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 달 폴란드-러시아 접경지대에위치한 나토 동맹 전진기지에 새로운 병력를파견했으며 이에 대해 러시아는 미국이 모스크바와 나토간의 평화협정을 위반하는 행위를저질렀다고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이와 같은 러시아의 비난 성명은 미국이 10월 12일자로 러시아 국경 군사 요충지 칼리닌그라드에서 불과 100마일 떨어진 폴란드의 나토 전진기지에 제2 기병여단을 파병했다고 발표한 직후 바로 나왔다.
이번 미국의 발트 지역 파병은 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는 수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에서 실행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미국과 나토 동맹국들이 자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적대적 병력배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난하며응징을 약속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의 이번 파병은 지난 9월 러시아가 폴란드 접경국가인 벨라루스와 실시한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인 ‘자파트-2017’에 대한 서방언론의 ‘전례없는 과잉 보도’의 산물이라고 주장하며 워싱턴을 강력히 비난했다고 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당시 몇몇 서방언론은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훈련이 해당 지역 내에 항구적으로 영향력을 끼칠지도 모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르 코나셴코브는 미국이 러시아-폴란드 국경지대에 이미 배치한 전투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제2 기병여단을 추가적으로 파병한 것을 두고 ‘침략을 위한 준비’라고 강력히 규탄하면서 이는 나토와 러시아가 1997년 체결한 ‘나토-러시아 관계정립조례’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러시아 연방하원의 블라디미르 샤마노프 국방위원장은 모스크바 당국은 러시아-폴란드 국경지역에서 미국의 군사력 증강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이스칸더 탄도 미사일을 추가적으로 국경지대에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를 (미군의 파병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샤마노프 국방위원장이 밝혔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그는 또한 “이는 병력 뿐만 아니라 전투장비의 증강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칼리닌그라드의 이스칸더 미사일 부대의 전투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더 미사일은최대 사거리가 500킬로미터에 이르며 몇몇 나토 동맹국들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14년 이웃국가인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혼란을 틈타 러시아가 크림반도 지역을 합병한 뒤, 나토 동맹국들은 러시아와 인접한 발트 3국과 --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 폴란드에 상당한 수준으로 전투력을 키워오고 있다. 지난 해 이들 4개 국가는 미국에의해 나토 동맹 전투군을 주관하는 국가들로선정되었으나 사실상 나토 동맹국들은 전투력증강의 영역을 이들 4개국 이상으로 확대해 오고 있으며 이에 대해 러시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The United States last month sent a new batch of troops to a Polish NATO outpost bordering Russia that immediately accused Washington of violating a peace treaty between Moscow and the Western military pact NATO.
The Russian accusation came after the Pentagon announced on October 12 that the U.S. 2nd Cavalry Regiment arrived in the Polish outpost located about 100 miles from Russia's militarized enclave of Kaliningrad.
The latest American troops deployment in the tense Baltic region is said to be part of Washington's effort to bolster allied nations against what they perceive to be a military threat from neighboring Russia.
Vowing to respond, Moscow has severely denounced the U.S. and its NATO allies for undermining Russia's security by closing in on it with hostile forces.
The Russian Defense Ministry has condemned the U.S. deployment and called it a response to “unprecedented media hysteria” toward Moscow's massive Zapad- 2017 military exercises held in September mostly in Belarus, the state-run TASS Russian news agency reported. At that time, a number of Western media outlets speculated on how the large-scale Russian military drills may have a permanent influence on the region. Moscow denies such speculation. The ministry’s spokesman Igor Konashenkov strongly accused the U.S. of “preparing for the aggression” by stationing the 2nd Cavalry Regiment across the Russian-Polish border without removing the military equipment of U.S. forces previously posted there, and thus violating the 1997 NATO-Russia Founding Act, according to TASS.
In addition, Vladimir Shamanov, head of the defense affairs committee for Russia’s lower house of parliament, said the country would consider adding more nuclear-capable Iskander ballistic missiles on its side of the Russian-Polish border as part of its retaliatory actions and to deter a U.S. military buildup in the region.
“We will surely not turn a blind eye on this. We will take retaliatory measures,” Shamanov was quoted by TASS as saying. “Not just personnel, but combat equipment. For instance, the group of Iskanders, including that in Kaliningrad, may be increased,” he added.
Iskander missiles, which can be fitted with a nuclear warhead, are known to be capable of flying up to 500 kilometers (310 miles), a range which allows Russia to target several NATO member states with pinpoint accuracy.
Since Russia annexed the Crimean Peninsula taking advantage of political turmoil in neighboring Ukraine in 2014, NATO has immensely augmented its military presence near Russia, especially among the three Baltic states—Estonia, Latvia and Lithuania—and Poland. These four nations were designated by the U.S. last year to host NATO battle groups, but the multinational coalition has expanded its forces beyond thefour countries, prompting further fury from Russ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