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를 가기 전에 금선언니가 다리를 다쳐서 참석을 못하게 돼서 지영, 저, 예준언니가 함께 금선언니 병문안을 다녀왔어요. 언니가 귤을 먹고싶다고 해서 귤과 밀크티를 사가서 같이 대화를 좀 나누다가 회기로 가서 체육대회를 시작했어요.
미세먼지가 너무 나쁜 관계로 실내에서 진행하게 됐는데 사실 체육대회를 어떻게 실내에서 진행하게 될까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었는데 일단 처음은 마피아로 시작하게 됐어요. 마피아를 해 본지가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사실 옛날에 할 때도 룰을 제대로 알고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날 처음 다시 옆에 있던 예준언니한테서 배우고 시작했는데 머리가 좋아야 마피아를 잘하겠더라구요,, 저는 그냥 감으로 다 찍어맞추려고 했는데 그러다보니까 전 시민인데 자꾸 마피아로 의심받고... 그치만 혜준언니의 캐리로 시민이 이기게 됐어요. 저에겐 참 어려웠던 게임이었어요..
그 다음은 보물찾기였는데 저는 보물을 잘 찾을 자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만 오빠가 지실과 자신이 군대 다녀온 나이가 힌트라고 해서 그 힌트에 집착하다보니 계단 바닥에 떨어져있던 것밖에 줍지 못했어요.. 그마저도 꽝이었습니다.. 뺏어도 된다고 하길래 길 가던 다른 팀에게서 뺏어보려고했지만 어차피 역부족인걸 알게된 후엔 그냥 그 뒤 게임을 잘하기로 했어요..ㅎㅎ 결국 상대팀이 이기고 저희는 다음 게임에 희망을 걸었습니다.
다음 게임은 네 글자 이어말하기였어요. 상대팀에서 향수언니와 예준언니가 나가고 우리팀에서는 혜준언니와 제가 나갔어요. 예준언니는 어떻게든 이기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막상 나가니까 이어말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갑자기 떠오르는 단어가 없어서 되게 어려웠어요. 근데 예준언니한테 지니까 자존심이 상하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그 뒷 팀이 잘해줘서 저희 팀이 승리하게 됐어요.
다음은 귀를 막고 단어 맞추기를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것도 제가 하게됐네요. 혜준언니가 설명을 하고 제가 맞췄는데 둘이 손 발이 잘맞아서 빨리 잘 맞췄던 것 같아요. 생각지 못한 곳에서 제 재능을 발견했답니다..ㅎ
그 다음은 그림 그려 영화 맞추기였는데 제가 맞추는 자리에 있다가 너무 부담돼서 그림 그리는 자리로 갔었는데 그림을 더 못그리겠어서 다시 맞추는 사람이 됐어요. 진짜 모르겠는 영화 빼고는 다 맞췄는데 진짜 그냥 머릿속에 갑자기 생각나는 영화를 말한게 몇 개 맞췄더라구요..ㅎ
그렇게 체육대회를 마쳤는데 실외에서 하는 종목과는 달랐지만 다들 즐겁게 즐기면서 체육대회를 마친 것 같아요. 저도 색다른 체육대회 덕분에 재밌었고 특별한 하루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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