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회를 하러 가는 길, 그땐 매우 설렜습니다. 지실에서 해보는 활동이 대부분 처음인 활동이 많아서 아동이랑 어디를 같이 가서 준비한 활동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또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부푼 희망을 가지고 갔습니다.
단체 카톡방에서 지실티를 입자는 말이 있어서 지실끼리 모이는 활동이니 많은 분들이 지실티를 입고 올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실티를 입고 하얀바지를 입고 갔습니다. 상록보육원에 도착하고 시간이 조금 흐른 후 아동들이 2층 강당으로 내려왔습니다. 저는 지현이와 혜지를 담당 아동으로 배치를 받고 뚝섬유원지까지 같이 가기로 하였습니다. 지현이는 담당 아동이기도 하고 혜지랑은 같이 밖에서 음식도 사먹어 본 적 있어서 같이 잘 다녀올 수 있었을 것 같았습니다.
야유회를 가는 길 내내 저는 지현이와 혜지를 자꾸 신경을 썼습니다. 적어도 내가 맡은 아동은 가는 길에 사고나 혹은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하고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지현이 뒤에 가려고 했습니다. 지현이는 저에게 먼저 가시라고 말을 했지만 불안해서 지현이 보고 먼저 가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뚝섬유원지까지 도착하였습니다. 활동들을 하는데 생각보다 아이들 반응이 너무 안좋아서 당황하였습니다. 저는 저희가 준비한 활동을 아동들이 굉장히 좋아하며 할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안좋고 하기 싫어하는 아동들 모습에 이것을 기획하신 지원누나가 상심이 크시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라도 활발히 활동을 하려고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과도하게 열심히 하는 나머지 더 재미를 잃게 하지 않았나 라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역시 적당히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활동을 다 하고 피자와 치킨을 먹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 피자와 치킨의 조합은 초등학교 때 친구네 생일파티를 먹을 일 아니면 같이 먹을일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같이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옛 추억을 떠올리며 피자를 한손 치킨을 한손으로 먹었는데 아직도 그 맛이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ㅋ
밥을 먹고 자전거를 타러 갔습니다. 저는 지현이와 같이 자전거를 타고 싶었으나 지현이는 다른 아동과 타려 하는 것 같아서 저는 그냥 자전거를 타지 않고 텐트에 가려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어찌 어찌 하다 지혜누나와 자전거를 타고 윤이 누나와 같이 자전거를 탔는데 윤이 누나와 탄 자전거는 정말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넘어지고 쓰러질 줄 알았던 자전거가 생각보다 넘어지지 않고 잘 가더라고요!! 나중에는 그래도 우리 둘이 실력이 많이 늘어서 어려운 코스도 안전하게 지나갔지만 식은땀은 계속 나고 타는 내내 소리를 지른 것을 아동들도 들은 것 같아서 부끄럽긴 하였습니다.
그렇게 자전거를 다 타고 나니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끝나고 원으로 돌아오는데 아동뿐만 아니라 선생님들 까지 안 힘든 사람들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원으로 다 돌아오고 나오면서 먹었던 슬러시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슬러시를 먹어서 몸은 힘들지만 입은 행복하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야유회를 통해 아동들과 더 친밀하게 친해지지 못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활동 회원들과 더 많이 친해질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야유회 정말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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