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구리시 장애인단체총연합회 박순직 회장
기자 : 관리자 날짜 : 2023-02-06 (월) 10:51



회장님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구리시 장애 인총연합회 회장직을 맡게된 소감을 말씀해 주 십시오. 예! 안녕하세요. 먼저 구리시 장애인총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저도 시각장애인이지만 이런 자리는 그냥 명 예직이고 사단법인 장애인정보화협회 구리시 지 회장을 하면서 지난 2020년부터는 장애인총연 합회장까지 겸직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정보화협회 회장으로서는 저소득 장애 인에게 PC를 무료로 보급하고 PC 사용을 무료 로 가르쳤어요. 또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컴퓨터 수리 등에 불편을 겪는 장애인들을 위해 무료로 수리해 주는 일을 했습니다. 구리시에 만 여 명의 장애인이 있는데, 그 만 명을 각 유형별 13개 단체가 관리를 하고 있습 니다. 13개 단체가 사무실이 다 모여 있어요. 각 유형별에 단체 회장들이 두 달에 한 번씩 연합 회의를 하고 거기서 가결된 것은 장애인단체총 연합회 회장이 시청에 건의하고 장애인들 사업 하는데 도움이 되게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 다. 아무래도 시의 예산지원이 한계가 있어 13 개 단체장들이 각 회원들 관리를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각 단체들도 사 실상 명예직으로 있기 때문에 연합회 회장으로 서 단체장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의 일거리도 창 출해 줘야 합니다. 박순직 회장님께서는 해병대 출신인 걸로 알고 있는데~ 해병대 186기입니다. 제가 해병대에 근무하 고 있을 때 가수 남진(본명 김남진)씨가 입대해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가르쳤던 기억이 납니 다. 그 당시에는 예비 사격장에서 훈련을 일주 일간 한 후에 실제 실탄 사격을 하는데, 2주간 실탄 사격훈련을 할 때 남진씨를 가르쳤던 기억 이 납니다. 전역 후에도 해병대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애착을 가졌고, 해병전우회 회원으로서 봉사활 동에도 적극 참여했습니다. 현재 구리시 해병전 우회 회원이 대략 250여 명이 있는데, 1년에 한 두 번씩 한강에서 쓰레기를 건져내는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강 수중 및 수상 청결활동을 통해 자연보호 캠페인 활동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해병대에서 조교로 근무를 하셨는데 ~ 그 당시 악명 높은 조교 박순직이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막 때리고 해서 악명이 높은 게 아니 라 제 목소리 톤이 아주 강하고 높았거든요. 처 음에는 조교로, 하사 교육을 받은 이후에는 교 관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해군 장교들한테 권총 사격을 가르치기도 했어요. 권 총 사격 훈련을 가르칠 만큼 사격을 아주 잘했 고 그만큼 시력도 좋았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시각적으로 중증장애인입니다. 오래전에 ‘포도 망막염’이라는 병에 걸려 시력이 계속해서 저하 되어 지금은 그냥 앞이 뿌옇게 보이는 정도입니 다. 치료를 위해 한때 유럽, 동남아 등으로 다니 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햇빛을 볼 수 없는 사람들에 비해 다행 스럽게도 저는 햇빛은 보고 느낄 수 있거든요. 같은 시각 장애이지만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 구나! 이런 걸 느끼게 되었고 누구보다도 장애인 들의 심정을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희미해져 가는 눈으로도 아예 빛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또 다른 눈이 되고 손과 발 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정말 큰 행 복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해병인으로서 특별히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소 개해 주세요. 