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겨울엠티 후기(?)

2005-01-30 23:09:00, Hit : 222

작성자 : 강은미
처음 후기쓰는데.-_- 그냥 한번 써보구 싶었어요 . ㅋ
어디서부터 쓰지. ;;

청량리에서 11시 20분까지 만나기로 했다. 오랫만에 봐서인지 어찌나 반갑던지. 정말 반가웠는데 표현을 못했다. ㅋ 괜히 늑장부리다가 50분이 되어서야 기차를 타야함을 깨달은 우리는 뛰기 시작했다. 그때의 우리의 모습은 정말 70년대 청춘드라마에 나오는 듯한 모습이었다. 웃겨서 웃음이 났다. 막 심하게 뛰어서 겨우 기차에 탔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매우많이 기차에 서있었다. 으으 복잡했다. 어딘가 자리에 앉고 싶었지만 우리의 산만한 강수경문화부장은 역시 그 기차에 타지않아 우리는 자리도 모르고 어영부영 서있었다. 이유는 태균선배가 아.직.도 도착을 안하셔서 연락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꼴등으로 도착한줄 알았는데... ㅋㅋ

어찌어찌 자리에 앉아 의자를 돌리고 난 미진.혜원언니.어떤 할아버지와 일행이 되어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갔다. 자리가 다들 떨어져 있어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지못한거 같다. 우리가 탄 이 열차가 수많은 커플들을 눈물짓게 만드
는 바로 그 입영열차인가? 하고 잠시 웃기도하며 수다를 떨었다.
가면서 먹은 알록달록한 팝콘은 굶주린 우리에게 좋은 요기가 되었다. 고마워요. 수현선배! ^^ 사는이야기. 혜원언니의 일본탐방기등등 별별 이야기를 다하며 가니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갔다. 춘천역에 도착해서 징그러워보이는 군인들의 4개의 공중전화박스에 줄서있는 모습을 보고 배를타러 갔다. 그때부터 우리의 조인트엠티가 시작된거 같다. 어쩌다 보니 정말 그런모습이 된것 같다. 하하.
배를타러 가는 길은 무지무지 길었다. 매우 한참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우리는 춘천역이었다.-_-가는길에 큰 마트로 장을보러 간다고 몇몇과 헤어지고 우리는 배를 기다리러 갔다. 배를 기다리며 준경이 .국현이. 주환선배는 돌던져서 튀는 그거를 시도했다. 정말 별로 안튀었다. 옆쪽에 아줌마 아저씨들이 던지자 정말 티비에서 보던것처럼 막막 튀는게 보였다. 갑자기 부끄럽게 느껴지며 그만하라고 하고싶었지만 그들은 계속 무리해서 비교되게 던졌다. ㅋㅋ 아. 강가에서 느낀 창현이의 돗자리옷에 젊어보이는 청바지. 작은듯한 모자는 우리에게 웃음을 주었다. 하하하. 드디어 배가 왔다. 생각보다 컸다. 배에타서 아래를 보니 생각보다 물이 맑게 보였다. 신기했다. 잠시 기다리자 큰 마트에간 그들과 태균선배가 오셨다. 큰 마트에간 그들손에 들린것은 이마트나 롯데마트가 아닌 할렐루야슈퍼봉지였다. 낯설은 이름의 큰 마트였다. 살짝 당황스러워짐을 느꼈다. 배를타고 정말 5~10분을 가니 중도였다. 정말 평범한 시골이었다. 양옆에 보이는 집들이 폐허인줄 알고 살짝 봤는데 할아버지가 사시고 계셨다. 새삼 세상엔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방식으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는걸 느꼈다. 우리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강수경 강수경"을 연발했다. 화장실에 가자마자 기절하는줄 알았고, 숙소가 비닐하우스임을 보고 당황스러움을 느꼈다. 그때 수경이 정말 짜증났을텐데.. ㅋㅋ 언니들이 장난한거야. (정말??) ㅋㅋ 나중엔 그 화장실 잘만가고 밖에서 노래도했단다. ; 비닐하우스에서도 너무 푹잤다. 역시 지실사람들 적응능력 짱이다. 사막에 내려놔도 화장실잘가고 술먹고 잘만 잘것같다. 미친듯이 라면을 먹고 그때까진 언젠가는 할머니가 주환선배의 말씀처럼 인심이 후해지실거라고 굳게 믿었다. 우리는 중도 유원지로 향했다. 수경이가 이걸하자면 역시 말많은 03은 이건 이래서 싫고 저건 저래서 싫어했다.(나도 한목했다) 지금생각하면 그거 역시 미안하다. 결국 많은 말들끝에 가서 정하기로 하고 한참. 매우 한참을 걸어 유원지엘 갔다. 15분만가면 있다면 그 화장실에 갔는데 차라리 그냥 숙소앞에 화장실을 가는게 훨씬 낫겠음을 백번 느꼈다. 얼음판에서 사진좀 찍어주고 삼천원주고빌린 공을 가지고 축구를 했다. 팀을 정하는데 가위바위보를 해서 한명씩 찍는식으로 팀을 정했는데 날 안뽑을줄은 예상했지만 정말 "마지막"까지 날 안부를줄은 몰랐다. -_-+ 역시 한나와 함께였고, 우린 아무에게도 한번 불리지도 못한채 같은편이 되었다. 흥!
하지만 난 최선을 다해. 정말 온몸으로. 온 정성을 다해. 철벽수비를 보여줬다. 딱한번 소영언니랑 피한거 빼고 .. ㅋ 하필 그게 들어갔다. 짜증 >_<
그때 현우혼자 열심히 하고 태균선배는 빨간 팔토시를 하고 우리팀이면서 남의 편인척을 하는듯한 플레이를 보여주시고 성준경은 자신이 키퍼임을 우리에게 거듭 강조시켰으며 김한얼은 골대에 서있는 우리를 무시하고 공을 막무가내로 차고 박세일은 정말 눈빛부터 너무 무서웠다. 김창현은 아저씨가 젊어보이는 옷입고 동네총각들 노는데 끼어노시는것 같았다. 하하.

