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년 가을. 강화도 온수리의 동막갯벌

2004-11-09 02:23:02, Hit : 239

작성자 : 강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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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악, 어떻게 하나로 시작했는데.. 즐거움과 고마움으로 남은 엠티다.
늘 따라가기만하던 내가 뭔가를 맡아서 이끈다니...동생 둘을 데리고 다닐때도 벅찼는데.. 나는 하나하나 철저한 계획보다도 그냥 될 대로 되라가 좋다. 부담이 좀 있다. 누군가에게 피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모두에게 편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많은 지실가족들의 도움을 받게되었고 여러 지실가족에게 양해를 구하게 되었다. 고생하게 해서 미안하기도 하지만 고마운마음이 수십배는 더된다. 히히. 역시 나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가족이라는게 이런거구나.

강화도는 내가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 석모도의 보문사, 서해 갯벌, 서해안 낙조, 마니산 첨성대, (아아~~!!! 미쳐버리겠다. ) 초지진, 자전거여행, 아아~ 2박 3일. 긴시간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히히~!! 다~ 음에..2박 3일 강화도 여행을 추천해야겠다. ^^;
아침 일찍 가서 먼저 기다리고 있어야지 했었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약속시간에 늦어버렸다. 3번 출구라 알고 있었던 곳도 7번출구였고.. 악~!!! /히히.
밖에서 만나는 지실 사람들은 새롭고 신선하다. 어라, 둘이 오지 않아서 다음 차를 타고 가기로 하고 남았다. 먼저 간 사람들을 이끌어야 했는데 내 생각만 한 것 같기도 하다. (소영언니 고마워요^^:) 늦는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김밥도 먹고 떡도 먹고 선배가 주신 샌드위치도 먹고.. 나름대로 아침을 챙겨먹었다. 늦은 둘에게 농담으로 다음차가 한 시에 있다고 했더니 철썩같이 믿고, 그 남은 시간에 영화를 보자고 하니, 나와 함께 그 둘을 속여야하는 성경이는 영화정말 오랜만에 본다며 들떠서 어쩔줄 몰라한다. 히히 성경인 정말 귀엽다. 어떻게 어떻게.. 아침을 먹고 버스를 타러갔더니 영곤이가 있다. ㅎㅎ 정말 영곤이를 닮은 사람이었다.
버스를 타고 가는 길. 너무나도 설렌다. 잠이 부족했는데 졸지도 않고 재잘거리다가 어느사이 온수리에 도착했다. 온수리엔 학생들이 북적거린다. 버스가 1시간 뒤에나 오는데 택시를 타자니 부담이 되어 슬쩍 히치하이킹얘기를 꺼냈다. ㅎㅎ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보던 히치하이킹.. 멋진 男.. 아니 오래된 트럭에라도 얼마나 재미날까.. 들뜬 마음이지만 막상 차를 잡으려고 하니 쑥쓰럽고.. 용기도 나지 않는다. 몇번하다보니 재밌네. ^^; 큰소리로 저기요~~ 저기요~~ 재미있다. 하하. 기대하지도 않은 스포츠카에. 스타일이 멋진 젊은 男~! ^^; 차가 있다는게 이렇게 좋은 거구나.. ㅎ
우와, 도착했더니 마침 라면이 다 끓었다. ㅎㅎ 먼저 나서서 챙겨주는 분들이 꼭 있다. 고맙습니다.
"다음엔 뭘해?" ㅎㅎ 사실은 이 질문이 두렵다. 나는 따라다니기만 했던 사람인데..아무렇지도 않은 척, 아주 태연하게 "뒷정리를 하고 나면 갯벌로 나가요.^^ " 속으로는 겁먹은 마음을 달래면서.. ㅎㅎ

열쇠가 안잠겨서 씨름을 하다가 갯벌로 갔더니 벌써 사람들이 저 멀리까지 나가있다. 갯벌은 푹신 푹신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딱딱했다. 히히, 미끈 미끈한 바닥, 잘 미끄러지는데~ 옷이 젖을까 조심조심하던 사람들이... 어라, 야구공처럼 진흙을 뭉치더니 아, 정말 야구선수가 되어버렸다. 안 맞으려고 피하다가 미끄러질뻔하고.. 살아보려고 한참을 떨어져 서 있었는데 결국은 엎어치기 한판. (다음날 맞은 것 처럼 아팠다.) 누군지도 모르겠다. 이 곳 저 곳에서 날아온 진흙공을 맞고 얼굴은 진흙팩에.. 옷은 진흙이 엎혀서 무거워졌다. ㅎㅎ 그런데.. 왜 이렇게 재밌지? 머리는 회색 염색을 하고.. 나보다 얼굴이 말짱한 사람은 칠해주고 싶다.
나가는 길에 사진찍는 아저씨가 사진을 찍어주셨다. 은미언니 메일로 보내주신다고 했는데.. 왜 안오지? / 우리 중 제일 깨끗하던 주환선배가 옷가지를 챙겨서 오셨다. ㅎㅎ 선배가 후배같다. / 발이 다 젖어서.. 맨발로 꽤 오랜 길을 걸은 사람도 많았다.

어라, 난 또 바보같이.. 열쇠를 가지고 제일 늦게서야 갔다. 숙소(?)에서 씻으면 될 줄 알았는데.. 샤워장엘 가야한단다. 아악..
차가운 물.. 머리가 깨질 것 같다. ㅎㅎ 뭐가 좋다고 재잘대다가 한참을 걸려서 숙소에 돌아왔다.
보일러가 틀어져 있다. 약간 따뜻하네. 다같이 TV앞에 둘러 앉아서 TV를 보면서토니가 주환선배나 태균선배랑 나이가 같다느니의 믿어지지 않는 말들을 나눴다.