많은 기억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몇 가지만 소 개 할게요. 먼저 해병대 하면 누구나 잊지 못하는 특별한 기억이 있어요. 진정한 해병은 천자봉을 갔다 와야 하죠. 사실 천자봉은 해병대를 다녀온 사 람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이름입니다. 신병 훈련 마지막에 실시하는 천자봉 행군 때문입니 다. 1985년 이후 해병대를 다녀온 해병인은 포 항에서 천자봉 행군을 했지만, 그 이전에는 진 해 천자봉에서 신병훈련 마지막 훈련 과정으로 했습니다. 해병대 초대 신현준 사령관이 시민들에게 해 병대의 용맹성을 보여준다고 시작한 천자봉 행 군이 그 시작이었어요. 천자봉은 해병대에게 는 눈물고개로 유명한데, 그 이유는 신병훈련 마지막 과정으로 행군이 아니라 구보로 천자 봉을 올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해발 502m 높이의 천자봉을 처음부터 뛰어야 합니 다. 정해진 시간 안에 목적지에 도착해야 하고 또한 소대·분대별로 경쟁까지 거기에 조교들 의 매서운 목소리가 더해지면 그 이후는 상상 이 되겠죠. 또한 행군이나 구보할 때 힘들어하는 전우들 의 배낭을 들어줬던 기억도 나고 위병소에서 멋 있는 해병 특유의 복장으로 근무하면서 면회자 들한테 박력 있고 절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목소리도 더 크고 절도 있게 했던 기억도 납니 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걸 부드럽게 했어야 되 는데, 그냥 해병대의 절도와 박력을 보여준 것이 죠. 신병훈련소 훈련병이었을 때 가장 추운 1월 달이었어요. 밤 12시쯤에 비상 걸려 팬티만 입은 채 진해 앞바다에 훈련 받았던 기억들, 단체 생 활이다 보니 누구 하나 잘못하면 마찬가지로 단 체로 팬티만 입은 채 연병장에서 포복하던 기억 들 등 아련한 기억들이 이제는 좋은 추억으로 남 았습니다. 그리고 해병대는 그 당시 왕자식당이라는 데가 있는데 이게 한자로 왕자 모양이라 해서 왕자식 당이라고 불렀어요. 거기서 식사를 할 때 5초 만 에 식사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짧은 시간에 먹다 보니까 한 번은 꽁치국이 나왔어요. 5초 만에 다 먹어야 하니까 꽁치를 한입에 넣고 그냥 꿀꺽 삼 기다가 목에 걸려 까무러친 적도 있었습니다. 해병의 혼이란 천자봉 밑에 덕산 사격장에서 졸병 때니까 거기서 사격을 하고 벙커에서 자고 오는데 그때는 신병이니까 배가 정말 고팠어요. 그 사격장 철조망 옆에 오키나와 유디티라고 하 는 빵 장사가 있었는데, 술빵처럼 부풀어 오른 그 빵을 몇 명의 아주머니들이 근처에 와서 몰래 팔았는데, 사실 그렇게 하면 안 되지만 몰래 가 서 그걸 사 먹었는데 정말 꿀맛이었어요. 이제 마지막으로 해병인으로서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세월이 흘러 많은 환경들이 변화되었지만 그 래도 변치 않은 것이 있다면 우리 해병대의 구 호입니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귀신 잡 는 해병대‘, ‘무적해병’ 등 강한 자부심이 느껴지 는 해병대 구호들입니다. 팔각모는 “지구상 어 디든지 가서 싸우면 승리하는 해병대” 임을 상 징하거든요. 이런 해병 정신들이 제대 후 사회 생활에서도 큰 힘과 버팀목이 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어요. 해병대는 타군과 달리 해병대만의 고유한 전 통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빨간색과 노란색입니 다. 빨간색은 피를 상징하며 노란색은 땀을 상징 하는데, 이는 “땀을 많이 흘려야 피를 적게 흘린 다”는 의미로 평소에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해야 실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해병대 정신을 상징 합니다. 작은 희망이 있다면 해병대는 제대했다고 끝 나는 게 아니라 해병 전우회가 있거든요. 지금도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지만 좀 더 활성화가 되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현역에 근무 중인 후배 해병대 전우 들에게 영원한 해병인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완 수해줄 것을 끝으로 당부드립니다. 해병대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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