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2일 , 3일
2일날 밤 서둘러서 용산에가서 현우형이랑 만나서 일단 놀부 부대찌개를 먹고 출발했어요 정말 준비한거는 옷이랑 쌀 뿐...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수경누나랑 현우형이랑 다 모이니까 라면이랑 몇가지 반찬이 있었구요 수경누나가 오는길에 급하게 버너를 사오구 집에서 냄비를 들고오구... 암튼 정말정말 기대많이 하면서 기차를 탔어요~ 기차타는거 만으로도 너무재미있었어요~기차타는게 오랜만이라ㅋ 우리가 탓던 기차에 배낭을 맨 사람들이 많았는데 구례역에서 거의 모두들 내리더라구요. 지리산에 올라가시는 분들...ㅋ 새벽 4시쯤 구례역에 도착해서 일단 성삼재로 가야했어요. 모든 엠티 답사과정을 수경누나가 잘 준비해와서 시간을 잘 맞춰서 다닐 수 있었어요. 택시를 타고 성삼재까지 가서 내리니 너무너무 바람도 많이 불고 춥기까지 했어요. 얼른 긴팔을 챙겨입구 노고단 까지 올라갔어요. 조금만 올라가니까 다시 옷을 벗고..ㅋ 노고단에 도착하니까 정말 사람이 많았어요, 해도 뜨구요. 노고단에서 라면을 먹으려구 했는데 성삼재에서 만났던 형들이 여기서 먹지말구 올라가서 먹는게 나을꺼라구 올라가자구 했어요. 성삼재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그랬는데 노고단에서 말걸어주고 같이 올라가자구 하니까 너무 좋았어요. 처음에 연하천 산장을 목표로 올라갔어요. 올라가는길에 형들이랑 같이 올라가서 형들 속도에 맞추느라 좀 서둘러서 올라갔어요. 그래서인지 지금 생각해보면 첫날이 가장 힘들었던거 같에요. 좀 아쉬웠지만 첫날엔 주변구경을 잘 못했어요. 연하천 산장에 어렵게 도착해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어요. 앞에서 말햇듯이 우리한텐 있는게 라면뿐... 그런데 아저씨들이 같이먹자고 했어요. 김치찌개를 끓여서 7명 모두가 맛있게 먹었어요. 아저씨들은 연하천 산장에서 잘거라구해서 우리들은 밥을먹고 2시쯤 다시 올라갔어요. 셋이서 얘기도 하고 아저씨들이 준 초콜렛, 사탕을 먹으며 벽소령 산장에 도착하니 4시쯤 됬어요. 도착하자마자 산장에 짐을 풀고 잠시 쉬었어요. 씻으려구 했는데 지리산은 국립공원이라 씻을수가 없데요. 치약사용도 못하구... 그런데 현우형이 치약 조금만 해서 양치질하고 마시래요. 맛있다구...했어요..ㅋㅋ 수건에 물뭍혀서 얼굴닦고 손닦고 그랬어요. 산장을 수경누나랑 저는 예약이 우리이름으로 되있었는데 현우형은 세일이형 이름으로 되있어서 주민등록 번호도 물어보고 그랫는데 검사를 안하더라구요 ^^; 그래서 3명 모두 자리 배정을 받고서 밥먹으러 나왔어요. 먹을꺼는 밥과 반찬 두가지 그래도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먹고 있다가 휴지가 없어서 빌리려구 했는데 아저씨 한분이 휴지를 빌려주시면서 대학생이니?? 어디학교야?? 하구 물어보셔서 서울시립대학교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나 02년도에 시립대학교 대학원 졸업했어 그러면서 갑자기 술잔을 주시더라구요 ^^; 그래서 현우형이랑 수경누나랑 소주도 얻어먹었어요. 그리고 산을 올라오면서 현우형이 삽겹살 먹고싶다 산에 가져올껄 막 그랫는데 마침 아저씨들이 굽고 있던 삽겹살을 주었어요. 정말 배불리 잘 먹었어요zz 같이 사진도 찍고 그랬어요. 산장에선 9시에 모든불이 꺼져요. 짐정리를 하고 나서 밖에 나왔어요. 벽소령 산장 주변경치 아주 멋져요~ 나와서 돌에 앉아서 현우형이랑 수경누나가 이리저리 전화를 했어요. 같이 재미있게 얘기도 하고 웃다가 방에 들어가서 잤어요.
