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체 후기

2016-08-03 15:45:39, Hit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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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주말에는 보육사 체험이 있었어요. 사실 저번에 했던 보육사 체험때 힘들었던 기억이 커서 떼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떼면서 원으로 갔던 것 같아요.
어쨌든 원에 도착해서 혜미 이모님과 원장님의 이야기를 조금 듣고 민주언니와 함께 501호로 들어갔어요. 들어가서 이모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아이들 옆으로 갔는데 이때 뭔가 어색해서 쭈삣거리고 서있었던 것 같아요..ㅎ.. 그렇게 쭈삣거리며 서 있다가 방 구석에 누워 휴대폰을 하고 있는 혜지를 찾아가 마지막 활동때 왜 버리고 갔냐고 따지고 혜지랑 이야기를 좀 하면서 쉬고 있었어요.
그러다 다윤이가 같이 3층 가자고 해서 3층으로 올라가 다윤이 방학 숙제 하는 것을 옆에서 봐주었어요. 근데 이때 혜지가 제 앞에 앉아서 휴대폰을 했었는데 알고보니 제 사진을 몰래 찍고있던거였어요ㅋㅋㅋ..하... 지우려고하니까 보안을 무슨 4단으로 해놔서 못지우고ㅜ 혜지랑 장난칠 겨를이 없어서 그냥 계속 다윤이 숙제를 봐줬던 것 같아요. 숙제하는거 봐주다보니까 다른 방 아이들도 많이 올라오더라고요ㅎㅎ 다른 애기들도 활동하는거 끝나서 애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그래서 이때는 정말 정신이 없었던 것 같네요. 특히 다윤이가 약간 애정결핍 같은 게 있어서 제 옆에서 안 떼어지려하는데, 하윤이도 놀아달라고. 저기 가자고 제 손잡고 가려하고 다윤이는 제 다른 쪽 손 잡고 안 놓고.. 인기스타가 된 기분이기는 하지만 정말 힘들었어요ㅠㅠ 그렇게 보체 시작한지 2시간 만에 기진맥진 하고 있을 때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되어서 아이들과 식당으로 내려갔어요. 식당에서 하윤이 밥 먹는것 좀 봐주고 저도 한가득 퍼와서 엄청 먹었던 것 같아요ㅎㅎ 그렇게 와그작와그작 밥을 먹고 밥을 다 먹은 하윤이랑 먼저 올라가서 양치질을 도와주고, 애들 잠을 재웠어요. 근데ㅎ 너무 귀여운게 이모님이 "아악~ 도깨비 온다~" 이러니까 애들이 다 눈을 꽉 감더라고요..ㅎㅎ 애들 잠 재우는 비법인가봐요ㅎㅎㅎ 너무 귀여웠어요ㅎㅎㅎ
그렇게 애들 잠을 재우고 유리가 3층에 가자고해서 3층에 갔다오고, 돌아와서 좀 쉬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 다시 아이들이 깨서ㅎ 방에서 애들이랑 좀 놀다가 다시 애들 데리고 3층으로 올라갔던 것 같아요. 역시 3층에 올라가니 다른 아이들이 많이 있더라고요ㅎㅎ 그래서 애들 다같이 놀아주는데..ㅎ 진짜 애들을 좋아하는 것과 애들을 놀아주는 것은 별개이구나를 느꼈던 것 같아요. 어쨌든! 또 다시 기진맥진하고 있을때 저녁시간이 되어서 식당으로 가서 아까처럼 애들이랑 밥을 먹고 다시 올라가서 애들 양치하는것 좀 봐주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게 애들이랑 놀아주기도하고, 혜지랑 이야기도 좀 하고ㅎㅎ 그러다보니 시간이 꽤 되어서 아이들을 재우고 좀 쉬었어요. 애들을 재우니까ㅎ 심리적으로 너무 편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애들이랑 이야기 하고, 혜지한테 찝적거리고 그런식으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일과를 어느정도 마치고 이모님과 방에서 이야기를 좀 했는데, 이때 그냥 아동들 이야기도하고, 보육원 이야기도하고, 이모님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이것저것 이야기를 엄청 했던 것 같아요. 기억이 나는건 아무래도 혜지에 대한거였는데 혜지는 그냥 저랑 수업할때나 방에서나 비슷한 것 같아요ㅋㅋㅋ 예전에 보육사체험에서 느낀건 지실 아이들이 방에서는 의젓한 언니, 오빠같이 행동한다는 거였는데 혜지는 그냥 저랑 수업할때처럼 방에서도 누워서 휴대폰만하고, 이모님 말씀도 잘 안듣고, 동생들을 도와주기보단 시켜먹기나한다는거..ㅎ 그리고 방에 예지라는 아동이 있는데 알고보니 혜지 동생이어서 놀랐어요ㅎ!! 두둥..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늦어져서 잠을 잤던 것 같아요. 이때 잠잘때도 꿈에서 다윤이가 나와서 저를 꽉 잡고 매달렸었는데 꿈에서까지 다윤이가 나와서..정말ㅎ 당황스러웠어요.
그렇게 아침에 씻는 것 대신 잠을 선택하여 꿀잠을 자고 아이들을 데리고 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었어요. 아침을 먹고는 청소하는 시간이라 민주언니와 유리창을 닦고, 이후에 이모님이랑 민주언니랑 애들 데리고 병원에 가있을동안 가장 어린 아동인 예빈이랑 놀아주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근데 중간에 예빈이가 "엄마- 나 똥따떠-" 이래서 정말.. 이모님이 보고싶었어요.. 결국 유리의 도움을 받아 예빈이의 똥기저귀를 갈아주었는데 타인의 똥을 이렇게 가까이 마주한 적이 없어서ㅎ 똥과 마주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어요. 그래도 유리의 도움으로 예빈이의 엉덩이를 다시 뽀송하게 만들어주는데 성공할 수 있었어요. 비록 손가락에는 똥이 살짝 묻었지만..
그렇게 방에서 쉬다가 병원에 갔던 아이들이 와서 다같이 3층에 올라갔어요. 3층은 역시 만남의 장소라 아이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모여서 시너지효과가 나타나서 더 정신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많은 아이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진짜 다들 너무너무 귀여워서! 보는 것 만으로 진짜 귀여움에 힐링이 되었어요. 그렇게 또 다시 힘들어질때 식당으로 내려가 와그작와그작 점심을 먹고, 아이들 양치하는것을 도와주고, 애들 재우고.. 쉬다가 보육사 체험을 마쳤던 것 같아요.

