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체후기입니다.

2012-03-11 13:03:38, Hit :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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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언어 4등급의 세종대왕님을 능욕한자가 쓰는 SF수필이기에 갑자기 시공간이 전환되고 도대체 무슨 소린지 몰라도 양해부탁드려요..ㅋㅋㅋ

원장님께 짧은 오티를 받고 각자 배정받은 방으로 갔습니다. 처음 502호에 들어가니 초등생으로보이는 아이 2명만 있었습니다. 승원이와 정호의 신상조사를 다 한후 다른분들과 이모는 어디계신지 물어보니 행사가 있어서 4시반이후에 온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상록원아이들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는데 익숙한것 같았습니다... 제가 승원이와 정호에게는 처음보는 낯선사람이었지만 아이들이 선생님이라고 불러주고 어색함 하나없이 처럼 웃으면서 맞아주었습니다. 처음보는 사람이면 경계하기 마련인데... 그런 면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활동끝나고 저희가 집으로 돌아갈때는 도라에몽을 시청하며 눈길도 안주며 안녕히가세요 라고 말하는 애들을 보니 ㅋㅋㅋㅋ 원에 봉사자분들이 많이 드나들어서 이런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아니면 아직은 어려서 순수해서 마음의 벽따위는 없어서 그러는건지 ㅋㅋ
그 후에는 식탁에 수저를 놓으며 저녁준비를 했습니다. 원 아이들이 저녁을 참 빨리 먹더라구요.. 학원가는 아이들은 저녁을 4시 30분에 먹고 학원이 없는 아이들은 5시에 저녁을 먹더군요...이해가 안 가던중에 초등저학년, 유치원생 아이들은 8시만 되면 잠을 잔다더군요... 그래도 중학교이상아이들부터는 11시넘게 자던데.. 자기전에 많이 배고플 것 같았습니다...ㅋㅋㅋㅋ 저녁을 다 먹고 나서 뒷정리를 하는데 그날은 호텔주방장님분들께서 식사준비부터 설거지까지 다 해주셔서 저희는 식당청소만 하면 됬습니다.
저녁을 먹고 많은 아이들이 학원에 가고 간단히 청소하고 주로 티비를 보는 분위기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던중 이모님께서 짜장면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정말 ...꿀맛이었습니다...급하게 설거지를 하고 내려가서 보체 온 회원들끼리 간단하게 다과시간을 가졌습니다. 다과시간을 가지고 올라가니 초등학생아이들이 씻는시간이있었는데 고학년아이가 저학년 아이한명을 딱 담당해서 샤워실로 들어가 씻기는 책임제였습니다. 어린나이에도 동생들을 챙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어른같았습니다. 또한 질서를 위해서 똑바로 하는것같습니다. 기명이가 아이들을 혼냈습니다. 정훈이가 형들의 하모니카를 함부로 불었더니...제가 보기엔 그냥 한번 분것뿐인데 이렇게 남의 물건을 함부로 주인허락없이 만지면 되냐고 기명이가 혼냈습니다. 또한 다른 자잘한 사건들로 많이 혼나더군요. 다음날 아침에도 저희 초등학생방이 좀 시끄러웠는데 아침부터 시끄럽다고 좀 조용히 하라고 기명이가 또 혼냈습니다. 정호가 워낙 말썽꾸러기네요...ㅋㅋ
