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아직 보조교사인 제가 지실 선배님 결혼식장에 다녀왔습니다. 결혼식장에 도착하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결혼식은 보지 못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제가 듣기로 원래 계획은 여기서 저녁을 먹는 것이 아니여서 조금 당황했고 음식도 코스요리여서 먹어도 되는지 고민하다가 선배님들이 드시길래 저도 먹었습니다. 결혼식장에서 코스요리는 처음먹어 봐서 음식 사진을 찍어가며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결혼직장을 나올 때 저는 결혼하신 선배님께 많이 죄송했습니다. 저녁을 먹었는데 직접 뵙지도 못 했고 얼굴조차 몰랐기 때문입니다.
결혼식장을 나오고 나서 활동중이신 선배님, 활동을 마친 선배님들과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자리가 저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평소에 저는 술자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몸에도 좋지 않은 술을 이유도 없이 마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실 선배님들과 가진 술자리는 무언가 달랐습니다. 선배님들과 술잔을 기울이면서 듣는 이야기들은 지금까지 저의 삶을 돌아보게 하였고 인생 선배로써 대학생인 제가 할 일들을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지실 활동이 단순히 봉사활동에 한정되지 않고 많은 생각을 요구하는 활동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선배님들도 착하시고 좋은분들이여서 저는 마지막까지 남아있어서 토요일날 매우 피곤하였지만 좋은 말과 생각을 얻은 덕분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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