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보육사체험 후기!!!!^^:;

2006-09-19 15:39:02, Hit : 198

작성자 : 곽수영
유난히 더웠던 2006년 여름...
지실가족들과 함께 8월23일~24일 짧은 보육사체험을 했습니다. 1박2일간의 짧지만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23일 10시까지 원에 집합하기로 한 저희 지실가족들... 그러나 지실시간이 깨지지 않고 10시가 아닌 2시정도 보체를 하기로 한 사람들이 모두 모였습니다.(반성해야해요!! 저도 10시15분에 도착했지만.. 이모님 화가 많이 나신듯....수경언니도 입장이 곤란했지요;;) 어렵게 모인 우리는 각 방에 배치되었습니다. 아동들이 유치원에 가고, 개학을 해서 방에서 처음에는 할 게 없어 이리저리 지실인들과 얘기하면서 방황했습니다. (늦게 온 걸 후회하면서..히히^^)
전 5세~6세, 초등학교 저학년이 사는 희망방에 들어갔습니다. 워낙 애기들을 좋아하여 기뻤습니다. (역쉬 쑤~영은 아동 복이 있어요..히히히.. 기뻐라~!)
유치원에서 돌아온 애기들, 처음에는 저를 본척만척... 각자 할 일을 하느라 바빴습니다. 조그마한 손으로 이것저것 챙기고 꺼내고... 우오왕... 귀엽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그러고 난 후, 음.. 무엇을 한지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그냥 아동들과 이것저것 얘기하고 방에서 애기들끼리 노는 거 구경했습니다. 어색어색..
그러다가 아동들이 가져온 도시락통을 설거지하고, 저녁을 함께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맛있는 보육원 밥이었습니다. 군것질을 하지 못해 평소보다 밥도 많이 먹었습니다. 히히..
식사가 끝난 후, 목욕시간이 되어 모두가 속옷과 옷을 챙기고 머리를 풀었습니다. 정신이 조금은 없었지만 이모님이 모두 하나하나 씻겨주시는 모습을 보고.. 참 힘드시겠다, 매일 같이 아동들을 씻기는 이모님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씻고 나온 아동! 수건으로 머리 말리고, 닦아주는 일... 제 머리도 잘 안 말리는 지라.. ㅋㅋ 살짝 힘들었지만 애기들이 너무너무 귀엽고 예뻐서 입가엔 웃음이 계속.. 몸 닦아 주면서 이런저런 얘기 많이 했습니다. 기억남는 아동은 (물론 다 이쁘지만...) 정희.. 아실라나요? 6살인데 처음엔 정말 다가가기 힘들고 말도 잘 안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헤어질 때가 되서는 더더욱 정이가고, 저 갈 때 안아준 정말 천사같은 아동이었습니다.
혜진언니 중간에 아동씻기에 투입!! 허리아프다고 하시는데... 안마해드릴걸.. 이제와 후회되네요..^^;; 언니 최고!!!히히히^^~
그렇게 짧지만 어린 천사들과 오후를 보내고 꽤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TV에서 형사가 할 시간에 모든 아동들이 누워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9시쯤 누워 저도 휴식을 취했습니다. 방이 다른 방보다 더워 잠을 잘 못 잤습니다. 일찍 일어나서 아동들 제각각 자는 모습을 보면서 참 더웠지만 잘 했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잠 많은 저지만 5시 반~6시 정도에 일어나서 샤워를 했습니다. 어찌나 시원하던지..히히히..
다른 방은 7시정도에 기상.. 우리는 7시 20분에 기상해서 아동들이 양치랑 세수도 안하고, 밥부터 먹으러 갔습니다. 간단히 우유랑 콘프레이크! 배고플텐데... 군소리 없이 잘 먹었습니다. 아침에 희준이를 봤습니다. ㅋㅋ 저랑 1학기동안 열심히 활동 한 희준을 아침부터 보니 더더욱 가족같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희준이 저 우유 챙겨준거 있죠..(자랑자랑~!!!히히히히)
그렇게 아침을 보내고, 원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저희 방 아동들이 무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모님이 있을 땐 말을 잘 듣고, 이모님이 안 계실 땐 선생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을 보면서 아동들의 또 다른 면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생각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사랑에 목말라서 그런 잘못된 버릇이 생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점심먹고 설거지했습니다. 강석오라버니, 성기오라버니랑 점심설거지.... 잘못해서 일도 저지르고 느리게 해서 구박도 받았지만 더더더 오라버니들과 친근해진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ㅋㅋ 오라버니들도 그랬지용?^^;;
설거지하고 아동들 공부하는 것 봐주고, 화장실도 같이가고... 음.. 정말 애기 키우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동들이 어려서 저한테 선생님하면서 애기짓도 많이 했는데 이모님은 그런 행동을 하는 아동들을 혼냈습니다. 너무 하지 않나 괜히 제가 아동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웠는데 단체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에 하나하나에 신경 쓸 수 없기에 그러신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위안했습니다. 더 큰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하고 엄마, 아빠한테 애교부릴 나이에 단체생활을 하는 것을 보니 참 안쓰러웠습니다.
헤어지기 아쉬웠지만 짧은 보체는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아.. 이런말을 여기에 올려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느낀게 이모님이 물론 아동을 위해서 봉사하시고 일하시지만 가끔 너무 일로써 하시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기 전, 이모님과 혜진언니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이모님이 솔직하게 말씀하시기를, 열심히 대학 공부를 해서 이런 반복적이고, 힘든 일, 고된 일을 하려고 내가 공부했나 하는 고민을 많이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모라고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냥 저는 이모님이나 삼촌들이 아동들이 좋아서, 보육원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는거라 생각했지만 그것이 아니라 조금은 실망하기도 하고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덥지만 무언가 조금은 얻어간 1박 2일.. 지실아동들과 함께한 것은 아니었지만 보육원에서의 하룻밤은 정말 잊지 못할 또하나의 지실에서의 추억거리가 되었습니다.


