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제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이번 창립제는 제가 지실에 들어오고 나서 '지실인의 밤' 이후로 참여하게 된 두번째 큰 행사였어요. 그래도 큰 행사 한번 참여 해봤다고 조금 익숙한거 같기도 했어요ㅎㅎㅎ 창립제 날 시연언니랑 재언오빠가 2시에 장을 보러 간다고 하길래 마침 소영이랑 같이 학교에서 연습을 하고 있었어서 둘이 쫄래쫄래 따라갔다왔어요. 저는 제사를 한번도 안 지내본 탓에 뭘 사야할지 몰라서 도움이 하나도 안되었지만요....ㅎㅎ 장 보고 시립대 올 때 재언오빠가 새로운 길로 데려 갔는데 청량리에서 버스 타고 가는게 더 빨랐을거 같아요ㅎㅎ 시립대 가는 길에 막걸리도 사고 케이크도 사서 동방으로 갔어요. 동방에 도착해서 회원들과 창립제에 오실 선배님들 명찰도 만들고 에코백이랑 회지 포장도 하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서 같이 선물 포장 했어요. 선물 포장까지 하고 동방 바닥 한번 닦고 나니까 이미 창립제 끝난거처럼 힘들더라구요... 금공강인데 오전에 일어난게 가장 큰 이유였던거 같아요. 제사 지내기 전까지 동방에 언니들이랑 나란히 일자로 누워있었는데 노곤노곤 하더라구요.
노곤함을 떨쳐내고 제사를 지낼 준비를 마저 했어요. 말로만 듣던 돼지머리를 드디어 실물로 봤는데....ㅎ... 상상이상....핳 나름 귀여운 돼지 머리였어요. 아 재언오빠가 제문을 썼는데 글씨를 되게 잘 써서 놀랐어요. 나중에는 새까만 숯이 되어 버렸지만... 과일도 올리고 돼지머리도 올리고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어요. 웃음이 터질 포인트가 많았지만ㅎ 꾹꾹 참으면서 제사를 이어나갔어요. 마지막에 막걸리를 한입씩 마시고 제사를 마무리한 후 미래관으로 이동했어요. 미래관 들어가자마자 노래가 완전 크리스마스여서 조금 신이 났어요. 조금 기다리니 선배님들이 한분씩 오시기 시작하셨어요! 향수언니랑 소영이랑 셋이서 네온 사인 어플 깔아서 혜준언니 엠씨 볼 때 응원도 해줬어요. 사진 찍힌거 보니까 좀 귀여웠던거 같아욯ㅎㅎㅎ 저는 낯을 많이 가려서 선배님들과 팀을 이루어서 게임을 진행한다고 했을 때 걱정이 앞섰어요. 물론 예준언니랑 짝이 되어서 다행이었지만욯ㅎㅎ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다른 선배님들과 더 친해지지 못한 아쉬움도 조금 있어요.(예준언니 싸라행) 게임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호로록 지나갔어요. 저희팀은 3등을 했어요. 조금 아쉽지만 꼴찌안한게 어디냐며.....ㅋㅋㅋㅋ
미래관에서 행사를 마치고 샤카브라로 이동해서 선배들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창립제를 마무리 했답니당.(형빈오빠 정우성 썰 아주 인상깊었어요ㅎ) 창립제 참여해주신 선배님들 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회원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당~! 나도 엄복동 할랭 지실 사랑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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