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를 죽이다..

2007-03-07 21:29:03, Hit : 136

작성자 : 정현수
-싸이클럽에 이 작품이 있습니다..

천사를 죽이다
최규석은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로 출발한 문제적 만화가다. 고래 창간 때부터 그의 작품을 싣고 싶었으나 그의 형편(한동안 거처를 마련하는 일에 전념하기로 한) 때문에 미루어지다가 지난해 말부터 ‘코딱지 만한 이야기’로 고래에 참여하고 있다. ‘코딱지 만한 이야기’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우화다. 짐작대로(혹은 기대했던 대로) 최규석의 우화엔 모순과 불의로 가득찬 현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그런 태도와 ‘어린이잡지’는 문제를 일으키기 십상이다. 어른들, 특히 한국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겐 맑고 깨끗한 것만 보여주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고래 40호의 코딱지 만한 이야기 ‘불행한 소년’에 대해 몇몇 독자들이 항의했고 몇몇 독자들이 절독했다. 발행인의 해명을 요구해온 분들도 있는데 그에 대한 답장 형식으로 내 생각을 조금 적어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작품에 등장하는 천사는 천사가 아니라 천사의 탈을 쓴 악마입니다. 세상엔 그런 가짜 천사들이 참 많습니다. 무작정 운명에 순응할 것을 강요한다든가 현실의 모순에 눈을 감고 내세에만 관심을 갖게 한다든가 억압받는 사람들의 저항을 폭력이라 몰아붙인다거나 하면서 힘센 사람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가짜 천사들 말입니다. 아무 죄없는 사람이 일생을 그 가짜 천사에 속아 살았다면 그에겐 분노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현실의 추악함을 되도록 보여주지 않고 싶어 합니다. 하긴 누가 그게 즐겁겠습니까? 그러나 아이들에게 현실의 추악함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 추악함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단지 그 추악함을 감출 뿐입니다. 그것은 늘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설명되지만 실은 우리 속을 편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추악함을 만든 게 바로 우리라는 것, 아이들은 그 추악함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그 아이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그 지옥에 빠질지 우리는 모릅니다. 아이들은 그런 가짜 천사들이 죄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지옥으로 만들고 있는 현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겐 그 추악함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정직함의 의무가 있습니다. 물론 그 방법은 가장 신중하고 사려깊어야 합니다. 예술작품은 그런 면에서 매우 훌륭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예술작품을 통해 그런 현실의 추악함을 간접 체험하면서 스스로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이 작품을 보고 어른들이 걱정하듯 심각한 충격이나 상처를 받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그저 ‘나쁜 천사네’ 할 뿐입니다. 천사는 무작정 착하고 좋다는 판타지가 깨지는 건 아이들의 마음을 더럽히는 걸까요, 현명하게 하는 걸까요? 어른들, 특히 한국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맑고 깨끗한 것만 보여주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습니다. 그런 강박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실은 매우 위험합니다. 현실은 그렇게 맑고 깨끗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강박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면 아이는 그런 추악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당하기만 하는 사람이 되거나 그런 추악한 현실에 같은 추악함으로 적응하는 비루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지금 수많은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듯 말입니다. 중요한 건 우리의 불편함이 아니라 아이들의 인생입니다. 천사를 죽이는 장면에 집착하지 않고 다시 한번 이 작품을 보시길 권합니다. 이 작품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을 것입니다.



수영...
와.......~~~ 2007-03-10
22:56:06

수정 삭제
정현수
재윤아..


술 먹자..
2007-03-10
19:54:06

수정 삭제
김재윤
원래 그냥 다시 안 읽어 볼라고 했는데.. 다시 읽어 보니.. 결론이 없고 내 생각도 없네..

글쓴이의 생각에 대한 내 생각을 안쓰고 딴소리를 한 이유는..
한번더 생각해야하지 않나.. 하는거지..
내가 또 몬소리를 하려는 건지 나도 감이 안오는데..
쉽게 말해 저런글에 동조를 하건 반대를 하건.. 단순히 내 의견만 갖고 할순 없는 거잖아.. 저사람 생각이 어떤지.. 알아보고.. 이해하려 해보고..
그런 노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글은 그런 행동조차 무의미 하게 만든다는거지..
왜냐면 자기 생각이 안들어가 있으니까.. 이유가 없으니까..
논리적이지 않으니까.. 논리적으로 반박할수가 없는거야..
속지 말자는거지~~!