앗. 오늘의 메인게임이라 할 수 있는.. 판뒤집기 게임에 앞서서 자리뺏기 게임을 했다.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하하 그 누구보다도, 겁주는 듯한 말투의 창현오빠와 열정적으로 게임에 임하던 소영언니가 기억이난다. ㅎㅎ o형들의 자리뺏기도 재밌었다.
하하. 벌칙을 수행하기로 나와 성경이가 정해지고.. 두 팀을 나누는데 어라, 혜진이가 부상을 당했다. 뭔가 있다. 이건 우연이 아니다. ㅋ 엠티때마다 혜진이는 머리를 다친다. 혜진이는 방안에 누웠고 우리는 다시 게임에 몰입했다. 아.. 치열하다. 욕심을 냈더니 다리근육이 땡겼다. 하하. 저녁준비 내기였는데.. 세일오빠의 큰 공으로 우리팀이 이겼다. 내가 생각해도 좀 정당하지 못했다. 어쨌든 이겼다고 우기고 진팀이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우리팀은 놀았다.

저녁은 김치찌게. 정말 잘 끓였네. 신기했다. 설겆이를 도와준 분들 정말 고마웠다. 나랑 은광이의 마니또인가? ㅎㅎ 마니또는 은근히 사람을 궁금하게 만든다.
저녁먹고 준비하는 동안.. 뒷풀이 안주가 없어서 명선언니랑 안주만들거리를 사러나갔는데 하하..딱 200원이 남았다. 알뜰하게 장을 봤네^^;
선배와의 대화. ^^; 갑자기 마주 앉아 얘기하는 건 뻘쭘하다. 분위기가 익고..
무언가 솔직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 그래도 아직 (맨정신에는;;) 어색하다. 좀더 길게.. 아무 얘기를 하지 않아도 편할 수 있는 시간이 오리라.. 아, ㅋ 술을 몇잔 마시고 했다면..ㅋㅋ 더 좋았겠다. ㅎㅎ 활동하면서도 깊이, 길게 얘기하지 못했던 선배들과도 얘기를 나눌수 있어서 좋았다. 하하. 일대일이라니.. ^^
술자리는 오손도손. 마니또를 밝히는 순간에.. 의외의 인물들과 너무나도 당연했던 인물들이 나타났다. ㅎㅎ 창현오빠의 마니또 규영오빠의 하트가 제일 생각나네. 마침 폰을 가지고 오지 않은 현우도 생각나고 마니또에게 쵸코바를 선물하던 성경이 ㅎㅎ 서로 힘이되는 문자가 정말 좋았다. 하하.앞으로도 계속, 가끔 마니또 행세를 해야지. ^^
밤이 새도록 마피아게임을 했다. 정말 셋은 대단하다. 세일, 규영, 한얼오빠가 주축을 이루어서 게임이 진행됐다. 미진언니의 눈썰미도 대단하고, 마지막게임에서 소영언니가 정확하게 마피아들을 집어낸 것도 신기하다. 아닌척 아닌척 숨기려해도 다 나타나버리는데.. 사람을 속이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밤을 새우고 선발대로 나오는 길.. 어라, 시간이 맞지 않아서 바로 가지 못하고 다시 되돌아왔다.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
마지막까지 남아서 뒷정리를 하는 두사람. 아, 정말 멋지다. ^^
선발대로 새벽 첫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아, 함께 가는 길이 생각이 난다. 설사 아무 얘기도 못한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좋을까.
낯선 강화도. 창밖을 많이, 오래 보고 싶은데.. 어느샌가 잠이 들어서는 신촌에서야 잠을깻다. 지금쯤이면 다들 일어났겠다. 바쁘겠네..나도 그 바쁜 사람들 속에 포함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혼자는 싫다.

^^ ㅎㅎ 무사히 잘 다녀와서 하늘에 고맙다. 다들 정말 고생이 많았는데.. ㅎㅎ 다녀와서 몸살하지 않으셨으려나~ ^^; 그동안 못뵜던 선배들도 보고 싶었는데 활동회원만의 엠티가 된 것 같아 아쉽다.


김영주
ㅇ ㅏ....또가고 싶다,....차도 다시 얻어타고 싶고...흠흠...ㅠㅠ
엇! 상상하니까 갑자기 행복해짐..ㅋㅋ
2004-11-15
13: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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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경
^^; 사진 바꿨습니다. ㅎㅎ 앞으로 용량고려 할게요^^ 2004-11-15
12: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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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나도 사진이 안나와~ 그리고 수경아 박카스 정말 고마웠어~ㅋㅋ 다들 후기를 너무 잘 쓰네..ㅋㅋㅋ 2004-11-10
02: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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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진
하...사진의 주인공은 다 배추군이네...ㅋㅋㅋㅋ

수경아 정말정말 수고했어 ~
2004-11-10
01: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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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우
사진이 안나와.ㅠㅠ 2004-11-10
01: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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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경
ㅎㅎ 주호선배처럼. 사진을 올려봤다. 은미언니카메라에 담긴 사진.ㅎㅎ 2004-11-09
04: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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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한줄의 댓글이나 답글로도 강수경님은 무척 기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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