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학번 권용욱 자기소개서

2019-05-14 02:48:01, Hit : 195

작성자 :
안녕하세요.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과 19학번 권용욱입니다. 사실 저에 대한 소개와 이야기는 지난 7주 동안 너무 가감 없이 해서, 이 글에는 가벼운 자기소개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 아마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으실 tmi만 잔뜩 있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글은 아무 맥락 없이 동아리에 들어온 동기, 성격, 가족관계(?), 출신학교(?), 장래희망(?) 순서대로 적겠습니다.

먼저, 동아리 가입 동기입니다. 사실 1학점짜리 ‘사회봉사’라는 과목을 수강신청 했었습니다. 그래서 봉사할 곳을 찾으면서 학관을 돌아다니다가 에타에서 본 기억이 있는 지실 동방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마 오후 3시쯤으로 기억하는데, 민승이형, 예준이, 한 분이 더 계셨습니다. (재언이 형 아니면 재성이 형이였던 거 같습니다.) 들어오자마자 다들 너무 친절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다른 여느 동아리와 다른 점은 딱히 못 느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 문단에서 하겠지만 제 성격이 옛날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어서, 그냥 다른 동아리처럼 단순히 동아리 사람이 늘어나서 반갑게 맞아주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첫 활동, 두 번째 활동, MT,.. 점점 활동을 할수록 왠지 모르게 그냥 사람들이 점점 좋아지더라구요. (원래 가볍게 쓰려고 했는데, 지금 처음 들어보는 주니엘의 ‘Everlating sunset’이라는 노래를 듣고 있는데 갑자기 감수성이 터져서 진지하게 쓸게요ㅋ.). 다른 동아리를 활동하다보면 ‘동아리를 유지시키려고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곳이 많았습니다. 반면, 지실은 ‘사람이 좋아서 동아리를 하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활동을 했고, 보조교사 활동을 마치고, 인준을 받고, 정교사가 되었습니다 :).

아무도 안 믿으시겠지만, 저는 성격이 옛날에는 카리스마 있었습니다ㅠㅠ. 친구들하고 어울리는 걸 너무 좋아해서 항상 무리지어 다녔고, 그냥 남들한테 인정받는 걸 좋아해서 초, 중, 고등학교 모두 전교회장을 했습니다. 고3이 되면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해도, 친구들을 좋아하는 건 여전했습니다. 재수 때까지도 그랬습니다. 또 친구들 생일 때마다 항상 축하한다고 연락하고, 거절 같은 것을 잘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러 명하고는 두루두루 친하지만 사실 정말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삼수를 시작하기 전에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니는 언제까지 남을 위해서 살거냐고.. 니 실속 좀 제발 챙기라고..”. 그래서 그 해에는 수능을 치기 전까지 아무랑도 연락을 안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정말 친한 친구에게만 나 대치러셀에서 공부하고 폰 바꿔서 이제 연락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 근데 결국 ‘재수 때 그녀’에게 연락을 해버리긴 했지만요 ㅎㅎ,,,,). 처음에 단단히 각오를 했음에도, 진짜 혼자 독재학원에서 아무랑도 말을 안 하는 것은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뭐, 또 금방 적응을 하니까 괜찮아져서 잘 지내고 있었어요. 제가 국어와 논술 두 개를 수업을 들었는데, 국어 수업에서 우연히 친구를 마주쳤어요. 대구 친구인데, 재수 때도 저랑 같은 반에서 했던 친구였어요. 제가 진지충 모드로 나 연락 아무랑도 안 한다고 했는데 걔가 “xx하지 말고 빨리 번호 내놔라“라고 해서 깨갱하고 줬어요. 그리고 밥 한 끼 먹고 헤어졌어요. 그렇게 걔랑은 수업 때마다 만나고 밥을 같이 먹게 되었어요. 역시 친구가 있는게 좋더라구요ㅎㅎ. 근데 몇 주 뒤에 정말 눈물 나는 일이 있었어요. 점심 시간에 밥을 먹으러 나갔는데 친구들이 와 있는 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친구가 제 시간표를 알려줬대요..대학생들이라 대치동까지 오기가 정말 귀찮았을 건데 와서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고맙고 울뻔했어요. 물론 애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요 크크. 제 바뀐 번호는 그렇게 뿌려졌고, 나중에도 애들이 밥 사주러 더 온다고 했지만, 이제 진짜 안 된다고 하니까 기프티콘을 보내줬어요..(투지폰이라 기프티콘이 안 읽혀서 담임쌤한테 다시 보내서 담임쌤 폰으로 사왔던 기억이 나네요..ㅋ큐ㅠ) 이야기가 길었는데, 이렇게 삼수를 하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어요. 제가 원래 좋아했던, 무리지어 다니던 아이들은 대부분이 사라지고 없더라구요. 걔들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저게 지극히 정상이고 그냥 이제 ‘아, 실속을 정말 차려야겠다.’라는 생각을 그때부터 제가 몸소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러다보니, 딱히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을 기피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위에서도 말했듯이, 지실을 처음 들어올 때는 사실 그냥 데면데면하게 지내야지, 봉사만 열심히 해야지 하고 들어왔어요ㅎㅎ,. 근데 제가 아직도 여러 사람한테 말 하는 건 잘 하는데, 둘이 말하거나 그러면 좀 말을 못하고 그런 성격이 많이 남아있어요. 저도 최대한 고치려고 하고 있지만, 좀 어렵긴 하더라고요ㅎㅎ. 그리고, 새로 보는 분들에게 아직 말을 잘 못 걸어요. MT 때, 가끔씩 동방에 높으신 선배님들 오실 때.. 근데 이건 요즘 많이 고쳐져서, 속으로는 불편하다고 생각해도, 행동으로 막 나타나지는 않을 거에요. 전자는 옛날부터도 그랬어서 잘 안 고쳐지지만, 후자는 삼수하면서 잠시 바뀐 거라 금방 고쳐지나봐요ㅋㅋ. 이런 제 성격을 진짜 진지벌레도 아니고, 실제로 술 마시고 이렇게 말 할 수도 없고, 그냥 넷상에 한 번 적어봤어요. 어느새 노래 스트리밍을 한 시간이나 들었네요 :). 서두에서 말한 거랑 다르게, 무겁기 짝이 없는 글이 되었네용 ㅇㅅㅇ. 그냥 심심할 때, 썰 듣고 싶을 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가족관계 :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

