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사체험 후기

2016-08-03 16:02:07, Hit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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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사체험 전 날 과음했던걸 크게크게 반성하고 당분간 정말 입에 술을 안대겠다고 일단 다짐을 하겠습니다.
사당역이 집에서 가깝긴 하지만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엄마한테 자고온다고 말도 못하고 세수하고 양치하고 충전기만 챙겨서 바루 나왔습니다.

제은언니랑 원장님께 주의할 점들을 듣고나서 바로 방으로 올라갔어요.
이모님이랑 인사하구 하루일과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어떤걸 부탁하실거같고 어떻게 해주면되는지 얘기나누고나서 이모님이 먼저 내려가시면서 좀있다 어린 아동들 챙겨서 밥먹으러 내려와달라고 부탁하셨어요.
한시간 안되게 남아있던거같아요 시간이 그래서 그동안 어린 미취학 아동들 4명이랑 친해지려고 계속 이름물어보고 말걸면서 있었는데
아동들중에 지혜라는 아이가 있어서 저도 지혜라고 이름 똑같다고 했더니 기분 나빠하는거같더라구요 ㅎㅎ 녀석^^..

확실히 방에있는 고등학생언니한테 붙어있고 처음봐서그런지 좀 경계하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혼자 말걸다가 밥먹으러 내려갔어요! 저는 설거지 당번이어서 얼른 먹구 설거지 하러갔어요 밥 진짜 맛있는데 애들은 진짜 코딱지만큼 먹길래 이해가 가지않았어요 ..... 그만큼 먹으면 어떻게 살 수 있지...
암튼 신영이랑 설거지 열심히하는데 생각보다 별로 없더라구요 허리는 좀 아팠는데 할만했어요! 어머님이랑 얘기나누면서 하니까는 금방 다 끝나더라구요 ㅎㅎㅎ 저 설거지 잘하지않냐고 계속 물어보니까 잘한다고 해주셨는데 이정도면 일등 신부감 아니냐고 물어보는걸 깜빡했네요.

설거지하고 올라갔더니 이모님은 4살 5살 아기들 낮잠 재우고계셨어요. 그래서 7살인 별이랑 같이 내려가서 좀 놀아달라고 하시길래
윤행이랑 끊임없이 별이랑 놀았어요. 별이는 진짜 엄마한테 사랑이나 관심을 받고싶어하는거같았어요.
전체적으로 아동들이 그러긴했는데 특히 별이는 계속 엄마라고 부르면서 아기흉내내고 귀여운척하면서 살갑게 굴더라구요. 귀엽기도 하고 짠내나서 울뻔했어요. 다른 아기들도 몇명 내려오고 해서 정신없이 놀다가 경동이오빠랑 다른 아동들 경제수업가는거 인솔 도와주기로 했던걸 갔어요.
그냥 뭐 잠깐 줄세워서 차태워서 보내는건줄알았더니 아예 같이 가서 기다렸다가 같이 오는거더라구요. 좀 당황했지만 차에서 아주 편히 자버렸어요.

미즈호은행?에서 하는 경제수업같았는데 아동들이 재밌어하는거같앴어요. 초등학생들이라 많이 시끄럽기도하고 말도 잘 안듣긴하더라구요.
내후년쯤 지실 좀 힘들거같아요 ㅎㅎ
하 그리고 그날 비지찌개가 진짜 너무 먹고싶었는데 뷔페식으로 무슨 스파게티랑 연어샐러드 이런거 나와서 기분이 좀 안좋았어요..
다 먹고 차타고 원에 8시쯤? 도착해서 방으로 올라가 아기들 재웠어요.
애기들 넷이 눕혀놓고 코코낸내 하는데 딸랑구들 키우는 기분이라 막 신기했어요...  뭔가 하루를 마무리하는거같고 ..

그 때 재우면서 느낀게 윤행이랑 저랑 둘이 넷을 맡아도 힘든일을 어떻게 이모님은 혼자서 다 해내는건지 그런생각 했어요.
그러구 나서는 빨래널구 씻고 이모님의 귀여운 알린 옷을 빌려입고 세령이 소라 세정이랑 좀 놀다가 잤어요.