8월4일
자고 일어나서 3시에 다시 모였어요. 어제 밤에 남았던 찬밥이랑 반찬 조금이랑 같이 대충 먹고 출발하였어요. 첫날엔 14킬로미터를 걸었는데 오늘은 9킬로만 걸으면 돼서 안심이 되었어요. 그리고 길도 힘들지 않은 길이었구 너무너무 멋져서 사진도 많이 찍고 힘들지 않게 올라갔어요. 세석산장에 도착해서 라면을 끓여먹었어요. 다시 출발하려고 할때쯤 첫날에 만났던 아저씨들을 또 만났어요. 그래서 후식으로 아저씨들이 준 황도를 먹었어요.ㅋㅋ 그리고 다시 장터목산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했어요. 역시나 짧은 거리를 가면 돼서 부담없이 올라갔어요. 짧은거리여서 인지 2시쯤 되니까 장터목 산장에 도착하더라구요. 올라오면서 천왕봉에 오늘 올라갈까 아니면 내일 올라가서 해뜨는것을 볼까 했는데 시간도 많이 남고 해서 천왕봉에 올라갔어요. 산장에서 아저씨들을 만나서 같이 올라갔어요. 천왕봉에 다 올라갔을때가 아주 더울때였어요. 돌이 너무너무 뜨거웠어요. 근데 다행이도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ㅋㅋ천왕봉에서 쭈~욱 둘러보니 산과 구름 뿐이었어요. 날씨가 좋으면 남해바다까지도 보인다는데 아쉬웠어요ㅜㅜ 천왕봉에서 한참 바람도 쐬고 사진도 찍고나서 내려왔어요. 아저씨들은 그대로 산 밑으로 내려가시고 우리는 장터목 산장에서 자기로 했어요. 예약을 못해서 비박을 해야 했어요. 처음에 올라왔을땐 땀도 많이나고 덥고 해서 덥겠다 싶었는데 해가 지면서 바람도 많이 불고 해서 옷을 여러겹 껴입고 침낭을 덮고 잤어요. 다음날 일찍 내려가기 위해 2시에 일어나기로 하고 잤어요.
8월5일
2시쯤 일어나서 나름데로 서둘러서 밥도 먹고 준비했는데 출발할 때 시계를 보내끼 5시더라구요. 3시쯤 다른사람들은 천왕봉에 오르기 시작했고 우리들은 바로 내려갔어요. 중산리 까지는 5키로 정도됬어요. 짧은 거리라 안심했는데 경사가 심하더라구요. 그리고 돌이 너무많아서 빨리내려가면 위험할꺼 같았어요. 중산리까지 가는길엔 사람도 별로 없었어요. 그리고 너무나도 멋진 계곡들이 많았어요. 정말 뛰어들고 싶었지만 .... 수영금지라서ㅋㅋ 시원한 물 보면서 재미있게 내려왔어요. 다 내려왔을때 시간이 9시30분쯤 됬어요. 그런데 진주가는 버스를 타려면 10시5분까지 터미널에 가야해서 쉬지도 못하고 바로 갔어요.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해서 막 뛰어갔는데 못갈꺼 같았어요. 그런데 마침 봉고차가 지나가서 태워주세요~ 그랬더니 차를 멈추고 타라고 했어요. 너무 고마웠어요. 땀냄새가 무지 났을텐데...ㅋㅋ 어렵게 진주행 버스를 타고 출발했어요. 잠을 자려고 해도 잘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셋이서 막 떠들면서 쉬었어요. 진주 터미널에 도착해서 같이 냉면을 먹고 다시 상주행 버스를 탔어요. 시간이 딱딱 맞아서 시간을 아낄 수 있었어요. 상주해수욕장에 도착하고 보니 시간이 2시30분이었어요. 산에선 시원했는데 역시나 해수욕장에 오니 너무 덥더라구요. 상주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가 4시여서 서둘러서 민박집을 잡으러 다녔어요. 몇군데를 돌아보고나서 좋은 집을 선택하고 계약금을 드린다음에 버스를 타려고 갔는데 서울행 버스가 3시20분이어서 떠나고 없다고 했어요. 그런데 남해읍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있어서 버스기사 아저씨가 납해읍 터미널에 전화해서 서울갈 학생들 있다고 버스를 잡아두라고 했어요.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그걸 못타면 5시 차를 타야해서 ㅜㅜ 아슬아슬하게 버스를 타고 서울로 출발했어요. 버스엔 저희들 세명뿐이었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잠들었어요. 휴게소에서 음료수도 먹고 다시 출발하고... 집에 가는길까지도 너무 재밌었어요. 서울에 도착하니까 8시30분이었어요. 뒷풀이하려고 막 전화를 했는데 선경누나가 올수 있다고 해서 4명이서 맥주를 마셨어요. 정말 2일동안 만원을 주고라도 먹고싶었던 맥주를 먹었어요. 그리고 나서 모두들 집으로 해어졌어요~
선배님들이 여름엠티는 여름엠티 답사가 더 재밌다고 했었어요. 정말 재밌었어요ㅋㅋ 여름엠티도 너무 재미있을거 같아요. 지리산 종주에대해서 많이 검색해보고 알아보고 나름데로 많이 준비도 하고 갔는데 부족한것들이 너무 많았어요. 그런데 정말 엠티답사 처음부터 끝까지 친철하신 분들을 많이만나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처음에 산을 내려오고나서는 이산을 또 어떻게 올라오지 하고 생각했는데 지금 후기를 쓰면서 생각해보니까 너무너무 재미있을꺼 같아요. 다같이 올라간다면ㅋㅋ 엠티때는 준비를 잘해서 가야할꺼 같아요. 계속 다른사람들한테 빌리면서 다니니까 미안하더라구요 nn. 정말 힘들었지만 힘든거 이상으로 너무너무 재미있었고 좋았어요. 여름엠티 너무너무 짱!! 재미있을듯...ㅋㅋ
사진 몇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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