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화합, 대한민국 대통령의 위상(位相)?
기자 : 관리자 날짜 : 2021-11-23 (화) 15:20



2021년 10월 26일 공교롭게 현대사에서 유신체제의 붕괴의 계기 였던 10.26이자 우리에게 익숙한 ‘위국헌신 군 인본분, 단지(斷指)의 손 도장’을 쓰신 안중근 장 군(대한의군 참모 중장 군인 신분)의 하얼빈 의 거일이 1909년 10.26일이다. 같은 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는 우리에게 ‘용서와 화합’이라는 화두(話頭)를 던졌다. 돌이켜보면, 노태우 전 대통령은 육사 11기 출 신 하나회의 주축으로 5·18 민주화운동 진압 개 입, 6·29 민주화 선언 후 직선제 개헌으로 대통 령에 당선된 뒤, 군부·보수강경층의 반대, 반공 이데올로기에 대한 도전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 고 탈냉전 시대에 맞춰 북방외교로 공산권 45개 국과 수교,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한·중 수교 및 양국관계 발전,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전 국민 확 대, 88서울올림픽 개최 등 공적이 있었지만, 퇴 임 후 군사반란·비자금 유죄 확정, 추징금 2,628 억 완납하면서 “1만분의 1의 도리를 했다”고 했 으며, 그의 아들 재헌씨는 재작년부터 매년 광주 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희생자 가족 들과도 만났다. 특히 노 前 대통령은 유서를 통해 “깊은 용서 를 바란다”고 했지만, 국가장(葬),조기 게양 등 절차를 놓고 민심이 갈렸다. 전직 대통령은 원칙 적으로 국가장과 국립묘지 안장이 가능하지만, 내란죄 처벌로 예우가 박탈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후 논란 및 국론 분열을 우려, 본인과 유족이 “검소한 장례”와 장지를 파주의 통일동산으로 꼽 았다고 한다. 어찌 되었든 대통령의 국가장(葬) 결정에도 5·18 단체와 여권 일각에서 반대한 것 으로 알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았 던 5·18 시민군 상황실장 박○○는 당시 전남도 청에서 체포돼 군사재판에 사형선고 받았다가 석방되었지만, “5·18 정신의 정치적 이용은 안 되며 특정 정파 전유물은 아닌데... 남북으로 분 단된 나라가 통일은커녕 갈라져 싸우는 현실이 안타까워...”, 또한 “가해자는 참회하고 피해자는 용서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겼으면 한다”, “언제까지 때려죽이라고만 할 수 없지 않은가”라 고도 했다. ‘Hall of the President’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 ‘디즈니 월드’의 테 마파크 중 하나인 매직 킹덤에는 역대 미국의 대통령의 애니메트로닉스(밀랍인형)를 한 자 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어트랙션 ‘Hall of the President’가 있는데, 그 홀의 중앙무대에는 파 노라마 시스템의 첨단 장치가 갖추어져 있어 역 대 대통령이 한 무대에 선 것 같은 느낌을 선사 하는 관람형 어트랙션으로 방문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더욱 더 흥미스러운 것은 대통령이 새롭게 선 출될 때마다 밀랍인형을 만들어 세우는데 미국 의 초대 대통령부터 현재의 대통령(조 바이든)에 이르기까지 모든 대통령의 밀랍을 전시하여, 현 직 대통령이 선배 대통령을 한 명씩 호명하여 관 객들에게 소개하는 곳이 있다. 여기에 계신 누구누구 대통령은 미국을 위해 서 또는 세계평화를 위해서 이런 이런 공헌을 하 셨습니다 라고… 예를 들면 링컨 대통령은 흑인 의 노예해방을 위해서, 세계금융위기를 초래한 부시 대통령도, 그러나 재임 중 있었던 잘못된 것은 덮어두고 잘한 것만을 소개하는 식이다.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을 보면 2018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장례 당시 백악관역사협회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장례식 은 그와 국가의 마지막 대화다.” 그만큼 전현직 대통령의 장례식을 중시한다는 의미이며 장례식 장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버락 오바마, 빌 클 린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내외 등 전직 대통령 장례식은 살아있는 역사적 인물들의 모임을 실 감나게 한다. 물론, 오래되었지만, 1994년 서거한 닉슨 전 대통령의 마지막은 씁쓸했다. 워터게이트로 인 해 사임하면서 닉슨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 초로 사망이 아닌 다른 이유로 임기를 채우지 못 한 대통령이 됐다. 본인과 가족의 의사에 따라 그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닉슨 도서관에서 장 례식을 치렀다. 대통령은 아니지만, 지난 11월 5일(현지시각)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무장관이자 함참의 장이었던 콜린 파웰 전 국무장관이 코로나-19 돌파감염된 뒤 회복하지 못하고 84세로 별세했 다. 그런데 공화당 정권서 일한 파웰 장례식에 부시 전 대통령은 물론, 민주당의 바이든·오바마 가 참석하여 “가장 훌륭한 군인을 잃었다”며 위 국헌신한 파웰의 장례식에 정파는 없었다는 보 도를 보았다. 역대 대통령들의 퇴임 후 처지와 위상이 어찌 되었는가? 이승만 대통령은 부정부패 및 부정선거로 인 하여 중도에 하차하였고, 윤보선..., 장면 총리 는 무능하여 5·16 군사쿠데타를 막지 못했고, 박정희 대통령은 최측근의 심복으로부터 저격 당했고,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은 삼청교육대 학(?)을 설립하여 많은 인재를 양성하였으나 결 국 부정축재자란 불명예를 안고 공부(?)하려 갔 다오고, 김대중·김영삼 대통령은 아들들이 역시 큰 집에 공부하러 갔다오고, 노무현 대통령은 자살하고 MB와 박근혜도 현재 구속되어 있는 등 정권교체 때마다 전직 대통령 및 가족은 편 안하지 못했다.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전직 대통령 이 불행하면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도 불행한 것이다. 왜냐하면 대통령과 국민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과 관련 이렇게 지면을 할애한 이 유는 6·29 민주화 선언으로 국민직선제로 선출 되었다는 점에서 12·12 군사반란 이후 통일주체 국민회의에 의해 간선제를 통해 선출된 모 전 대 통령과는 차별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격에 맞는 장례 등 예우하는 문화가 시급 이런 외국의 좋은 문화를 대한민국은 배워야 한다고 본다. 물론 역대 대통령님들께서 잘한 것 보다는 잘못한 것이 많기 때문에 그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대통령이 취임하면 국민 을 잘 살게 하고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심초심하는 날이 많았을 것이다. 앞으로는 서로 편가르지 않고 여·야, 정파 구분 없이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는 전직 대통령 의 묘소에 참배·조문을 하고,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들에게 잘사는 나라로 만들 수 있도록 자 문을 구했다는 미담같은 이야기가 먼나라의 이 야기로만 들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의 편린(片鱗) 을 가져보며 그러한 시대가 오면 우리 국민들은 정말 크게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는 21대 대선도 얼마남지 않아 후보로 선출 된 분들께서 이런 공약내용을 포함하는 것도 진 보·보수를 떠나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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