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학번 송지원 여름엠티후기

2015-09-11 13:32:15, Hit :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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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엠티가 끝나면 고생했던 거 다 잊어버린다고 하셨을때는 믿지 않았었는데...ㅎㅎ 한달정도 지나고 나니 분명 힘들긴 힘들었지만 다시 갈수는 있을것 같고(?!) 즐거웠던 기억만 남는 여름엠티인 것 같아요. 여름엠티를 가기 전에는 왜 굳이 산으로 가는지 잘 몰랐지만 끝나고 나니 산을 오른다는 게 평소에는 쉽게 해 볼 수 없는, 같이 고생하는(?)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첫째날에는 10시 30분까지 용산역에 모여서 기차를 탔어요. 힘들걸 알았지만 막상 잠은 잘 오지 않았죠.. ㅎㅎ 그래서 지선언니 희경이 윤이랑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 상찬선배가 사주신 맛있는 김밥을 먹고 마지막에 잠깐 눈을 붙였네요. ㅎㅎ 그러고 나서 버스를 타고, 지리산에 내렸어요. 처음에는 산행을 시작한다는 것에 대한 설렘? 도 있었고...처음 시작하는 길은 산책로 같아서 마음 편하게 가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금방 노고단대피소가 나왔고, 그곳에서 물을 마시고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단체사진을 찍을때까지만 해도 앞으로의 산행에 대한 두려움 따위는 없었는데 ㅋㅋ...다시한번 보는데 제 표정이 나름 밝네용 ㅋㅋ 노고단 출발하면서 저랑 해련이언니가 같이 가기로 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형재선배 희경이 상아언니랑 다섯 명이서 같이 산행을 하게 되었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간식거리도 먹으면서 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내리막길이 자꾸만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지리산이 워낙 긴 산이라서, 오르막길만 있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이 길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두어시간쯤 가다보니 내리막길은 점점 가팔라졌고, 저희 모두 이상함을 느끼게 되었죠... ! 형재선배께서 지리산 국립공원에 전화를 하셨는데, 그 결과 저희는 저희가 하산을 하고 있다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당...ㅎㅎ  내려오는 것도 힘들었는데 올라갈 생각을 하니 상상이 안되고.. 벌써 진이 빠지는 느낌이었어요. 길이 힘들다고 다 길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표지판을 잘 봐야 하고, 갈림길에서는 어느 길이 옳은 길인지 좀더 신중하게 택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당..ㅎㅎ그래서 그냥 내려갈까...생각도 했었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포기하지 않고 올라가기로 마음을 먹게 되어서 지금 생각하면 다행이었죠. 그런데 상아언니가 걸음을 빨리 해서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그 순간 저도 어차피 올라가야 한다면 최대한 빨리 올라가고 싶었어요. 언니랑 이야기를 하면서, 저도 오기가 나더라구요. 근데 그 길은 정말 지금 생각해도 다시 가라면 못 갈 정도로 힘들었어요. 비유를 하면... 아주 더운 여름날 선풍기도 없는 교실에서 도저히 풀리지 않는 수학문제를 풀고 있는 느낌? 아니 그 이상이었던 것 같아요 ㅠㅠ 아마 상아언니가 없었으면 못 갔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ㅠㅠ 1km 줄어드는게 어찌나 오래걸리던지... 언니랑 저랑 같이 힘을 짜내서 올라 가다가, 표지판도 발견하고 잘 가고 있다는 확신이 생겨서 기뻐했는데, 물이 떨어졌어요. 그때 등산객분들이 샘물이 있는 곳을 알려주셔서! 시원한 샘물을 마시고, 그 뒤로도 정말 있는 힘을 다 짜내서 걸어갔던 것 같아요. 중간에 그래도 계속 힘든걸 참다 보니까 좀 무감각해지고 덜 힘들어지긴 했지만...배도 고파서 체력이 다 떨어져갈 무렵에 연하천대피소가 나왔어요..ㅎㅎ 정말 천국을 보는 느낌?! 정말 모두들 오느라고 힘들었을텐데 저희를 먼저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ㅠㅠ 심지어 형용선배는 마중까지 나오시고..ㅎㅎ앉아서 쉬다가, 진라면과 비엔나를 정말 맛있게 먹고, 저도 가장 마지막에 오시는 형재선배네를 위해서 라면을 끓였어요ㅎㅎ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죄송하네요 ㅠㅠ 제가 힘들것만 생각해서 같이 오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어요ㅠ 힘든 걸 어떻게든 빨리 끝내버리려는 건 제 성격이긴 한데, 동아리에서 힘든 경험을 굳이 하는 것에는 '함께 한다'라는 의미가 강하다는 걸 마지막 날 가리사니를 할 때에서야 느끼게 되었어요 ㅠㅠ 내년에는 꼭 함께 가야겠어요!! 첫날에는 정말 다들 너무 수고많으셨어요 ㅠㅠ 저는 첫째날 18km 정도는 걸은 것 같고, 벽소령대피소 가는 길도 험난했네용 ㅠ 첫날에는 대피소에 그렇게 빨리 도착한 게 아니라서 대피소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잠들었던 것 같아요.

