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체후기

2009-08-21 21:07:04, Hit : 209

작성자 :
첫날

방학행사중 마지막인 보육사체험! 평소에 원에서 만나던 아이들과 잠시지만 같이 생활한다고 생각하니 왠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말이 보육사지 민폐만 끼치게 되지는 않을지 하는 생각에.. 막상가면 할게 그리 많진 않다고 들었지만 ㅋㅋㅋ
2시 반까지 모이기로했는데 학원때문에 3시넘어서야 원에 도착하게됬습니다. 도서실로 올라가보니 이모님과 같이 다들 일어나는 상황 ㅠㅠ
민호에게 뭔 얘기 들었냐고 물어보니 뭐 별말은 없었다고 하고.. 휴 ㅠ
그렇게 아래로 내려가서 상담실에서 계속 대기..(담당 이모님들이 도착을 안하셨다고 하더라구요) 하다가 서로 방배정을 받고 흩어졌습니다.
내심 저학년 아이들을 맡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 제 담당방은 중학생남자아이들의 생활공간인 소망방!
사실 중학생 남자아이들한테 기에서 눌리는 건 아닌가 내심 자신감이 없기도 했는데 방에 가서 아이들과 인사를 하니 그런생각은 거의 사라지더라구요 :)
방에는 1,2명 정도만 남아서 누워있고 대게의 아이들은 강당에 모여있었습니다. 옙 그놈의 컴퓨터~
아이들은 나름 익숙한지 선생님 우리방이에요? 하며 좋아하더군요 (그래 보였습니다만.. 내심어땠을지 ㅋㅋㅋ) 소망방 담당이모인 유지현 이모님이 아직
출근을 안하셨다고 해서 저만 방설명을 못듣고 있었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었어요. 같이 소망방 배정받은 세영형이 좀 늦으신다고 해서 어차피 혼자 듣기도
뭐하고 ㅎㅎ. 아이들과 잡담을 나누며 일단 방과 강당사이를 오갔습니다 ㄱ-;; 청소는.. 이미 자원봉사자 분들이 오셔서 청소만 하시는 관계로 그닥 필요해
보이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4시 반정도가 되서 아이들이 학원갈 시간이 됬는데 오늘은 저녘식사대신 밖에서 짜장면을 먹는 날이라고 하더군요~(럭키!)
원래 5시에 가는 건데 학원가는 아이들은 조금 일찍가서 먹는다고 창우와 인환이가 같이 가자고 해서 그냥 일찍 출발을 했습니다. 뒤에 아이들하고 같이
와야 하나 생각도 들었는데 중학생아이들이니 알아서 오겠지 싶은 마음에 향도장(짜장면집)에서 만나서 돌아올때 같이 오자는 생각으로 갔어요.
그런데 이놈의 짜장면집이 왜이리 먼지.. -ㅅ- 날씨도 더운데 한참을 걸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버스 2정거장 정도라네요ㅠ
도착하니 이미 여자아이들이 몇 와서 먹고 있었어요. 시켜놓고 기다리니 아이들도 하나둘 찾아오고.. 짜장면은 배터지게 먹었던것 같네요 ㅋㅋ
아이들이 선생님 더드세요~ 하면서 계속 시키는 바람에.. 짜장에 짬뽕에;; 중국음식은 실컷먹었습니다.
아이들은 5시까지 학원이랬는데 먹다보니 이미 5시는 넘어가고.. '너희들 학원 안가?!' 했더니 단체로 늦어서 괜찮다고 하는녀석들..ㄱ-;;
이걸 뭐라하기도 하고 해서 참;; 그냥 다먹고 다같이 원쪽으로 왔습니다. 학원 갈 아이들은 가고.. 저는 다시 원에서 쓸쓸히.. <
초등생 아이들은 저녘을 먹고 아람활동을 하러 갔습니다. 눈에 익은 선생님들이 있어서 알아봤어요 ㅋㅋ 민호는 아예 활동에 참가했더군요 ㅋㅋ

사실 처음엔 저학년 아이들 방 맡은 선생님들이 부러웠는데.. 있다 보니 자원봉사자가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참 할일이 없더군요 --;;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식사때가서 이모님들 도와드리고.. 아이들 청소 지도 시키고 학원보내고 하는것 외에는 딱히 몸쓰는 일이 없었습니다. 초등생 아이들은
빨래와 씻기기등 봐줄게 많더라구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챰 얼떨떨한 기분으로 저녘까지 시간을 보냈습니다 ㅋㅋ 주로 강당이나 도서실에서..(더워요ㅠㅠ)

