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정말 후기는 몇 년만에 써보는 거 같네요. 진짜 이번 창립제는 되게 저한테는 오래 기억될 거 같아요. 마지막 창립제이기도하고 기억될 일들이 되게 많았던 거 같아요. 준비과정에선 정말 걱정이 앞섰어요. 우선 복학해서 하는 첫 큰 행사기도하고 더군다나 mc였으니까요. 또 준비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장기자랑을 없애고 레크레이션으로 진행을 하게되었거든요. 근데 연돌하면서 이번 해엔 선배들이 많이 오신다고..연락을 들어서.. 잘해야겠다는 압박감도 있었던 거 같아요.
창립제 전날 준비를 다같이 많이 했다고 생각하고 마쳤는데 당일 되니까 또 할게 엄청 많더라고요. 제가 또 주말알바가 있어서 같이 mc를 맡은 병건이랑 맞춰봐야 했었는데 서로 잘하겠지 믿다가 전날까지 그러지도 못해서 ㅋㅋㅋ 되게 촉박하더라고요. 알바하면서 계속 병건이랑 톡하면서 맞춰보고 끝나자마자 진짜 날아왔어요. 미래관에 도착해서 많이는 맞춰보진 못했지만 리허설까지 마무리했어요. 하고나서 엄청 걱정했죠. 5시 50분까지 연습하고 동방으로 이동했어요.
동방에 도착해서 고사를 지냈어요. 동방에 있는 성냥으로 불을 붙였는데 초 심지가 다 짧아서 붙다가 꺼지기를 계속 반복했어요. 결국 라이터 사오느라 고사를 좀 늦게 지냈습니다. 중간에 선배님들 오셨는데 정말 처음 뵙는 선배님들이셨어요. 그 연배에서 느껴지는 아우라에..정말 당황했었어요. 다행히 잘 마무리하고 레크레이션하러 미래관으로 넘어갔어요.
병건이랑 미리 가서 단상위에 올라가서 준비를 하는데 정말 떨렸어요. 다행이었던건 고사가 좀 늦게 끝나서 진행을 늦게 시작했다는거(?). 시간 지나니 애들도 다 도착하고 신입생때 동기들이며 졸업한 16학번이며 아까 잠깐 봤던 대선배님까지 꽤 많은 인원이 왔어요! 아는 얼굴들이 많이 와서 진행할때 좀 더 편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6시 50분쯤 되서 시작했고 병건이랑 합이 잘 맞아서 무난하게 마쳤습니다. 처음에 계획했던걸 다 하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요...그래도 선배님들께서도 잘 참여해주신 덕분에 정말 잘 마무리했어요.
뒷정리를 마치고 뒷풀이 장소로 이동했어요. 예전에 제가 알바했던 곳이라 서비스도 푸짐하게 받고 무엇보다 정말 정말 태어나서 제일 술이 잘 받은 날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 뒷풀이였던 거 같아요. 아침에 새소리를 들으면서 집에 가는데 내년부턴 부끄럽지 않는 선배로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지금 활동회원 그대로 내년 창립제를 준비할텐데 더 기대가 되더라고요. 항상 매 해 달라지는 지실인거 같아요. 이번에 오셨던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같이 준비한 활동 회원 모두 고생많았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