둘째날에는...확실히 첫째날보다는 덜 힘들었어요. 현호랑 민승이랑 같이 출발했는데, 처음에는 끝말잇기도 하고 조금 여유있게 가다가 나중에는 또 힘이 들더라구요...다들 말없이 산행을..ㅎㅎ 어제처럼 몇km 줄어드는지 계속 보면서 거기서 성취감을 느끼려고 노력했던것 같아요 ㅠ ㅋㅋㅋ 현호랑 민승이 그리고 현중선배가 점심을 준비하셨고, 어제 뵈었던 등산객 아저씨들께서 막걸리랑 양갱을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D 산에서 먹는 막걸리랑 양갱은 참 꿀맛이더라구요~ 아 그리고 점심때 카레랑 먹은 북어국의 그 맛은 아직도 감동적이었어요 ㅠㅠ 비록 엠에스지의 힘이었더라도 그순간에는 정말...ㅎㅎ 선발대를 따라와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힘들게 올라와서 또 올라오자마자 밥하시느라고 정말 수고하셨어요 다들!! 음 그리고 점심을 먹고 출발해서 가게 되었는데 그 길도 정말 험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그래도 산이라서 그늘이 있었다면, 거의 정상에 다 와서 그런지, 한낮의 더위가 그대로 느껴지더라구요...하지만 첫째날 그리고 둘째날 오전에 산을 올랐던 경험을 떠올려보니까, 엄청 힘들어도 다 끝이 있다라는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언젠간 끝이 나겠지,, 하면서 또 열심히 걸었습니당..ㅎㅎ 가면서 점점 산이 높아지니까 경치가 아주 장관이더라구요..ㅎㅎ 아웃도어 cf 찍어도 될 것만 같고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경치가 멋진 산이 있었구나 하는 걸 깨달았습니당ㅋㅋ(제가 산을 안올라봐서 몰랐던 거겠죠?ㅎㅎ) 상찬선배가 지리산 하이디 지원이라고 네임이미지를 만들어주셨는데... 정말 감사해요~~!!하지만 이길을 올라갈때는 너무 힘들어서 그냥 현호랑 민승이를 따라서 올라간 느낌이네요! 특히 마지막에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너무 힘들었어요. 현호가 러너스 하이의 경지에 이르러 보고 싶다고해서..셋이서 같이 힘든것도 참고 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민승이가 러너스 하이가 왔다면서 정말 초인적인 힘으로 올라가더라구요...보면서 부럽던?! 그래서 민승이가 제일 먼저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했고, 여기서는 이제 쉬었다가 내일 천왕봉만 가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마음이 놓였습니다.ㅎㅎ 그리고 이날은 여유가 있어서, 한숨 자다가 저녁도 맛있게 먹고, 너무너무 예쁜 노을도 보고, 해와 달이 동시에 떠 있는 것도 보고, 다같이 정체불명의 술도 마시고...ㅎㅎ 그러다가 잠이 들었던 것 같아요.

