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제 후기

2004-12-10 15:14:05, Hit : 287

작성자 : 정소영
12월 4일 토요일, 우려했던 데로 비가 내렸습니다. 고사는 궂은 날씨에 비를 뚫고 오실 선배님들을 조금 기다리다가 6시쯤 시작했습니다. 원체 매사에 조금씩 어설픈 사람인 데다가, 고사를 지내본적도 작년 창립제가 처음인지라 고사 지내는 내내 어리버리 하게 굴었습니다. 옥편을 찾아가며 감출수 없는 악필로 한자한자 꾹꾹 눌러쓴 덕에 방 장판에 그 흔적들을 남기고 만 축문이, 활활 타올랐습니다. 에릭이 그순간에 한마디 해줬어야 했는데요. '(고기)타는 냄새 안나요?'으윽 손이 뜨거웠어요. 마지막으로 지실 만세 삼창. 하하

우여곡절 끝에 고사가 끝나고 2부 공연시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찌리리 공연을 했습니다. 이어서 03동기 여학우들과 은광이의 차력쇼가 있었습니다. 매년 한다는 차력이었지만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차력쇼에 차력은 없다는 것이 그 노력의 결실?입니다. 얌전한 동기들이 같은 날에 같은 방송을 보며 누구는 인천에서, 누구는 개포동에서, 누구는 신당동에서 리마리오 춤을 동시에 연습했을걸 생각하니 엔돌핀이 마구 솟습니다.
연기력이 돋보인 '뭐야'에 이은 병아리 유치원. 혼신의 힘을 다하여 만든 의상이 압권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성경이와 영주가 보여준 해석 불가능 난해한 댄스, 그 스피디한 몸놀림이란.
하이라이트 신화! 삼일 밤을 샜다네요. 인체 관절의 현란한 꺾임. 멤버수는 4명이었지만 6명 못지 않은 감동..아니 폭소를 자아내게 했습니다.
중간중간 사회자의 초난강 춤도 잊을 수 없죠. 우리의 초난강씨는 공연이 시작되기전 홀로 무대 뒷편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하였습니다. 과연 댄스가수들의 귀감이 될만 합니다. 이로서 그의 발냄새를 용서하게 되었습니다.

술자리에 이은 노래방까지. 저는 조금 일찍 동방에 도착했기에 제 피하지방의 두께가 무색하게도, 좋은 자리에서 따뜻하게 잘 잤습니다. 그렇지만 동방 찬 바닥에 종이 덥고 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아침에 남아서 나눔터를 치워준 사람들, 그리고 고생한 총무부와 명선언니, 04학번...활동회원 전부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진짜 가난한 사람은 힘들때 지켜줄 추억이 없는 사람이라네요. (드라마 대사예요^^ㅋ) 저는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많은 추억을 가진 마음 부자요. 앞으로도 이렇게 지실과 함께 추억을 만들며 또한 나누고 싶습니다. 고마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추억들을 남긴 멋진 창립제 였습니다.

후기 마지막을, 부족한 점 많은 후배들을 항상 걱정해주시고 귀여워 해주시는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는 말로 맺고 싶습니다. 창립제때 와주신 선배님 그리고 멀리서 응원해주신 선배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


쿠쿠쿠♡
부~~~자 돼세요~ㅎ 2004-12-11
20:59:06

수정 삭제
김영주
저는 아직 용서 못했는걸요.ㅋ 2004-12-10
22:00:05

수정 삭제
문미진
와 언니 왜 학교 안와 ~~~ 나 심심해 빨리와 ~~ ㅋㅋㅋ
왜 04학번 은 안쓰는 거지? 누가 쓰는 거였어?

언니 잘 읽었어 재밌다 ㅋㅋㅋ
2004-12-10
17:34:05

수정 삭제
잠깐!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한줄의 댓글이나 답글로도 정소영님은 무척 기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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