 하고 쉴 수도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울러 훈련소에서는 2주마다 이 공원에서 찾아가는 군악 연주회를 하고 있고, 이를통해 지역의 문화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작년 7월에 개장한 육군훈련
소 내의 다목적 강당인 ‘연무관(8천명 수용 가능)’에서 논산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연을 수시로 개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논산, 계룡의청소년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희망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딸기축제 등지역의 크고 작은 축제에도 훈련소의 장병 및군인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을 지역주민과 지자체에서 높이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6년 육군훈련소 발전을 위해 계획하고있는 것이 있다면?

먼저 훈련장 관리체계를 과학화 시스템에 의한 관리체계로 개선할 예정입니다. 종합 각개전투훈련장과 사격장에 자동화 평가시스템 구축, 훈련병 생활관내 선행학습용 모니터를 설치 등 교육훈련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여러 가지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육군훈련소 주변 1번국도의 상습적인교통정체 해소를 위하여 국토교통부와 협조하여, 훈련소 주변의 1번국도의 인도확장, 자전거도로 신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입영행사및 수료식 면회를 위하여 훈련소를 방문하는국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논산시와 협의하여 주차장 및 휴식 공간을 좀 더 확장할 예정입니다.

또한 육군훈련소의 1개 연대에서 시범운용중에 있는 ICT기반 스마트훈련병 관리체계를 육군훈련소 전 교육연대로의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역의 문화행사와 공연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육군훈련소는 연간 12만명의 훈련병을 양성하는 곳인데 국민들께 한마디

우리 육군훈련소는 연간 12만여 명의젊은이를 강한 용사로 양성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육군훈련소에서는 모든 교육훈련을 훈련병 스스로가 체득할 수 있는 스마트한 교육으로 전환하였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안심하시고 자녀들을 맡겨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으로 국가적으로 매우 위중한 상황입니다. 북한은 대한민국으로부터 북한을 운영할 수 있는자금을 받아내고 지금의 총체적 경제난을 타개할 목적으로, 화력도발을 포함한 강도 높은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이러한도발을 통해 대한민국에 경제적 충격을 줘서큰 손해를 보도록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 후에 평화 협상카드를 내밀 것입니다. 즉경제적 도움을 달라는 것이겠지요. 경제적 도움을 주면 그 자금으로 핵미사일을 완성해 낼것입니다. 육군훈련소는 이러한 엄중한 상황을 깊이 인식하여, 훈련병들을 적이 도발할 때를 기다렸다가 무자비하게 응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雖死不敗(비록 죽을지라도 결코패하지 않는다)의 정신으로 뭉쳐진 정예 용사로 양성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