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가리사니 정리입니다.
주제: 이것만큼은 내가 남들보다 자신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이야기해 보기
소휘: 나는 누구보다 자신있는 게 두 가지가 있다. 우선 남들보다 머리가 빠르게 자라는 편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단발이었는데 1년만에 긴 머리가 되었다. 또 요새 층간소음 문제가 예민한데 나는 사뿐사뿐 잘 걷는 편이다. 친구집에 놀러가면 친구 부모님들이 항상 칭찬을 해주신다.
명규: 행복의 역치가 낮고 쉽게 만족하는 편이다. 금방 뭔가를 빨리 포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인 것 같다. 욕심이 끝없이 가다 보면 사람이 피폐해진다. 작은 거로도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다.
민: 혼자 하는 것을 잘한다. 혼밥을 잘하고 혼자 차돌박이도 구워 먹을 수 있다. 혼자 평양냉면도 먹으러 가고 혼자 여행도 잘 다닌다. 유럽 여행도 기차 타고 혼자 다녔다. 친구한테 여행 계획만 받아서 그 계획대로 다니고 혼자 부다페스트에서 온천도 했다. 혼자 모든지 잘하는 게 장점이고 특징이다.
가영: 페트병과 병을 불어서 소리내는 걸 잘한다. 단소도 연주는 잘 못하지만 소리를 잘낸다. 또사람들 얼굴 외우는 걸 잘한다. 한 두 번만 보면 서른 명까지는 외울 수 있는 것 같다. 캐리커처도 잘 그리는 편이다. 중고등학교 때 캐리커처 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성희: 길을 되게 잘 찾고 한번 간 길은 절대 안 잊어버린다. 예전에 부모님께서 나를 외딴 곳에 놓고 가도 잘 찾아오는 지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마트에서도 부모님을 놓친 적이 있는데 잘만 찾아와서 결국 부모님과 행복하게 집에 갔다. 어디 모르는 곳을 가도 길은 절대 안 잃어버린다.
도연: 얼마 전에 발견한 재능인데 나는 잰말놀이를 잘한다. 발음게임 같은 것을 잘한다.
원경: 만약 아무도 나를 안 부르고 내가 있는 공간에 필요한 물품이 다 있다면 계속 안 나가고 버틸 수 있다. 내 방에서 버티는 게 자신 있다.
예은: 장점을 두 개 생각했다.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인 것 같은데, 가영이는 페트병을 잘 분다고 했는데 나는 휘파람을 잘 분다. 휘파람으로 음을 잘 맞춘다. 또 적응이 빠른 편이다. 내가 생각하는 내 단점은 매사에 기대와 감흥이 없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적응이 빠르다. 한번 스쳐가듯이 보거나 흘리듯이 누가 말한 것을 잘 기억하는 편이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거에만 한정이다. 별로 관심이 없으면 옆에서 계속 말해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 관심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그런 능력이 있는 것 같다.
혜진: 원경이랑 비슷한 것 같다. 나도 집에 오래 있는 거에 자신이 있는 것 같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 비해서 가족들이랑 대화를 자주 하고 표현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지원: 나는 잠수 같은 걸 잘한다. 물속에서 잠수시합 비슷한 걸 하면 잘한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의 잠수싸움에서 항상 이겼었다.
도윤: 나도 병으로 소리를 낼 수 있다. 플룻을 배워서 그런 것 같다. 근데 가영이처럼 청아한 소리는 안 날 것 같다. 또 화에 대한 역치가 낮은 편이다. 웬만하면 참고 넘어가는 편이다.
병찬: 남들보다 특별히 특출난 거는 없는 것 같다. 알고 싶은 장점은 아니었지만 나는 극 P다. 그래서 여행가서 노숙을 한 세 네 번 정도 하게 됐는데 등만 대면 잘 수 있었다. 잠을 자는 시간이 빠르다. 친구들이 장난인 줄 아는데 나는 진짜 잠이 든 것이다.
진구: 나의 장점은 하기 싫은 것을 잘 참는 것이다. 어렸을 때 한약같이 쓴 것도 꾹 참고 잘 먹은 것 같다. 여름에도 덥지만 옷을 입고 겨울에도 춥지만 잘 참는다. 또 안 좋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잘 바라본다. 요즘에도 공부가 쉽지 않지만 ‘오히려 좋아, 좋은 사람과 경쟁해서 좋아’ 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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