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군사저널에서는 안보시찰 및 통일교육의 일환으로 2016년 10월 27~28일까지 1박 2일 간 여정으로 군사저널 강석승 편집위원장 외 42명은 오전 8시 30분 광화문에서 향발하여 일정표에 따라 통일대교를 건너기 위하여 검문소에서 일일이 한명씩 신분증을 제시하며 검문에 응하던 중 뼈아픈분단의 상흔을 되새기며 DMZ는 더 이상 분단과아픔의 상징이 아닌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있는 희망의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아픈가슴을 쓸어 내려야만 했다.

잠시 검문이 끝나고 통일대교를 건너 우리가 도착한 곳은 DMZ(비무장지대) 내에 있는 장단콩 전시관이다. 전시관은 콩을 테마로 한 전시관으로서콩의 기원과 역사에서부터 종류와 효능, 재배법과가공법에 이르기까지 콩에 관련된 모든 정보와 자료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점심 식사는 전시관 바로 옆에 있는 장단콩마을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하였는데 식단은이곳에서 주 생산되는 장단콩으로서 단백한 맛이입맛을 돋구게 하였다.

식사를 마친 일행들이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한곳은 제 3땅굴이었다. 땅굴을 관람하기 전 관련 영상을 5분 정도 시청하고 나서 땅굴을 관람하였는데 역시 땅굴은 현대전에서 가장 원시적인 수단이지만 가장 위협적인 공격용 구축물임에 틀림 없는 듯 하다.

제 3땅굴은 1개사단 병력 3만명이 한 시간에 아무런 저항을 받지 않고 신속하게 기동할수있는 현대전에 가장 우스운 전술이지만 가장 무서운 공격형태로서 지금까지 이런 형태의 땅굴이 발견된 곳이 4개소라 하는데 아직 발견되지 않은 땅굴이 얼마나 더 숨겨져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이어서 일행들은 서울보다 개성이 더 가깝다는도라산역을 경유하여 개성시가 눈앞에 펼쳐지는도라전망대를 둘러 보았다.




도라산역에서 개성까지는 불과 18km도 안되는거리로서 15~20여분 밖에 안 걸리는 남한의 최북단 철길 종착역이며,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도라전망대는 북한 땅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남측최북단 전망대로서 개성공단과 개성시 일대, 김일성 동상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이렇게 파주 DMZ 안에서의 첫째 날 시찰일정은이것으로 끝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강화도에 있는 ○○○연수원이다. 일행들이 도착하자 관계자들이 나와 정중히 인사하며 교육관으로 안내를 한다. 교육관에서는 한 시간 가량 “북한의 실상 바로 알기”에 대해 영상물 시청과탈북 강사의 열정어린 강연을 통해 북한주민들의실태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 그리고 통일에 대한 우리들의 각오와 과제들에 대해 담소
를 나누었다.

시찰 둘째 날 아침 식사를 마치고 일행은 다시 버스에 올라 광성보, 평화전망대, 전쟁박물관, 역사전적지를 둘러 보며 준비없는 전쟁은 뼈아픈 상흔만이 남는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강화도는 한때 군사적 요충지로서 오늘의 강화도가 있기까지는 고려시대 몽고와의 전쟁, 조선시대 임진왜란,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강화도는 유적의 도시가 되었다.

광성보는 강화해협을 지키는 중요한 요새로, 강화 12진보의 하나이다. 고려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하여 강화도로 천도 한 후에 돌과 흙을섞어 해협을 따라 길게 쌓은 성으로서 1871년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이기도 하다.

강화지역 최북단에 위치한 강화평화전망대는왼쪽으로 예성강, 오른쪽에는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되는 지점에서 남쪽에 위치한 민간인 통제구역에 있으며, 북한과 최 근접거리는 1.8㎞에 불과해육안으로도 북한사람들의 일상생활 모습과 개성공단 탑, 아름다운 송악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최적의 안보관광지로 꼽히고 있다.

광성보에서 약 10키로 정도 떨어져 있는 전쟁박물관은 강화에서 일어났던 전쟁을 주제로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쟁관련 유물들을 전시하고 연구, 보존, 관리를 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이렇게 해서 일행들은 1박 2일 간의 안보시설 및 역사전적지를 시찰하며 필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머금게 했다. 준비없는 전쟁은 파멸만이 존재한다.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에 대비해야만 한다.

작금에 이르러서도 북한이라는 곳은 남한의 적화야욕에 눈이 멀어 호시탐탐 기회만을 노리고 있는데 우리 국민들의 안보의식에 대한 불감증은 실로 우려스럽다 할 것이다. 현재 한반도는 분명히휴전상태이고 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그리고 전 세계가 만류하는 핵미사일 실험발사 강행 등 북한의 적화통일 야욕을 바라보며 지금 우리의 현주소는 어떠한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요즘 나라 안팎에서 거센 소용돌이로 요동을 치고 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국민이 하나되어 소위진보와 보수, 좌와 우, 이념, 세대간 갈등이 아닌 자주국토방위를 제대로 인식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바탕으로 온 국민의 에너지를 결집하여 조국을평화적으로 통일 및 수호하여 조국번영의 새로운장을 열어 세계 속의 중심국가로 도약하는데 우리모두 앞장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