정현수
역시..수영이밖에 없다..수고했어~~ 2006-09-22
13:18:05

수정 삭제
잠깐!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한줄의 댓글이나 답글로도 곽수영님은 무척 기뻐할 것입니다.
댓글쓰기     작성자   패스워드


3410
  22학번 강형원 자기소개서 
 강형원
70 2022-09-01
3409
  22년도 가을엠티 후기 
 강형원
53 2022-11-04
3408
  21학번 고도연 자기소개서 
 고도연
104 2021-09-12
3407
  교육부 가리사니 정리 (3/3) 
 고도연
22 2023-03-18
3406
  교육부 가리사니 정리 (3/17) 
 고도연
35 2023-03-18
3405
  등업해주세요..~!!   3
 고지혜
131 2005-03-24
3404
  봄엠티~^^   5
 곽수영
206 2006-05-06
3403
  수영이 소개합니다!!^^   7
 곽수영
274 2006-05-22
3402
  앙케이트!!!   8
 곽수영
162 2006-06-18
3401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적어봅니다^^   10
 곽수영
413 2006-09-01
3400
  지실 체육대회 연락돌림~^^;;;   94
 곽수영
586 2006-09-06
  뒤늦은 보육사체험 후기!!!!^^:;   1
 곽수영
198 2006-09-19
3398
  2차 연락돌림! 
 곽수영
242 2006-09-20
3397
  우왕왕~ 체육대회^^~   3
 곽수영
259 2006-10-02
3396
  ㅋㅋ 세일선배 보세요!!ㅎㅎㅎ   1
 곽수영
163 2006-10-12
3395
  가을엠티 1차연락돌림~~~ 
 곽수영
228 2006-10-13
3394
  놀러가요~!!(댓글로 너무 지저분한 관계로 다시 정확히 씁니다^^:;)   2
 곽수영
204 2006-11-15
3393
  겨울엠티 연락돌림입니다~~   3
 곽수영
208 2007-01-07
3392
  추웠던 겨울엠티?!!?!!ㅋㅋㅋ   3
 곽수영
253 2007-01-28
3391
  겨울총회 연락돌림입니다!!   3
 곽수영
189 2007-02-12

[1].. 11 [12][13][14][15][16][17][18][19][20]..[181]



Copyright 1999-2023 Zeroboard / skin by 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