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이 된 소감과 각오.
아, 오랜만에 지실활동이라 감이 떨어질만큼 떨어졌는데, 자꾸 뭔가를 하려니까 머뭇거려집니다.
만년 신입생인줄 알고 기고만장하게 살았는데, 최고학번이라니 왠지 움츠려드는 것 같기도 하고.
항상 괜찮다고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던 누나들과
술로써 무한한 애정을 과시해주던 형들이 보고 싶어지는 밤입니다. ㅠㅠ
얼마 전 회장단 모임을 했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얼굴보며, 당장 닥친 행사 얘기들을 하려고 모였는데
애들이 제법 동아리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학기를 시작하며 했었던 걱정들이 쓸데없는 것이라고 느껴졌고,
왠지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왠지 이 애들과 함께라면 1년도 걱정없이 할 것 같습니다.
회장이 되면서 동아리를 어떻게 이끌까 생각을 했었는데,
앞에서 이끌기보다 뒤에서 밀어주는 게 회장역할 인 것 같습니다.
한 놈이 너무 앞서나가면 다같이 데리고 가라하고,
한 놈이 너무 뒤쳐지면 빨리 앞에 놈들 따라가라고 쪼는 역할이요.
한 발짝 물러서서 크게 동아리를 지켜보고 싶습니다.
학점과 스펙이 대학생활의 목표가 된 이 시기에
자신의 시간을 쪼개 4호선 지하철에 몸을 싣는 회원들의 모습을 생각합니다.
‘사회봉사’와 ‘동아리’라는 작은 경험이
훗날 우리에게 스펙, 그 이상의 스펙이 되어 돌아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한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활동회원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들어줄 수 있는 회장옵빠♥가 되겠습니다.(남자 후배들 포함. 으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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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늦게 올리는 부장 누군지 보겠음.
개파때 가만 안두겟으-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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