설겆이의 공포가 우리팀을 엄습하고 결국 우리는 여자축구를 제안했다. 바로 그곳에서 "슛한나"가 출현했다. 하기싫은척하고 팀뽑을때도 나와함께 묻혀 설겆이팀이 되어버린 그 김한나가 갑자기 공을 향해 도끼눈을 뿜으며 무섭게 돌진하는것이었다. 역시 무서운아이다. 하하. 지쳐버린 우리는 다시 또 엄청난 거리를 걸어 숙소로 돌아왔다.

그후로 갑자기 짠듯하게 3팀으로 나뉘어 졌다. 수현선배를 주측으로하는 고스톱팀과 태균선배를 주측으로하는 게임팀. 주환선배를 주측으로하는 음식팀.

다들 나름대로 즐거워보였다. 난 게임팀이었는데 가장 웃겼던건 이중모션이었다. 얌전히 계시며 게임룰 잘 모르는척 하시던 태균선배는 갑자기 "리마리오"모션을 하시고 김국현은 "고혈압"을 너무 고개를 꺾으면서 하는바람에 박자를 놓치기 일쑤였다. 김국현은 후에 후라이팬놀이도 못했다. 역시 어설픈아이다. ㅋㅋ

밥을 먹고 빨리 가리사니를 하는데 예상치못한 일이 벌어졌다. 전기가 나가버린것이다. 물로 안나왔다. 할머니는 초저녁잠이 들으셔서 8시정도밖에 안됬는데 슈퍼문을 닫아버리시고 우리는 모두 당황해하기 시작했다. 30분을 어영부영하며 보냈다.-_- 이번 가리사니는 현우가 맡은 첫 가리사니였다. 주제는 "겨울방학활동에대한 생각"이건가? 역시 어찌저찌하다보니 엄청 오래한거 같다. 가리사니가 끝나고 뒷풀이준비가 들어갔다. 난 안에서 삼겹살굽는 사람을 했는데, 도와준다고 온 미진이와 소영언니와 함께 셋이 신나서는 구우면서 소주 9잔을 미리 마셔버렸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그랬어요. ㅋㅋ) 삼겹살이 아닌 제육볶음을 해버린 우리는 남들 뒷풀이 시작도 전에 맛탱이가 가서 실실 거렸다. 지금생각해보면 심하게 쪽팔리지만 당시엔 어찌나 즐겁던지.!! ㅋㅋ고기와 함께 먹을 쌈장과 과자 음료수를 사러 갔다 온 사람들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다. 모든것이 다 유통기한이 지난것이었다. 도대체 할머니는 언제쯤 우리에게 좋은 인상을 줄것인지.. 쌈장이 유통기한이 지났다고하자 하나더사라고 했다고 한다. ㅡ,.ㅡ