저녘 10시반쯤되어서 05 형들이 도착하시고, 세영형과 같이 유지현 이모님께 대략적인 설명을 듣고 다시 방으로 갔습니다. 이불깔고 다들 DMB삼매경에 ㅋㅋㅋ
11시까지 안자고 있다가 결국 이모님이 오셔서 혼나고 아이들을 재웠지만 ;; 중간중간 약간의 소동(?) 도 있었지만 첫날은 그렇게 무난히 지나갔습니다- :)

둘째날

아침 6시기상-. 7시에 아침식사를 해야하기때문에 선생님들은 6시에 일어나서 아침식사준비를 도왔습니다. 수저부터 시작해서 반찬, 밥, 국 모두를 세팅하느라
꽤 오래 걸리더라구요. 아이들은 아이들에 맞는 수저가 또 따로 있어서 ㅋㅋ 식사준비를 끝내고 아이들을 깨우는데.. 어휴;; 이 잠꾸러기 녀석들 뭘 이리 안일어나는지 ㄱ-;; 깨우느라 한고생했습니다. 간신히 다들 밀어서 식당으로 보낸후 다같이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처음 배식되는 밥량이 매우적은 관계로 여러그릇 먹었지만 ㅋㅋ 밥도 챰 맛있었어요. 식사후에 아이들에게 청소를 시켜야하는데.. 이것참;; 누가 어디담당인지를 모르니 지시를 못하겠더라구요; 할수없이 그냥 맡은 구역 청소하라고 보내는 수밖에 없었는데 하는 애들만 하는듯한 느낌이..,orz
자는애들도 있고 제말이 그닥 효과를 못보는듯 하더군요 ㅠㅠㅋㅋ 나중에 이모님이 와서 검사한단 한마디에 다들 일어나서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ㅠㅠ

청소가 끝나고 나서는 다들... 그대로 숙면..을 하다가 위 도서실에서 상영한 영화 라따뚜이를 봤습니다.
지난번에 활동때 틀어준 '업' 보다 반응이 좋을거라 예상했는데 예전에 한번 봤던 거라면서 아이들이 식상해하는 눈치더라구요.. 2,3명 빼고는 다들 딴짓만 했던 ㅠㅠ 그렇게 상영회(?)는 약간 실패로 하고 다시 점심식사준비를 하러 내려갔습니다. 식사준비는 역시 제일 바쁜것 같아요; 봉사자들 없을때는 아이들이 대신 도와주려나.. 아주머니님들 힘드신게 눈에 보였다는.. 식사후에 저는 설거지 담당이라 설거지를 하게 됐습니다.
아침에 광진이와 형들이 굉장히 고생했던게 생각나서 쉽지 않겠구나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과연;;
집에서 하던 설거지와는 스케일이 다르더라구요 ㅋㅋ 원래 3명이 담당인데 식당에 설거지 인원이 남아서 어째
지실선생님중에는 저만 남아서 하게 됐습니다. 아주머니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즐겁게(?) 설거지를 마치고 나서
이방저방 전전하며 아이들 숙제도 봐주고 같이 놀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4시반쯤해서 다시 저녘준비를 시작했어요. 학원가는 아이들은 먼저 와서 밥을 먹고 나갔는데 대충 정리한뒤 아이들에게 밥먹으라고 말하려고 방으로 갔더니 재원이가 나오면서 기현이가 다쳤다고 하네요. 사무실로 가보니 눈에다 거즈를 누르고 있는 기현이. 얼마나 다쳤는지 상황을 몰라서 물어봤더니 병원에 가야한다고 하네요. 나중에 알아보니 밥다먹고 방에서 근상이와 장난치다가 신발장에 눈을 찢었다는.. 아이고;;
저녘은 날라가고 양호담당이모님과 함께 근처 병원으로 차를 타고 갔습니다. 시간도 시간이라 될까 싶었는데 응급실로 처리해서 어찌 꿰멜순 있게 됐어요. 그와중에 '학원숙제 안했는데 잘됐다.' 하면서 웃는 기현이녀석 ㅋㅋㅋㅋ
원으로 돌아와보니 다행히 밥이 남아 있더군요. 맛있게 먹고 다시 방으로 갔으나.. 거의다 학원에 가버려서 휑한 방 ㅠㅠ