중학생, 초등생아이들이 드림하이를 보고있던중 은빈이가 밤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드라이를 하기 시작하니...승진이가 '형 방에 들어가서 말려'라고 약간 짜증섞인 말투로 말했습니다. 물론 많은 아이들이 드라마를 보고있었으니 은빈이의 행동이 잘못은 되었으나 고의도 아니었는데 승진이가 (아시잖아요 재밌는거 티비로 보고있는데 방해하면 정말...ㅋㅋㅋ) 명령조로 형에게 그런식으로 했습니다. 역시나 바로 은빈이가 화가 났는지 티비를 보고있던 승진이를 방으로 데려가더군요. 광진이형이랑 제가 방으로가서 말리긴했는데...잘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승진이가 분명 형에게 명령조로 말을 잘못했고, 은빈이도 많은 사람들이 티비를 보는데 거실에서 드라이하는 것이 잘못했고 동생들을 훈계할땐 말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식으로 말해주었어야 하는데 저는 항상 즉각적으로는 못하고 한박자씩 늦네요..ㅠㅠㅠㅠㅠ
다음날 아침에는 7시에 다들 기상해서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에도 봉사자분들이 계셧던지 설거지는 안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설거지는 2번째날 저녁식사후에만 했고, 설거지도 희지형과 광진이형 두분만 하셨습니다.ㅠㅠ봉사자분들이 설거지를 많이 해주시더라구요..여튼 아침을 먹고 태환이가 저에게 자신이 여태까지 했던 파일에 수집되있던미술작품들을 보여주었습니다. 태환이도 미술에 관심이 많은데. 몇학년 이후로 어떤 선생님을 계기로 미술을 좋아하게 됬다고 했습니다. 아.....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그날오후에도 수수깡을 가지고 무언가를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런것들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 한번은 정훈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나와서 어떻게 하는지 보여준다고 막 ㅋㅋㅋ 신기한거 보여준다고 하면서 토이스토리 장난감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 장난감은 한번 누르면 도미노식으로 다른동작들이 연속해서 보여지는 그러한 장난감이었습니다 ㅋㅋ 그 장난감으로 한 30분정도를 재밌게 놀았습니다. 그 와중에 광진이형은 뛰어난 독창력으로 새로운 구조를 발견하셨습니다. 역시 광진이형이 최고입니다. ㅋㅋㅋㅋ
아침을 먹고서는 축구를 하러 갔습니다. 축구가....저에게는 많이 불안했었습니다. 정확히 정해진것도 없었고 광진이형과 문표형은 중간에 수강신청을 하러 가신다고 하시고..홍권이형은 연락두 안되고 희지형은 방특성상 이미 발이 묶인듯했습니다. 아이들이 한 10~12명정도있는것에 반해 지실분들은 4명? 정도 그이하였습니다. 뭔가 아이들은 보통때처럼하고 저희들은 그냥 쩌리...였던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에 형들도 모두 오셔서 홍권이형, 문표형, 광진이형이서 신나게 몸개그도 하면서 축구가 끝났습니다. 축구를 끝나면서 고등학교 아이들과 얼굴은 텃지만 이름도 하나도 모르고... 친해지지도 못했던것 같습니다. 그 와중 경덕이는 저에게 귀엽다고 ㅡㅡ;;;; 네.. 나중에 강우에게 물어보니 세양이에게도 세양이의 턱을 만지며 귀엽다고 해주는 대단한 아이였습니다. 처음에 경덕이를 봤을때도 엄청 퉁퉁할 꺼라 생각했는데 준의도 듣던것과 첫인상과는 정말 달랐습니다. 여튼  역시 남자는 축구를 잘하고 볼일입니다. 축구를 잘했으면 분명히 다들 베프가 됬을텐데 ㅋㅋㅋ 축구를 하면서도 아이들의 권력관계가 보였지만...준의가 공을 잡았는데 명진이가 뺏으면서 눈치?미안?해 하더라구요...준의에게 꼼짝못하는 명진이었습니다. 중간에 중학교 저학년아이들은 다 원으로 돌아갔습니다. 축구를 끝나고 1.5리터 음료수세병을 마시며 신나게 원에 돌아왔습니다. 돌아오자 또 점심때...또 밥... 이번 보체를 하면서 정말 죄송한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별로 도움이 되지도 못하면서 먹고 씻고 자고....ㅡ.ㅡ;;; 식...충...