사실 내가 쓴글이 그런 글의 대표인데.. ㅋㅋㅋㅋ
내용이 없죠~~
일단 생각이 안들어 있어.. 비어 있는 글이라는 건데...음... 음...
ㅋㅋㅋ 아 이거 내가 표정이랑 같이 하면 꽤 잼있는 건데...ㅋㅋㅋ
..
..
..
..
..
..
..
쌩쇼는 그만 해야겠다.. 이만 학교 가야지..
술마시고 싶은분은. 콜미 콜미 콜콜 깁미 코올~~~

아.. 참고로 그렇게 기분이 우울한 상태는 아닙니다.. 쓰다보니 그렇게 됬을뿐..
오히려 밝은데...
2007-03-10
09: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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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내가 봤을땐 잡지 발행인의 변은 위의 두번째 말과 다를게 없어 뵈는데...
특별히 해명이나 변명을 하고 있다기 보다는 그냥 다시 자기 생각을 이야기할 뿐...인,.거..같은..ㅋㅋ
아무래도 몬가 이전의 생각을 깨고 싶어서 이글을 쓴듯하지만..
이전의 생각이 잘 깨지지 않았나 보지..
그러다 보니 좀 궤변이 늘어 나는데.. 특히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현실의 추악함을 되도록 보여주지 않고 싶어 합니다. 하긴 누가 그게 즐겁겠습니까? 그러나 아이들에게 현실의 추악함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 추악함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단지 그 추악함을 감출 뿐입니다. 그것은 늘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설명되지만 실은 우리 속을 편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추악함을 만든 게 바로 우리라는 것, 아이들은 그 추악함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편하기 위해서 추악함을 숨긴다는것..감춘다고 추악함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좀.. --;;
억지로 반대 의견을 생각하다가 조금은.. 통용되는 표현을 빌려서 자기의 생각을 집어 넣은거 같은 느낌인데.. 사실 말이 안돼지요오~~~~ㅋㅋ

글을 쓰다보니 괜히 길어 졌네.. 학교 가야 돼는데..ㅋㅋㅋ
어쨌든.. 내 생각은 뒤로하고.. 글에 나와 있는 이상한 부분만.. 몬가 맘에 안드는 부분만 마치 40이 다되도록 결혼 못하고 여자를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인 양 글로 썼는데.. 이유는 그냥 내가 좀 심리적으로 씨니컬한 상태라서...ㅋㅋ 별건.. 아닌데..별거 처럼 보이네.. 글로 쓰고 보니까..ㅋㅋ

결론은.. 위의 글은.. 사상이 맘에 안드는걸 떠나서 글자체도 맘에 안드는 글이야..
사상이 맘에 안드는 이유는 아마 다음에 또 짜증나는 일이 생기면.. 쓰도록하고.. ^^
모두 해피한 생활 하세요~~
2007-03-10
09: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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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아~~~ 그니까.. 나같은 사람은.. 어린이 잡지에 항의를 하는 쪽이구만...ㅋㅋㅋ

설득의 심리학에서 보면..
한실험에서..
도서관에서 복사기 줄이 너무 긴거야.. 그래서 뒤에서 온실험맨이 급한듯 이야기 하지
'죄송하지만.. 제가 먼저 복사기를 좀 쓰면 안될까요? '
물론.. 아무도 그거에 응하지 않았대.. 하지만..
'죄송하지만.. 제가 먼저 복사기를 조 쓰면 안될까요? 왜냐하면, 제가 먼저 복사기를 좀 써야 하거든요'
정확한 문장이 기억나는건 아니지만.. 이랬대..
근데 여기서는 사람들이 대부분 줄을 비켜 줬다는거야...

지금 당장은 이게 말이 되냐는 생각이 들지.. 나도 그랬으니까..
근데 살면서 보니까.. 실제로 이런게 통하기도 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위의 방법으로 말하고 있떠라고..
2007-03-10
09: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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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ㅋㅋㅋ 난 그 작품 보는 순간 뭔가 느낀바가 있어서..공유하고자..ㅎㅎ
이 작품이 어린이 잡지에 실린 이후로 많은 항의와 절독까지 있었다 하드라고..
이건 그 잡지의 발행인이 그에 대한 해명형식으로 쓴 글이야..

출처 : 김규항 블로그 ( www.gyuhang.net)
2007-03-09
20:03:05

수정 삭제
재윤
난..왜 별로 문제 안돼는것 같지? 생각이 없는건가?
어렸을때부터 나쁜것까지 두루 섭렵하면.. 좋은점이있긴 하려나?
하긴 드류 베리모어는 16살인가에 마약을끊었고... 커서는 자기가 17살까지.. 자기가 안해본게 없다고 말하고도 그렇게 됐으니까..ㅋㅋㅋㅋㅋ

근데 궁금한건... 이거 여기 올리려고 올린거 맞아?ㅋㅋㅋ

또하나~!! 출처를 밝힙시다.. 퍼온글 같은데..
2007-03-09
14:55:05

수정 삭제
잠깐!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한줄의 댓글이나 답글로도 정현수님은 무척 기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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