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사체험 후기

2018-01-27 18:59:27, Hit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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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사체험 후기

첫 보체라 기대감도, 두려움도 많았습니다. 처음부터 미취학아동방이라 혹시라도 제가 이모님들에게 피해를 드리는 건 아닐지 걱정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애기들을 정말 좋아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원에 갔습니다. 원장님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제가 맡은 방인 602호로 향했습니다. 처음 문을 딱 열었을 때, 아이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을 보고 진짜 귀여워 미칠 것 같았습니다...♥ 6-7세 아이들이 대다수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그보다도 어린 친구들이 많아 당황했지만, 그래도 너무 귀여워서... ‘심쿵사’라는 단어가 이 상황에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처음보는 사람인데도, 저에게 다가와줘서 고마웠습니다...ㅠㅠ 딱 도착했을 때가 점심 때라,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고 본격적으로 같이 놀기 시작했습니다. 여자 미취학 아동방은 인형방, 블록방이 있는데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친구들과 함께 놀았습니다. 친구들이 질투심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어른’으로서 생각해보면, 장난감가지고 같이 가지고 놀면 되는데 왜 니꺼내꺼를 나눌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실 저도 저때 똑같이 저랬던 것 같아서 애들이 좀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장난감뿐만 아니라 선생님도 독차지하려는 질투?가 심해서 이 친구랑 이야기하면 저 친구가 말을 걸고, 이렇게 한번에 4명도 이야기를 나누고 그랬습니다.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것은 전혀 아닌데 친구들 심정을 이해하다보니까 한 명, 한 명 따뜻이 대해주고 싶었고 그런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피곤해졌습니다. 그래도 애들의 미소를 보면 한 번에 녹았습니다..!
6-7세 친구들이 외부 행사를 나가서 저는 원에서 4-5세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4세 친구들이 낮잠을 잘 동안 3층에 내려가서 놀았습니다. 사실 3층에 내려가면 조용히 책을 읽을 줄 알았는데, 책은 던지기용?이고 그냥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그 과정에서 민정이가 초코파이를 발견해서 제가 이건 이모님께 허락받고 먹자고 끈질긴 설득을 했지만, 민정이는 끝내 제 제안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도 좀 더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초코파이를 시작으로 서로 초코파이를 먹겠다고 싸우면서 그 과정에서 초코파이를 조금 밖에 못먹게 된 친구를 울고, 삐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크게 싸우지 않고 초코파이를 다 먹었는데 부스러기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친구들한테 이건 너네가 먹다가 흘린거니까 직접 치워야한다고 설명했고, 친구들이 고맙게도 함께 치워줘서 무난히 끝냈습니다. 4세 친구들도 잠에서 깨서 같이 3층에서 놀았고, 시간이 다 돼서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6-7세 친구들도 돌아와서 다같이 놀았습니다. 지혜가 계속 저를 괴롭히길래(자꾸 주머니를 뒤지고 틴트를 꺼내서 만지는 등) 왜 자꾸 선생님 괴롭히냐고 물으니까 ‘선생님이 예뻐서요~’하길래...... 할말이 없어서(사실 행복).. 그냥 계속 괴롭히게 두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애들 간식도 먹고 시간이 돼서 씻고 로션도 발라주고 재웠습니다. 잠자는 애들의 모습은 진짜 천사같았습니다..ㅎㅎ 그렇게 긴~ 하루가 끝이 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친구들이 많이 일어나있었습니다. 저는 방학 때 단 한번도 7시에 일어난 적이 없어 일어나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일어나서 친구들과 이불 정리를 하고 아침을 먹고 또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시간이 돼서 점심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4-5세 친구들은 낮잠을 자고 6세 친구들과 함께 3층으로 내려가 책을 읽었습니다. 물론 6세 친구들이 그렇다고 책을 읽은 건 아니지만, 5세 친구들에 비해 차분한? 느낌이었습니다. 5세 친구들은 안된다고 하는 것에 계속해서 고집을 부렸지만, 6세 친구들은 그래도 몇 번 말을 하면 말을 들어서 조금이나마 수월했습니다. 친구들이 책을 읽어달라고 해서 책도 같이 읽어주고, 시간이 다 되어서 활동이 끝이 났습니다.
생각해보면 힘들 건 없었는데, 힘이 들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말하는 친구들에게 하나라도 더 집중해주고 싶었고 관심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가 빨린 느낌...? 활동을 끝낸 후 이모님들이 노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엔 근육통에, 두통에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 너무 귀여워서...... 진짜 귀여웠습니다 한 친구 한 친구 다ㅠㅠ 간식을 준다는 말에 열광하는 그 모습도, 삐지는 모습도, 이모님께 걸릴까봐 속닥속닥이는 모습도...ㅠㅠㅠ 힘은 들었지만 귀여운 친구들 덕분에 힐링하고 온 기분이었습니다. 미취학 아동방이 힘들기는 하지만, (다음 학기는 말고) 다다음 학기에 또 미취학 아동방을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체 함께 한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미취학 아동방이라서 힘들었을텐데 다음에 또 가고 싶다니... 대단하네 ㅎㅎ 애들이 볼 때는 정말 귀엽지. 니가 애들 말을 더 들어주고 더 받아주려고 해서 더 힘들었다고 느꼈던 것 같아.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야 할 지도 잘 모르겠고 힘들었을텐데 하고 나서 보람있다고 느낀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 수고많았어~ 2018-01-31
00: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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