솔직히 보육사 체험이 아이들 놀아주랴.. 힘들기는 하지만 확실히 지실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행사인 것 같아요. 활동 회원들과의 친목을 다질 수 있는 행사와 자리는 많지만 원과의 이러한 직접적인 접촉을 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보육사 체험 뿐이니까요! 그래서 보육사체험은 항상 하고나면 뿌듯하기도하고 뭔가 지실을 하는 아동들과 가까워진 기분이에요. 지실을 하는 아동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러지는 못하지만 아동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ㅎㅎ 보육사 체험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혜지한테 도촬당했구나 ㅋㅋㅋㅋ 나는 이모님이 애들 재우는 걸 못봤는데 그런식으로 눈감게 하시는구나 ㅋㅋ 두번째날 아침먹고 애기들이랑 놀아줄 때 정호가 애들 울릴 수 있다면서 핸드폰으로 도깨비 전화인가? 그거 깔아서 도깨비한테 전화왔다고 바꿔주니까 애들이 막 울면서 무서워하는데 귀엽더라고 ㅋㅋㅋ 다음에 애기들 재울 때 안자면 도깨비가 잡아간다 그러면서 재워봐야겠네 ㅋㅋ 수고했어~ 2016-08-04
09:30:53

수정  
여기저기서 기저귀 갈았다는 내용이 많네. 아이들의 귀여움이 니 문체를 통해서 더욱 더 극대화되는거 같다. 다윤이 하윤이가 같은 윤이라서 너를 좋아하나보다. 나도 겨울에는 꼭 보체를해서 아동들과 한층 더 가까워져야겠다. 고생 많았어. 개강하면 또 포유가자. 2016-08-12
18:18:37

수정  
니 후기가 제일 재미있는거 같아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저번 보다는 괜찮았던거 같은데// 맞지??ㅋㅋㅋ 역시 보체는 하면 할수록 나아지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넹~ 진짜 고생 많았어!!!! 2016-08-14
22:33:24

수정  
잠깐!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한줄의 댓글이나 답글로도 님은 무척 기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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