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야유회 후기.

2016-06-03 13:00:48, Hit : 48

작성자 :
-시원이 담당 지실교사 백경동
뚝섬으로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아침부터 일어나서 원까지 오는 것은 별로 힘들지 않았지만, 구름이 많아서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달리 날씨가 무지무지하게 더웠네요. 썬크림도 좀 발랐지만 대부분 많이 탄 것 같아요. 그래도 시원이는 좀 덜 타서 다행이네요. 보육원에 도착해서 뚝섬까지 갈 때는 걱정이 좀 많았어요. 태환이, 승원이, 윤수, 재윤이는 같이 다니면서 좀 신나보였는데 시원이는 좀 졸려하고 가기 싫은 표정으로 지하철에서 내내 제 옆에 서있었거든요. 애들한테 안가냐고 물어보니까 귀찮아서 가기 싫다는 반응이어서 좀 걱정이었어요. ㅋㅋ 그 와중에 호진이가 기분이 좋은지 지실 선생님들 여러명한테 계속 장난치면서 뚝섬까지 갔어요. 호진이가 이렇게 장난기 많은 아동인지는 이번 야유회 때 처음 알았네요. 항상 조용히 책읽는거 좋아하는 아동인줄 알았는데 ㅋㅋ 뚝섬 도착해서는 먼저 자리잡은 곳으로 이동해서 돗자리도 펴고 텐트도 설치한 후에 게임을 시작했어요. 날씨가 더운데 그늘이 없는 곳에서 게임하니까 저도 좀 힘들긴했는데 아이들도 힘들었나봐요. 많이 지쳐보였어요. 과자옮기기랑 수건돌리기를 좀 한 뒤에 화장실 가고 싶다는 애들이 많아서 화장실을 갔다오다가 분수대에서 물이 막 나오더라고요. 갈아입을 옷이 없어서 안들어갈 줄 알았는데 아이들끼리 가위바위보를 해서 한두명씩 들어가더라고요. 양말이 젖을까봐 양말을 밖에 벗어놓고 진 애들이 분수대쪽으로 뛰어다녔는데 밖에 있던 애들이 양말을 분수대 안으로 던져서 양말이 다 젖기도 하고 하는 모습이 되게 귀엽고 재밌어보였어요. 잠시 쉰 뒤 몸으로 말해요 게임 하나 더 하고 같이 점심을 먹었어요. 피자랑 치킨을 사와서 같이 먹었는데, 아침도 안먹고 와서 여러 활동을 했더니 배가 많이 고파서 되게 맛있게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점심을 먹고나서는 자전거를 타러 같이 갔어요. 약간 뚝섬 도착하고나서는 시원이가 다른 남자 아이들이랑 잘 다니기도 해서 자전거는 시원이랑 타면서 얘기하고 싶긴 했는데 호진이가 자전거를 타고 싶어하고, 제은이가 자전거를 안타서 그냥 호진이 뒤 따라다니면서 타는 걸 좀 도와줬어요. 천천히 탄 건 상관이 없었는데 자전거 앞쪽 핸들 높이 조절이 안되서 허리가 많이 아프더라고요...ㅋㅋ 호진이가 팔힘이 약한지 자전거 타면서 중간중간에 팔이 아프다면서 자주 멈췄어요. 처음엔 많이 걱정했는데, 힘들면 쉬고 다시 본인이 출발하고 해서 같이 정한 목적지인 잠실대교 밑까지 갔다가 돌아왔는데 힘들어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뿌듯해하는 표정이 보여서 기분 좋았어요. 더워서 그런지 애들 통제하는데는 약간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준비했던 것들 다 무사히 마쳤고, 무엇보다 다치거나 큰 사건사고 없이 잘 다녀와서 너무 다행이고 지실수업하면서 다른층에서 수업하는 아동들은 얼굴 익힐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얼굴도 익히고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같이 다녀온 모두들 수고 많았고, 아이들 원에 데려다 주고 앞에서 사먹은 슬러쉬는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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