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Assurance through Defense in Depth’란 용어의 뜻은 무엇인가? 우리는 흔히 C4I체계와 같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정보체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백신, 즉 허 가되지 않은 인원의 침입을 방지하는 방화벽 설치나 권한을 갖지 않은 사람의 침입 탐지체계 등을 설치하 면 해결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정보보호를 위해서는 이런 것만 설치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없기에, 위 용어는 군사작전의 종심방어(the Defense in Depth)개념으로 축차적으로 여러 단계를 거친 방어를 해야만이 제대로 정보보증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서, 미군은 정보체계에 대한 보증과 보호를 대표 하는 말로 ‘Information Assurance through Defense in Depth’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원하는 정보를 적시, 적소에 보내기 위해서는 정보보증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으로서, 내 단말 기로부터 시작하여 상대방 단말기까지 정보가 이동하는 모든 구간에 대한 안전이 보증되어야 정보를 보 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개념을 전파할 때 늘 모든 역량을 투입해서 최고의 교육자료를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쉽게 개 념을 이해하여 같은 시각을 갖도록 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2001년에 정보보증 개념을 장병에게 교육 시키기 위해 국방성 C3I차관보와 정보체계국, 합참 이 만든 컴퓨터기반 훈련(CBT) CD의 내용을 화면 캡처 후 번역해서 소개한다.

주요내용은 아래 5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 디지털 전장에서 정보보장을 위해 알아야 할 개념과 용어를 소개하고 ■ 계층화 방어전략 개념과 정보환경 분석 및 방어를 하기 위한 전략의 우선순위 설명 ■ 정보보증을 위한 인력의 교육 및 훈련, 인증인원의 모집 및 지휘관 역할 소개 ■ 정보보증 작전요소, 개념 구현 위한 지침과 교리, 정보 사고대응방안 소개 ■ 사이버 방어를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 방어 중요기술 등을 설명 현재 대한민국은 정보보호와 사이버공간 전투 능력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도 어떤 내용으 로 전투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 슬라이드가 의미하는 것은 우리가 사이버공간 전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위 5가지 내용이 교리로 정립되고 훈련을 통해 작전수 행 절차가 정립되어야 사이버공간에서 전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첫 번째 과정은 모두가 알아야 할 기본적 내용으로 정보작전 개념과 정보보증의 의미, 네트워크의 작 전, 위협 요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번째 과정은 계층화된 방어전략(Layered Defenses)개념이 필요한 이유를 교육시키는 것으로서 마치 중세기 전투에서 성(Castle)을 방어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세 번째 과정은 정보보증을 위해 필요한 인력의 교육훈련에 관한 것으로 임무수행에 필요한 지식, 전 문기술의 획득 및 유지, 훈련, 경험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이다. 네 번째 과정은 정보보증을 위한 작전수행에 대한 개념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서, 구체적인 지침, 전문적인 관리 및 통제, 정보/징후와 경보, 사고에 대한 대응, 평가와 검사, 승인 및 인가 등의 범주로 구성된 각종 지침(Guidance)에 대한 것이다.

다섯 번째 과정은 정보보증을 위한 기술로서 사이버 방어를 위해 우수한 성능의 무기체계 및 이를 운 용하는 기술은 필수적이며 전투에 필요한 기술들을 설명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정보보호 및 보장에 대 한 내용을 요약해서 행동해야 할 것을 제시했다. 슬라이드에서는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정보보장을 위해서는 지휘관부터 최하위 구성 원까지 자원, 의지 및 기술을 활용한 임무수행 절차의 정립이 필요하며 • 정보보장을 위해서는 수행에 관련된 모든 요 소들은 방어전략을 통해 정보보장을 계획하고 통합하여 강력하게 시행하여야 하고 • 정보보장 작전 수행을 위해서는 특히 인적자 원 능력의 통합, 발전을 위한 노력이 절대적으 로 필요하며 • 방어전략은 변화하는 작전환경 및 기술의 발전, 적의 위협 및 취약점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 록 지속적 관심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이 내용을 다룬 이유는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아무리 중 요하다고 하더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행을 하기 위해 좀 더 구체적으 로 우리 군이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자 한다. 1. 정보보증을 위해서는 지휘관으로부터 말단 구성원까지의 일치단결해야 한다. - 정보보호 및 보증은 지휘관의 가장 중요한 임무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보보호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에게만 의지하고 있다는 것이 잘못된 것이다. 정보는 바로 무기다. 그러므로 정보보증은 필 히 지휘관이 직접 확인하고 감독을 해야 한다. 2. 종심 방어 전략은 치밀하게 계획하고 강력하게 실행해야 한다. - 군이 작전계획을 수립할 때는 지휘관 및 참모들이 모여서 지혜를 모아 계획을 수립하는데 디지털 관 련 업무는 오직 정보통신을 담당하는 실무자에게 위임하는 것이 현재 우리 군의 분위기다. 이번 기 회에 전 부대 역량을 동원해서 사이버공간에서 침투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각 기능분야별로 식별을 해서 다양한 침투에 대비하는 계획을 수립해보는 것 자체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군수참모에게 정보보호에 대한 계획을 수립, 설명을 해보라 하면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다. 계획에 대한 미비점도 보완이 필요하지만 강력하게 실행하는 것은 역시 솔선수범이 최고로 지휘관의 먼저 행동으로 보이면 될 것이다. 3. 인적자원능력의 통합을 강조하는 이유는 사이버 공간의 특징을 이야기한다.
 
- 사이버공간의 특징은 한사람이 잘못하면 모든 시스템이 무력화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계급 구분 없이 모든 구성원들이 똑같은 시각과 지식을 보유해야 대처가 가능하다. 따라서 각자 스스로 자신의 장비나 소프트웨어에 대해 설치, 운영, 보수유지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져야한다는 것을 재삼강조하고 있다. 4. 변화하는 작전환경 및 기술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정보보호는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무쇠 같은 강력한 방패도 뚫릴 수 있으며 비수와 같은 날카로운 창도 방패를 뚫을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 바로 정보전투다. 따라서 이 같은 정보보호와 보증의 원리를 이해한다면, 늘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의 생존법은 살아있는 생물 처럼 늘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다. 미래 전투의 무기는 컴퓨터이다. 따라서 지휘관은 과거처럼 “나를 따르라!”라고 외치며 부대의 모든 전투력을 집중, 사이버공간 전투를 치러야 한다. 소총이 아닌 컴퓨터가 무기인 시대는 컴퓨터를 다루 는 인간 능력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좌우됨으로 교육을 통해 개념을 통일시키고, 통일된 개념하에 전 투에 필요한 인력을 분야별로 육성하여 작전수행에 적합하게 조직화 시켜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명 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