출신학교 : 대구경동초등학교 / 대구경신중학교 / 대구경신고등학교

장래희망 : 아직 없음.


오 전교회장은 쫌 인정👍👍 근데 카리스마는...음....아무튼 용욱다운 자기소개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성격은 자주 바뀌는 거 같아ㅎㅎㅎ 근데 사람이 좋아서 동아리를 한다는 거 진짜 공감된다!! 활동도 재밌지만 지실 사람들이 다들 좋아서 남는 이유도 진짜 큰 거 같아🤗🤗 동아리 하다보며는 일주일에 몇 번씩 계속 보니까 진짜 친해질 수 밖에 없는데 앞으로 지실 재밌게하쟈~~~!! 곤대 박재만한테 한소리 듣느라 수고했어ㅋㅋㅋㅋ 2019-05-14
18:17:08

수정  
우와 전교회장 멋있다 원래 성격은 다 변하는거니까~! 나도 예전엔 되게 소심한 편이었는데 왜 다들 안믿는거지 지금도 조금 소심한데 아무도 안믿어 나도 동아리에 남은 이유가 사람들이 좋아서였어! 그리고 교육부에 들어온 당신은 최고의 선택을 한 것 다음주 교육부 회식 코다차야가자 ~! 그리고 tmi 완전 좋아하니까 앞으로도 많이 풀어줘 어제 탈덕할뻔하긴했지만 내 지실 원픽 앞으로도 지실 재밌게 하자 :)! 목요일에 한가해지면 지슐랭 가입하기👋 2019-05-15
15:38:20

수정  
서일규
삼수는 인간관계 정리의 시간인 듯 해 ㅋㅋㅋ 나도 친했던 애들도 점점 연락 끊기고 정말 친했던 애들이랑만 연락하게 되더라고. 삼수하면서 자기 앞가림하기의 중요성을 깨달았는데, 나도 동아리 하면서 내 앞가림도 잘 못하는데 동아리 활동까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많이 했어. 하지만 몇 달동안 본 결과 너는 정말 여러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 ㅋㅋㅋㅋㅋ 데자와러버 파이팅! 2019-05-15
17:24:57

수정  
경동초등학교....? 2019-05-27
16:00:59

수정  
지나가던행
우와.!! 자기소개서를 보니깐 용욱씨가 얼마나 멋지신분인지 보여요!! 전교회장까지 멋있으세요! 2019-06-13
18:33:12

수정 삭제
잠깐!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한줄의 댓글이나 답글로도 님은 무척 기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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