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환선배님! 말씀 고맙습니다!!
제가 '선배님들-동참-의견'에 이의를 제기한 것을 읽고 글 올리신 것 같네요.
04후배들에게 말씀하신게 아니고 저에게 한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다 읽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의 부족함으로 읽어도 느끼지 못하는 것 또는 잘못 이해하는 것이 있을 줄 압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 주환선배님~ 이런 말씀이세요? *
후배들은 아직 동아리에 대해서 잘 모른다. 이 시점에서 후배들끼리 동기MT를 간다고 한다...
이번 동기MT를 동아리와 무관하여 그냥 친구들끼리 가는 것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친구들끼리 그냥 가서 동아리에 대한 것은 별 얘기 없이 그냥 놀러 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게 가서 놀다와서 피곤해 쓰러지면 남는게 있을까?..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 잊어버리지나 않을지...한번 희희낙낙 즐기는 것으로 끝나는 건 아닌지... 활동을 통한 고민과 의견충돌하는 얘기들... 그런 논쟁을 통한 보다 깊어지는 동아리 속에서의 서로에 대한 이해...같은 것으로 고민하고 논쟁할 수 있는 동기가 옆에 있다는 것...말로는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마음으로는 공유할 수 있는 무엇이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을 후배들이 알기나 할지... 서로를 느끼고 이해한다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그런데 후배들은 평소에는 서로를 알려고 노력도 없다. 백지같은 상태에서 동기엠티가면 만사OK라는 생각인 듯 하다.
지실04들이 나를 부른다면 기꺼이 갈 마음이 있었다. 가서 후배들에게 동아리에 대해서 좀 더 느끼고 동기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지금 갈 마음이 없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갈 자리가 없어 보인다.이번 04동기엠티 속에는 동아리가 없는 것 같다.
* 준성후배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
선배님들이 계시는 MT와 그렇지 않은 MT는 많이 다를거라고 생각했어요. 동기들끼리 가는 MT도 경험해보자는 생각이지요. 단지 그거에요. 선배를 제외하고 동아리를 떠난 조직으로 MT를 가려는 게 절대로 아니었다구요. 선배님들과는 여름 MT때 가잖아요. 이번 동기MT는 겨우 1박이에요. MT갔다와서 시험 보는 사람도 있거든요. 지실 04동기들 모두 지실이라는 동아리를 통해서 만난 이상 동아리와는 떼려야 뗄 수 없어요. 어찌 동아리를 배제할 수 있겠어요? MT가면 동아리와 상관없는 이야기도 있겠지만 동아리에 대한 이야기는 당연히 하겠지요. 물론 경험 많으신 선배님이 안 계신 상태에서는 이야기 내용의 한계가 있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많이 부족한 후배라도 너무 뭐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경험한 만큼 느끼고 생각하는 거잖아요. 비슷한 정도의 경험을 한 사람들끼리의 대화도 충분히 의미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너무 동아리 얘기를 억지로 많이 하려고는 안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동아리에서의 얕은 경험으로 허황된 소리 또는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할지도 모르겠죠. 사람있고 동아리있지, 동아리 있고 사람있는 거 아니잖아요. 사람을 느끼고 이해하는게 진정 참되게 동아리를 느끼고 이해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동기들끼리의 MT- 나름대로 의미있는 MT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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