셋째날에는 상아언니가 깨워주셔서 일찍 일어나서, 천왕봉에 갈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몸은 피곤하고 졸렸지만,, 천왕봉 일출을 볼 생각을 하니까 뭔가 설레더라구요~~ 한편으로는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데 과연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요 ㅎㅎ 어두운 길을 오르는데 분명 힘든 길이었지만 다같이 올랐고, 그리고 천왕봉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천왕봉에 도착했는데, 아직 해가 뜨지 않았는데도 너무나 멋있었습니다. 밑에 구름이 깔려 있는 모습이 마치 백두산 천지 호수 같이 신비해 보였어요. 경치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약간 추워서 상아언니랑 바위 뒤에 붙어 있었는데, 해가 뜨더라구요...정말 너무 멋있었어요> < 형용선배랑 정민오빠는 천왕봉 일출을 두번이나 봤다고 지금 일출을 볼수있는건 자신들의 덕이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천왕봉 일출을 보면서 아 정말 이걸 보러 내가 올라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고, 내려갈 때는 물론 아쉬웠지만 경치가 정말 너무 예뻤습니당 ㅎㅎ 그리고 다시 장터목에 들렸다가, 하산을 하는데 하산길이 정말 험해서 다리가 후들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오르막보다는 덜 힘들더라구요. 쉬엄쉬엄 가다가 계곡에서 잠시나마 쉬기도 하고...도착해서는 택시를 타고 가까스로 같이 버스를 타고 해수욕장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당 ㅎㅎ 숙소에 도착해서 지리산 지도를 보는데 저희가 그 긴 길을 걸었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하더라구요!!  상주해수욕장에서 노는데도, 드디어 산을 벗어나서 내려왔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ㅋㅋ 저녁에는 가리사니를 하고,,고기를 맛있게 먹었는데, 제가 그날따라 왜 그렇게 술을 많이 마셨는지...ㅋㅋ 너무 일찍 내려왔네요..여름 밤바다를 꼭 걸어봤어야 하는건데 아쉬워요 ㅠㅠ 그리고 다음날에는 늦잠을 자고!! 서울로 다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서울에 도착해서는 이렇게 힘겨웠던 여름엠티가 진짜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아쉬웠습니다.(사실 끝나서 기쁜게 훨씬 컸습니당 ㅋㅋㅋ)

큰 문제없이 산행이 안전하게 마무리되어서 정말 다행이었고, 형용선배께서 회장으로서 정말 저희들 한명한명을 마지막까지 챙겨주신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방학하기 전부터 여름엠티 끝날 때까지 한순간도 마음 편하지 못하고 정말 고생하셨을 민주언니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ㅠㅠ 감사합니다!그리고 답사 따라갔던 분들, 그리고 활동회원은 아니시지만 저희와 함께 고생하신 상찬선배를 비롯해서 2015년 지실여름엠티를 다녀온 모든 분들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지실인으로서 지리산을 올랐던 것은 저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내년에도 산에서 뵈어요~><


지원아 네임이미지 진짜 잘맞는거같아ㅋㅋ 산너무 잘타서 부러웠어ㅋㅋㅋ 선발대랑 같이가다니ㅋㅋㅋ 비결이뭐야,, 천왕봉도 다녀와서 더 대단하고 그때는 장터목만가도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약간 아쉬운,,?ㅋㅋ 나도 기억이 미화됐어ㅋㅋ 수고했어!!ㅋㅋ 2015-09-13
00:09:36

수정  
지원아 공부만 잘하는게 아니였어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유전자가 좀 다르네. 어떻게 산도 잘 타냐 ㅋㅋㅋㅋㅋ 마지막에 같이 내려갈 때 산 왜이리 잘 타냐고 물어 보니 너가 빨리 끝내고 싶어서라고 했는데 와... 너의 정신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 ㅋㅋㅋ 결국 난 뒤쳐지고 말았지만... 새로운 재능을 찾았으니 다은 여름엠티 때는 수고 좀 해줘 ㅋㅋ 2015-09-15
16:29:19

수정  
허헣ㅋㅋㅋ나와 함께 했던 사람들은 모두 내 얘기가 있군...ㅋㅋㅋㅋ
미안해얘들아ㅜㅜ나도몰랐단다 그래도 중간에 이상하다 생각들어서ㅠ연락한게 어디닠ㅋㅋㅋ안그러구 쭉더 내려갔으면....생각하기도싫다 정말ㅋㅋㅋ오근데그날 지원이 술 많이 먹었나?
2015-09-15
18:44:09

수정  
언니는 계속 뒤쳐서 가느라 지원이랑 지리산에서 마주친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ㅜ 뒤에 가면서 산을 엄청 잘 탄다는 소문만 들었지 ㅋㅋ 첫째날도 길 안잃어버렸으면 일등으로 도착하지 않았을까 ㅋㅋ 힘들어도 힘든 내색 많이 안하고 묵묵히 열심히 따라와줘서 너무너무 고마웠어 진짜 고생많았어요>0< 2015-09-16
00:14:57

수정  
하.. ㅋㅋ민승이랑 너는 런너스하이의 감정을 느껴본 거 같네~ 말해준 보람이있다. 아직도 너랑 민승이랑 현중이형이랑 아저씨한테 막걸리 받아먹고 누워서 쪽잠잔건 정말 못 잊겠어..그 때 생각이 지금 이순간에도 생각이나고 힘든 순간을 헤쳐나갈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1학기동안 지실활동의 마무리가 되는 활동이였는데 솔직히 이 활동이 가장재밌었고, 기억에 남고 , 뿌듯했었어. 좋은 추억만들어줘서 고마워 2015-09-16
01:05:42

수정  
잠깐!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한줄의 댓글이나 답글로도 님은 무척 기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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