일어나자마자 애기들 기저귀 갈아주고 머리 묶어주고 밥먹으러 내려가는데 하루 온종일 같이 있었더니 그새 친해졌는지 다들 말도 너무 잘듣고
잘안기고 그러는게 너무 뿌듯하고 좋았어요 진짜!!!
밥먹으면서 애기 밥먹여주는데 지윤이는 원래 밥을 잘 안먹는애라서 진짜 어지간히도 안먹더라구요.. 결국 이모님이 그냥 놔두라고 하셔서
다른 애들 데리구 올라가서 양치시키고 또 미친듯이 놀았어요.. 정말 .... 하 놀아주는게 제일 힘든거같애요 왜 체력이 방전이 안돼는지...
놀아주면서 몰래몰래 낮잠자고 하다가 그나마 다른방 아동들 오니까는 걔네랑 노느라 정신없어서 다행이었어요..
그러다가 점심먹이구 아 그때는 지윤이가 죽이라 그런지 잘먹어줘서 싹싹 다 먹였어요 수박도 두개나 먹구 ㅎㅎㅎㅎ
올라가서 애기들 낮잠 재우니까 갈 시간이더라구요 별이랑밖에 뽀뽀를 못하고 와서 마음이 아프지만 다음에 만나서 하죠 뭐 ㅎㅎ



솔직히 보육사체험은 그렇게 생각해보거나 기대해본적 없는데 지금까지 했던 지실 활동? 행사?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뿌듯하고 의미있었던거같아요!
아동들을 어떻게 대해줘야겠다 라는것도 좀 알겠고 그냥 아동들이 하는 말이나 행동이 아무 의미가 없는게 아니라, 어떤 의미가 담겨있고 자기의 기분을 표시하는거라고 느꼈어요.
또 보육사분들이나 직원분들도 당연히 고생해주시고 힘쓰고 계시지만 아동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해야할 일들이나 책임을 잘 하고있구나 라는것도 느꼈어요. 보육원이라고 아이들이 받기만 하는게 절대 아니라, 각자 해야할 일 치워야 할 것이나 그런것들을 저보다 더 책임감있게 조직 안에서 해내고있고
공동체 생활을 어릴때부터 하고있는거라서 서로에게 피해를 주면안돼고 내가 할 일은 불평없이 잘 해내야하고 그런게 잘 심어져있는거같아요.
마냥 중2병 아동들 같을때가 있었는데 자기 자리에서 각자 착실하게 잘 살고있고 또 미취학아동들도 너무 잘 챙겨주고 그런 모습들 보니까
기특하기도하고 불규칙하고 방탕하기만 한 저의 생활습관들도 반성하게 됐던거 같아요...
내년 보육사체험도 빨리 하구싶어요 진짜! 너무너무 좋았던 1박2일 이었습니다 ~~


ㅋㅋ 니가 비지찌개 먹고 싶다고 했을 때 보육원 삼촌 표정 진짜 웃겼는데 ㅋㅋㅋㅋㅋ 다음 보체 때는 좀 좋은 컨디션으로 오길....ㅎ 수고했어~ 2016-08-04
09:35:03

수정  
'크게 반성하고 당분간 술을 입에 대지 않겠다'는 다짐은 작심삼일이었나봅니다. 비지찌개는 시립대 정문쪽 정원돌솥밥이 일품이니 다음에 한번 방문해보십쇼. 저조한 컨디션으로 보체하느라 고생많았습니다. 2016-08-12
18:28:40

수정  
나 때는 지윤이가 밥 진짜 잘 먹었었는뎅ㅠ 오히려 별이가 밥을 잘 못 먹구..... 애들이 1년이 지나니깐 많이 변했네ㅠㅠ 애들이 관심 받는 방법을 찾아서 변해가는거 같네ㅠ 진짜 마음 아프당...
너 보체 때 최고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는 말 들었는데~ 정말 고생 많았어!!! 1년후가 아니라 곧 6개월 후에 또 보체 하게 될꺼야ㅋㅋㅋ 고생했어ㅋㅋ
2016-08-14
22:19:15

수정  
잠깐!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한줄의 댓글이나 답글로도 님은 무척 기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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