7시쯤되어 당초 계획했던 떡볶이만들기를 준비하기 위하여 원 마당쪽에 있는 테이블로 재료들을 옮겼습니다.
저녘에 떡볶이를 먹어서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줄까 심히 걱정부터 앞섰지만.. 어쩌겠어요 ㅋㅋ
두테이블로 나누어서 만들기 시작했는데 인원이 많아서 그런지 1,2명빼고는 딱히 할일이 없었습니다. 전 거의 복순이(원에 계속 있었다는데 그날 처음봤습니다. 개에요.) 와 놀았죠.. 중간중간 계속 싱겁다고 물엿넣고, 떡볶이 넣고, 사이다넣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떡볶이는 이미 카레맛에 물들여져있었습니다 ㅠㅠ 향까지... 그래도 옆 테이블 떡볶이 보단 맛있었어요 ㅋㅋㅋㅋ 입맛차이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론 거의다 먹었습니다. 아이들도 재밌어 했던것 같고:)

요리가 끝나고 지실선생님들은 모두 도서실로 가서 10시쯤 회의를 했습니다. 주로 총회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회의끝나고 잠깐 나가서 맥주라도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걸렸을때 혼날걸 생각해서 무산됬지요 ㅋㅋㅋ
방으로 돌아가니 이녀석들은 역시나 잠도 안자고 DMB삼매경.. 저도 세영형의 mp3로 잠깐 TV를 보다가 졸려서 그냥 잠이 들었습니다.

셋째날

역시나 6시 기상~ 그래도 집밖에서 자니 일찍일찍 깨게 되더군요. 아침식사는 씨리얼.. 간에 기별이나 갈까 한 양이었지만 아침식사니 뭐.. 식사준비도 일찍끝났지요. 문제는 어제보다 더 안일어나는 아이들.. 씨리얼이니까 얼릉 털어버리고 다시자자고 달래며 모두 방밖으로 쫓아 내고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남기는 아이들도 있더군요 그양을;
역시 아침엔 다들 약한가 봐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청소를 시켜야 했지만.. 시체가 되어 일어날 생각을 못하는 아이들.. 에라 모르겠다 싶어 그냥 같이 누워있다가 8시쯤 다시 일어나 이불도 개고 청소도 하고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강당과 방을 오가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혼자서 애들 컴퓨터하는걸 구경하기도 하고.. 다들 알아서 자기 할일 하더라구요 ㅋㅋ
공부하는 녀석은 못봐서 아쉽지만! ㅠㅠㅋㅋ 1시쯤되서 점심을 먹고 퇴소식을 했습니다. 입소식때는 원장님이 오시더니 퇴소식때는 이모님이 올라오셔서 이것저것 동아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도움되는 이야기도 여러가지 들었습니다.
퇴소식후에는 짐정리를 끝내고 아이들과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중학생 아이들이야 어차피 또 보게 되니 그냥 안녕히 가세요 하고 말더군요 ㅋㅋ 초등생 아이들은 달랐을까요?

3일간 딱히 힘들거나 한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 맡은 방이 소망방이다 보니 애들이 좀 커서 자기할일은 알아서 하기때문이기도 했지만.. 역시 3일 체험으로 모두를 알수는 없겠지요 ㅋㅋ 육체적으로 힘든일은 거의 없었지만 한가지 힘들었던게 있다면.. 아이들의 혈기랄까요;; 무슨놈의 녀석들이 부딪히기만 해도 싸우는지.. -_- 원에 들어온 첫날 방에 들어가서 제일먼저 한일이 근상이와 기현이 싸움말리는 일이었습니다.ㅠ 3일동안 혹시 또 싸우지는 않을까 이 걱정만 한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들과 자면서 같이 생활하니 평소 아동에 대해 몰랐던 점도 몇가지 알게 되기도 하고 생각이 바뀌기도 하고 그랬어요. 대욱이와 우민이가 캠프때문에 같이 있지 못해서 아쉽기도하지만 다음기회가 있겠지요. 즐거운 보체였습니다 :)


써놓고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ㅠㅠ
3일간의 아침점심저녘의 기억이 뒤엉켜 버렸어요..orz


참~ 소망방 애들중에서 근상이가 좀 따돌림을 당하는 느낌이더라구요..
아동카드에 초등학교때 인환이와 친하다고 해서 조금 친한줄알았는데 아닌것같고..
유일하게 노는 아이는 기현이인것 같아요. 그 외에는 조금 괴롭힌다 싶기도 한 느낌이랄까요;;
다음학기때 근상이 맞는 선생님은 참고를 좀 해주세요~:)
2009-08-21
21:08:30

수정  
응 근상이의 왕따설은 이미 이모과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 였지. 에휴ㅠ 2009-08-21
22:08:16

수정  
다 큰 얘들방 보체는 확실히 할일이 좀 적긴 하지....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한 것 같군~~ㅋ

보체가 원과 친해질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인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중요해~

암튼 수고했어~~ㅋ
2009-08-23
01:47:19

수정  
잠깐!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한줄의 댓글이나 답글로도 님은 무척 기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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