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회 당일 정말 다행이도 비가 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햇빛이 정말정말 따갑더라구요. 그래도 비가 오는 거보다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을 데리러가기 위해 원에 갔는데 평소에 활동하러 갈 때보다 더 활발해보였어요. 아마 다들 놀러나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아니면 주말이라서 더 쌩쌩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모두 모여서 예상시간보다는 조금 일찍 출발했어요.
분명 아침에 원에 올 때는 그렇게 덥지 않았는데 출발할 때가 되니 벌써 덥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도 아이들은 서로 할 말이 그렇게 많은지 이 얘기 저 얘기 하면서 신나게 이동했어요. 활동을 하는 시간이 아니라서 아이들이랑 그냥 편하게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아요. 승원이도 개인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그 문제에 대해 저한테 편하게 얘기를 해주어서 같이 고민을 해줬는데 야유회가 끝나고 승원이한테 문제가 잘 해결되었는지 물어보니 잘 해결되었다고 해서 다행이었어요.
뚝섬에 도착하니 참 덥더라구요. 햇빛도 엄청 세고 날도 더운데 한강에는 또 왜 그렇게 사람이 많은지.... 아무튼 지혜누나랑 윤행이가 미리 자리를 잡아놓은 곳으로 이동해서 원에서 지원받은 그늘막을 쳤어요. 어느정도 자리를 정돈하고 지원이누나가 준비해 온 게임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어찌나 활발한지 통제가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냥 하기 귀찮다거나 너무 덥다거나 팀이 마음에 안들다거나 하는 문제로 통제가 정말 안됬어요. 상품이 문화상품권이라고 하면 정말 열심히 할 거 같았는데 정작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2가지 정도의 게임만 하고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준비한 게임을 많이 못해서 지원이누나가 아쉬웠을꺼 같아요.
점심을 먹고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해서 자전거를 대여해줬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자전거를 이것저것 바꿔보더라구요. 거기서 일하시는 아저씨들도 고생이 많으셨을꺼 같아요ㅎㅎ 저도 같이 타고 싶었지만 자전거를 거의 못타는 관계로... 다음번 야유회 때는 보드를 가지고 와서 같이 돌아다녀야겠어요.
3시쯤 마무리하고 돌아오는데 특히 남자아이들은 왜 그렇게 쌩쌩한지 모르겠어요. 분명 날도 더웠고 자전거도 타서 지쳐야 정상인 거 같은데 투닥
투닥거리고 뛰어다니고 정말 애들은 지치지고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에 도착해서 아이들을 올려보내고 집에 도착하니 그냥 뻗었어요. 원래 안자려고 했는데 그냥 잠들었더라구요.ㅎㅎ 정말 몸이 피곤한 야유회였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정말 재미있게 논 거 같아서 다행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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