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 후기

2016-11-03 22:12:22, Hit :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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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체육대회 후기

지난 1학기엔 야유회가 있었다면 이번 2학기에는 체육대회가 있다고 들었어요. 처음엔 둘이 무슨 차인지 잘 몰랐는데 아동이랑 같이 하는게 야유회고 활동 회원들끼리 하는게 체육대회라고 들었죠. 매번 운동회 같은 큰 행사만 하다가 17명정도에서 하는 소박한 체육대회라서 우리들끼리 정말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어요.
체육대회 당일, 토요일 이었는데 이상 기온으로 인해 평소보다 더 추운 날이었어요. 원랜 가을의 시원한 날씨여야 하는데 제대로 옷을 안 입고 나오면 추울거란 기사를 보고 옷을 따뜻하게 반팔, 긴팔, 후드티, 야잠 총 4겹을 입고 나갔어요! 제가 정말 추위를 싫어해서 말이죠 ㅎㅎ. 그렇게 1시에 동방에 도착했는데 아직 안 온 사람이 있더라고요. 준비물 사러 가기도 했고, 알바 때매 좀 늦기도 하고, 차가 늦게 와서 늦기도 하고.. 뭐 기다리는 거야 어려운 일은 아니니 동방에서 애들이랑 놀고 있다가 다들 모여서 밖으로 나갔어요. 시립대 학생회관 농구장 앞의 잔디밭에서 하기로 했죠. 그곳에 가니 부서져 가는 작은 표지판에 축구, 야구, 체육활동 등 잔디를 해치는 활동 금지라고 적혀 있었는데 우린 격렬한 활동을 하지 않으니 괜찮다고 납득하고 피구를 준비했어요 하하.. 노끈으로 직사각형에 가운데 선을 나누고 돌으로 눌러 놓고 하기 시작했죠. 결과적으로 우리 청팀이 이겼어요. 이상하게 우리팀이 피구를 잘 하더라고요. 3:0으로 여왕피구 까지 끝내고 나니 오늘 체육대회는 무난히 이기겠지라고 생각했어요.
두 번째 게임으로는 3인 4각 달리기를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날씨도 춥고 노끈으로 묶어서 하려니까 양말도 짧은 걸 신고 바지도 그까지 안내려와서 하려니 맨살에 닿아 많이 아파해서 그냥 안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바로 릴레이 미션을 했어요. 릴레이 미션은 말 그대로 미션을 릴레이로 하는 거였어요. 처음에 젓가락으로 조리퐁을 옮기고, 실을 바늘에 넣고, 이단 줄넘기를 10개하고, 제기차기를 5개하고 코끼리코를 8번 돌고 신발 던져서 자기가 받기였어요. 우리 청팀은 잘 오다가 제기 5번 차는 걸 어려워 하더라고요. 홍팀도 어려워 하길래 두 팀다 횟수를 4번으로 내리고 하니 다들 했어요. 그렇게 저랑 홍팀 선수랑 도는 데 엄청 어지러워서 신발을 못 받았어요 막 세상이 빙빙돌고 넘어지고...ㅋㅋ 그렇게 이 게임은 졌어요.
그 다음에는 마시멜로 입에 많이 넣기 였어요. 많이 먹기가 아니라요. 우리팀은 지혜가 나가고 홍팀은 강수형이 나왔는데 와... 강수형 입에 정말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지혜도 많이 넣었는데 저건 누가 나가도 못이기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그렇게 이번 게임도 청팀이 졌어요.
다음 게임은 음식 종류별로 빨리먹기 릴레이 게임 이었어요. 뭔가 게임명이 길지만 제가 이해하기 쉽게 직관적으로 만든 거게요 ㅎ. 처음엔 컵라면을 빨리 먹기였죠. 작은 거였는데 국물까지 다 먹는 거였어요! 홍팀인 민제가 정말 빨리 먹더라고요..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ㅎ 그렇게 컵라면 다먹고 콜라 600ml를 먹는데 보기만해도 속이 뒤집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역류할까봐 걱정도 했는데 그래도 다들 잘 먹더라고요!ㅎ 그다음은 마이쮸 1통씩 먹는 거였는데 이것도 정말 힘들어 보였어요. 한 통이 아니라 5개만 줘도 못먹겠는데.. 쨌든 상아랑 윤행이랑 하나씩 까서 입에 넣더라고요. 한 번에 녹이면서 먹을 생각인가 보다 했는데 상상만큼 잘 안되나 보더라고요. 보는 제가 다 힘들었어요. 그래도 꾸역꾸역 다 먹고 마지막 순서는 건빵 한봉지씩 물없이 2명이서 먹는 거였어요. 건빵이 마실거랑 먹으면 참 맛있는데 없이 급하게 먹기는 참 힘들잖아요. 어떻게 먹는데 홍팀 선수들이 갑자기 막 먹다가 웃는 거에요. 왜 웃는지는 몰랐는데 그새 우리팀이 다 먹어서 이번엔 이길수 있었어요!! 마지막 게임은 물풍선 받기 였어요. 줄서서 던지고 2명이 수건을 양쪽에서 잡고 받는 게임이었죠. 스코어가 2:2 라서 이번 게임을 이기는 사람이 승자팀이었어요. 그래서 시간 제한이 없어서 완전 집중해서 하나하나 던져 넣었죠. 결국엔 1-2개 차이로 우리팀이 이겼어요. 게임은 그렇게 끝나고 쓰레기들을 정리하고 따뜻한 동방으로 들어갔죠.
들어가서 게임의 벌칙인 얼굴에 낙서하고 파전사오기를 했어요. 먼저 얼굴에 낙서하기를 했는데 완전 웃겼어요 ㅋㅋ. 그런데 이 얼굴로 파전 사오는 거는 너무 심한 짓 같았어요. 저보고 하라해도 죽어도 못할 일이었죠. 가다가 아는 사람 만나면 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 만나더라도 이상하게 쳐다볼 것 같으니 말이죠. 그래서 사진만 찍고 낙서는 지우고 사오기로 했어요. 그렇게 파전을 사 오고 김치전, 해물파전, 모듬전을 먹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체육활동을 하고 먹으니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저번에 가서 먹었던 때보다 10배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먹으면서 술도 먹고 맥주도 먹고 이야기도 하면서 시계를 보니 6시도 안되었더라고요ㅋㅋ. 체육대회가 끝나고 바로 먹기 시작해서 평소에 저녁먹는 시간보다도 빨리 먹어서 뭔가 신기했어요. 이렇다 보니 9시 쯤이 되니까 술도 너무 많이 먹고 배도 부르고 체육대회 때문에 피곤하기도 해서 빨리 파한 것 같아요.
이번 체육대회 정말 재밌게 준비한 윤이한테 너무 고마워요! 저번 학기도 문화부장 한다고 고생했는데 이번 학기도 문화부장인 윤이 덕분에 잘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ㅎㅎ. 윤이야 정말 수고많았어!!


우리팀 피구를 정말 잘해서 깜짝 놀랐어요!! 오빠도 운동 싫어하신다면서 피구를 잘하시더라구요!! 내년에는 동아리를 잘 이끌어 더욱 재밌고 풍성한 체육대회를 만드시길..~~ 2016-11-10
17:02:23

수정  
게임 정말 한끝차로 이긴 것 같아. 낙서 당하는 애들 보면서 한끝차로 졌을 거 생각하니까 끔찍하더라...ㅋㅋ 너무 일찍 시작해서 그런지 힘들었던 하루였지만 그래도 재밌었던 것 같아. 2016-11-11
11:31:39

수정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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