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사체험 후기
보육사체험을 하러 가는 길은 매우 설렜습니다. 사실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기에 아이들 보러 간다는 것에 매우 큰 설렘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날 비가 진짜 많이 왔었고 그러는 바람에 버스가 늦어 보육원에 매우 늦게 도착했습니다.. 보육원에 도착해서 원장님의 간단한 이야기를 듣고 본격적으로 이모님 방에 올라갔습니다. 사실 올라갈 때 내가 애들이랑 놀아주어야 한다고 누나들한테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이 많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지 하는 걱정도 많았습니다. 이모님 방에 도착하여 아이들을 보았는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처음 보자마자 아이들이 저를 밀쳐내기는커녕 보자마자 안아줘 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방에 도착해서 간단한 소개 후 이모님께서 아이들을 특히 미취학아동들을 돌봐달라고 하셨고 저는 그 아이들과 놀아주기 시작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너무 귀여웠지만 가끔 4명이 안아달라고 할 때나 혹은 아이들이 장난으로 때리거나 할퀼 때는 조금 아팠습니다. 아이들과 놀아주다 점심을 먹으러 내려왔습니다. 점심은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밥 먹고 아이들이 잠깐 자는 사이 저는 동현이와 잠깐의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잠깐의 아이들이 잠에서 깬 이후 저는 요한이라고 5살 짜리 아이와 같이 치과에 갔습니다. 가는 길이 사당역 12번 출구 인데 생각보다 너무 천천히 가서 뜨거운 날씨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가는 길에 요한이가 강아지풀을 뜯더니 저에게 이거 선물 이라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치과에 도착하니 남은 강아지풀들을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누나들에게 주는데 참 기특하고 귀여웠습니다. 요한이와 치과에 끝나고 다시 갈 때는 직접 걸어가면 너무 힘들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또 요한이도 치과에 잘 갔다왔길래 기특해서 업어서 사당역까지 가주겠다고 했는데 정말 실수였습니다. 차라리 걷는게 만 배 덜 힘들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보육원에 다시 도착해서 청소를 시작하였는데 아기 방이라서 깨끗이 해줘야겠다 라고 마음을 먹고 청소를 해서 그런지 의욕이 잔뜩 들어가서 힘을 다 해서 했습니다. 청소 후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설거지는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역시 혼자 하는 것 보다 같이 하는 것이 훨씬 편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목욕 시키는 것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씻기는데 안씻겠다며 우는 아이부터 시작해서 씻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나가지 않겠다고 하는 아이까지 힘들었습니다. 근데 씻어주다가도 저를 보고 꺄르륵 하고 웃는 아이 보면 다시 힘들었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씻는 것을 다 마치고 아이들은 자고 이제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들과 몬스터 주식회사를 보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윤권쓰.. 제가 흥미 있게 보는 것을 알았는지 앞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주며 스포일러를 해주더라고요.. 역시 얼마나 윤권이는 귀엽고 개구쟁이 인지..ㅋㅋㅋㅋㅋㅋㅋ 몬스터 주식회사를 보고 저희는 잠을 자며 보육원에서의 하룻밤을 마쳤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올라가서 청소를 한 후 3층에 내려와 아이들과 다 같이 놀아주는데 윤권이는 앉아서 아이들에게 저의 이름을 설명해준 후 제 이름을 불러보라고 시키더라고요.. 그래서 5살 아이들이 민국아 라고 소리를 내는데 귀엽귀도 하면서도 반말을 가르쳐준 윤권이가 참 개구쟁이 성질은 저와 수업할 때나 아이들이랑 있을 때나 다를게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렇게 아이들과 놀아준 후 점심을 먹고 보육원의 1박 2일을 마쳤습니다.
보육원에서의 이틀은 평소에 아이들을 워낙 좋아하는 저에게 큰 행복이었습니다. 한편으론 아이들이 이모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이모님의 눈치를 보며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한 곳이 찡했습니다. 이번 보육사체험은 지실에 들어와서 가장 행복한 기억들 중 하나로 남을 것 같습니다. |
|
[1]..[11][12][13][14][15][16][17][18] 19 [20]..[1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