그리고 오후에는 민석이와 기명이가 수학숙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 슬쩍가 있으니 계획대로...ㅋㅋ저에게 좀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수학숙제를 좀 봐주었는데 느낀점위주로 말하겠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한번에 한명씩만 질문해달라고 부탁할정도로 열성적으로 질문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열성적이었던 이유가 학원을 가기 한두시간전이기 때문인것 같았습니다. 과연 학원이 급하지 않은날 ( 지실활동하는 시간) 에도 그렇게 열성적으로 해줄지... 학원에 숙제를 다 해가지 않으면 선생님께서 때린다고 하여 못푼문제는 다 찍어야한다면서 찍더군요...아직도 때리면서 하는 학원이 있더군요...아 지금 말하고 있는 경우는 거의 다 민석이의 경우입니다. 기명이는 같은 부분이 숙제임에도 조금 더 빨리 풀고 끝나서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명이도 수학을 그리 잘하는 것 같진...않습니다....ㅜ두 아이 모두 기본적으로 그 위에 써있는 개념들만 한번읽고 풀어도 되는 문제인데...저에게 그게 뭔지 물어보고 있을정도로 책 개념부분은 익히고 있지 않았습니다...또 앞에 배운것이 빵꾸가 뚫려서 그 단원의 내용파트에서는 쉬운것임에도 풀지 못하는 문제가 보였습니다. (x,y값이 정해진 일차방정식에 대입해서 산수하면 되는 문제인데 분수의 곱셉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서 풀지못하였습니다.) 한부분이 빵꾸나면 뒤에서 좀 하다가 막히고 또 막히고..막힌부분에서 또 빵꾸나고 그렇게 연속되잖아요. 수학과 담을 쌓게 되는 악순환의 과정인데..ㅜㅜ 미혜야! 진혁이형! 부탁해요 ㅋㅋㅋㅋ 중학교 아이들에게 학원을 자발적으로 다니는 걸 바라는 건 무리한 요구죠.. 저도 원아이들처럼 중학교에는 숙제는 학원가기직전에 대충 풀고 어쩔때는 답지 베껴가고..학원은 가방만 메고 다녀와서 쭉 티비나 컴퓨터게임을 하고 자는 그런일상이었습니다. 공부에는 관심조차 없었죠.. 저는 재수를 해서야 공부에 좀 관심을 가지고 재미를 느껴서 하게되어 겨우 이정도...;;;가 되었는데 아이들은 재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될것 같은데... 이번 한학기 하면서 공부의 맛을 조금이라도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됬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학원을 다닌다고 해서 그곳에서 학습적인 면을 충족시키고 오는 것이 아니고 그냥 원에서(?) 다니라고 해서 다니는 것 같아서 지실시간만이라도 정말 충실히 해야겠습니다...민석이도 다 봐줄 쯤에 승진이가 옆에서 대입법좀 가르쳐달라고 했는데 그떄가 저녁시간이라 다 같이 내려가야되서 저녁먹고 가르쳐 준다고 했었는데 저녁먹고 식당청소후 간담회가 있어서..봐주지 못하고 왔었네요...그래도 학원가기 전이라고해도 가르쳐달라고 하는 아이들이 기특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제일 공감가는 부분이 다같이 하는 프로그램이 없다..였습니다. 물론 남자분아이들과는 단체로 축구를 하기는 했지만 대화하거나 그럴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던 것 같고 여자아이들과도 다같이 하는 프로그램이 분명히 필요했습니다. 단체적으로만이 아니라 저 개인적으로도 아이들과 같이 할 것 예지랑 명은이같이 뭐 공기라던가...문표형네 처럼 부르마블이라던가...그런게 필요했었는데 준비해가지 못해서 같이 티비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반성합니다...이번에는 중학교저학년이하 아이들과는 많이 친해질수 있었지만 중3,고등학생 아이들과는 별로 친해지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어린아이들은 먼저 다가와주고 살갑게 대해주고 귀여운면도 있어서 제가 다가가기가 쉬워서 그랬던것 같아 반성합니다..ㅋㅋㅋㅋㅋ
많은 아이들을 알게되고 친해지고 같이시간을 보낼수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502호에 있던 저는 정말 즐겁고 재미있던 보체였습니다. 보현이모, 주영이모님께 감사드립니다..502호에 있던 정호,정훈,승원,태환,기명,민석,승진,은빈,현진이 모두 고마웠어...ㅋㅋㅋㅋ


공부쪽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고, 먼저다가가고, 준비를 많이 해가고...항상 당연하지만 어려운것들에 대해서 세삼스럽게 다시 느끼는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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