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야유회 날이다. 1학기와 마찬가지로 연극을 보러 갔다. 500에 30이라는 연극이었다. 1학기 때 봤던 연극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번 연극도 기대가 됐다. 아쉬운 점은 쌤들 일정이 있어서 몇 분이 못 오신 거 ㅜㅜ. 특히 가연이가 시연쌤을 못 본게 너무 아쉬웠다. (고등학교 아동이 야유회 온 것은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만큼 1학기 때 연극을 재미있어 했다는 뜻이므로..!!). 가는 길에 유리한테 많이 놀림 당했다 흑흑. 유리가 자꾸 놀린다. 유리가 키는 가연이 다음으로 큰데, 언니 아동들한테 언니 언니 하고 잘 따르는 것을 보면 너무 귀엽다 ㅋㅋ. 연극을 보기 전에 재언이 형이 와플을 아동들하고 쌤들하고 사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거의 10분 만에 다 먹어야 돼서 와쿠와쿠 빠르게 다 먹어치웠다. 나는 관호가 다 못 먹을까 걱정이 됐는데, 나보다 더 빨리 해치워버렸다;;.
연극이 시작하고는, 연극 컨셉이 떡볶이 가게라 미니 떡볶이를 나눠주셨다. (유리가 떡볶이 못 먹었다고 너무 아쉬워했다 ㅠㅠ) 내 오른쪽에 관호랑 연우가 앉았었는데, 관호가 떡볶이를 받는 데 성공했다. 떡볶이가 3개가 들어있었다. 그래서 관호가 하나 먹고 연우가 하나 먹고 남은 거 하나 나를 줄 줄 알았다. 오잉 근데 연우가 자기가 하나 더 먹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허... 내가 왼쪽에 있는 줄 몰랐겠지.... 연극을 시작하고는 연극에 몰입했다. 역시나 기대만큼 너무 재미있었다. 내 왼쪽에는 세현이랑 가연이가 앉았는데, 자리가 왼쪽에 치우친 분단이라 세현이랑 가연이를 자연스럽게 보기가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름?) 티 안 나게 가연이랑 세현이가 연극에 집중하나~~봤는데, 아주 가끔씩 폰 보는 거 빼고는 거의 영화에 집중하고 깔깔깔 웃고, 서로 “이거 개웃기닼ㅋㅋㅋㅋㅋ”그러는 소리가 너무 잘 들려서 안심했다 ㅎㅎ. 관호랑 연우도 재미있게 잘 봤다. 나는 중간에 내가 너무 크게 웃어서 혼자 머쓱타드했다. 나 너무 크게 웃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감동적인 장면이 있었다. 그걸 보면서 감정이입을 해서 눈물이 나려고 했다. 그냥 눈물 흘리려고 했는데, 갑자기 연우랑 관호가 나를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그래서 딱 봐도 내가 우는지 안 우는지 보려는 거 같아서 눈물 나오려고 하다가 다시 쏙 집어넣었다. 아동들이 연극 끝나고 이번 연극도 너무 재미있었다고 해서 좋았다 :).
연극이 끝나고는 혜화동 버거집에 수제 버거를 먹으러 갔다. 왜 갔냐??!! 관호가 저번에 나랑 야외활동 때 갔던 수제 버거집 너무 맛있었다고 했다 엉엉 ㅠㅠ. 너무 감동ㅠㅠㅠ 이번에 간 곳도 유명한 곳이였나보다. 웨이팅이 있었다. 그래서 주변에 조금 돌다가 와서 먹었는데, 역시나 수제버거맛집.. 그 맛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그래서 4명 다 맛있게 먹고 사당역까지 돌아왔다 ㅎㅎ.
**재언이 형이 알려주신 감자튀김 맛있게 먹기**
케찹이 아니라 마요네즈에 찍어먹으세요!!! 저도 처음에 의심하다가 마요네즈에 찍어먹어봤는데, 진짜 훨씬 맛있어요. 진짜진짜에요. 다음에 감자튀김 먹을 때 까먹지 말고 꼭 같으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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