문화부장의 한잔하자는 말과 함께 우리의 뒷풀이는 시작되었다. 올엠티의 퀸은 봄엠티에 이어 권종현이었다. ㅋ 언제부턴가 항상 난리치는 여자가 꼭 한두명씩 나오는거 같은데 권종현은 2관왕이다. 하하

다음날 우리는 아침밥도 먹지 않고 예쁘게 내리는 눈에 감동하여 눈싸움을 했다. ㅋㅋ 짧지만 재밌었다. 섬에 들어올때는 몰랐는데 눈이 내리니 얼마나 예쁘던지.. 정말 너무 기분이 좋았다. 전날 눈이 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고 이대로 엠티가 끝나는건가 하는 아쉬움이 너무 컸다. 이제 또 언제보나 하는 마음. ㅠ_ㅠ 봄, 여름에 만난 우리 후배들하고 눈을 맞고 있다는것도 신기하게 느껴졌고 두번째 겨울을 함께 보내고 있는 선배님들. 동기들. 모두 너무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다. 너무 기다렸던 겨울엠티인데 한것없이 돌아가는것 같아 허무하기도하고.. ㅠ_ㅠ

배를타고 다시 기차를 타고 우리는 청량리에서 밥을 먹고 헤어졌다.
나. 미진이. 종현이. 한나는 인천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대로는 못헤어진다는 생각에 주안역에서 내려 3시간을 넘게 이야기를 했다. 역시 해도해도 끝이 없는 이야기의 꼬리의 꼬리를 물고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집에가서 쓰러지는줄 알았다. ㅋㅋ

나의 엠티는 이렇게 끝이났다. 청량리에서 지실가족들과의 오랫만의 만남에서 주안에서의 우리 동기들과의 헤어짐으로..

마지막까지 할머니의 인심은 후해지지 않으셨고, 방도 아늑하지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지실가족들과의 1박2일은 너무나 짧게만 느껴졌다. 아. 한얼이 군대가기전에 마지막 보는거였는데 제대로 인사도 못해주어 아쉽다. ㅠ_ㅠ
다음엠티는 봄이라니..-_- 그때는 또 다른 사람들과 또다른 장소에서 난 무슨생각을 하며 보내고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하하. 아무는 나의 결론은 재밌었다는것! 그리고 가리사니에서 나온것처럼 다들 교류좀 하자는것이다.
가족이 뭐 이래... ㅋㅋㅋ
쓰고보니너무길다.


강수경
ㅎㅎㅎ 최고~! ㅋ 고마워요 항상 2005-12-11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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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나 혹한기 할동안 모두 이렇게 재밌게 놀구 있었단 말이야?? ㅎㅎ
은미야!! 군인이 징그러워 보이디?? ㅎㅎ
암튼 종현이가 또 한건 올린듯 하군. ㅎㅎ 무슨 숨은 뒷 예기가 있을까나....ㅎㅎ
아는사람 살짝 말해줘요.
2005-02-01
19: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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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권종현의 몸의 멍은 "동네총각들 노는데 끼어 노는 젊어보이는척하는 아저씨"와 같은 창현이만 알것이야... ㅋㅋ 다들 재밌다니 다행이네. ㅋㅋ (만족하는중) 2005-02-01
00: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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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경
ㅋㅋ 무지 재밌게 읽었어요.ㅋㅋ 혼자서 키득 키득 댔네~ㅋ 2005-01-31
23: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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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재미있었나봐요..ㅋㅋ
안간 사람이 읽어도 막..상상되는게..디게잼있네요~^ㅡ^*
ㅇ ㅏ..재미있었겠ㄸ ㅏ.ㅋ
2005-01-31
21: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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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혼자 히죽거리면서 읽었어. ㅋㅋ 넘 재밌다.. 은미 기억력 진짜 장난 아닌데!!! 수고했어~~~
너무 즐거운 엠티였어요!!!
2005-01-31
12: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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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종현
ㅋㅋㅋ이번 엠티 재밌었지만 나한테는 안좋은 추억이 또...
간밤에 어딜 돌아다녔길래 몸에 멍이 든 것일까? 기억이 안나 미치겠다....
2005-01-31
12: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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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균
ㅋㅎㅎㅎ 잘썼다~ 역시 쓰고 싶은 사람이 쓰니깐 글이 좀더 생동감있게 다가오는듯...^^
참 많은 일들이 있어서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을것 같다~
은미가 많이 아쉬워하던데...춘천역으로 오는 배위에서 은미가 이게 끝이냐고 했을때
나도 많이 아쉬웠다는...ㅎㅎ 시간만 더 있었다면 편 먹구 눈싸움해도 좋았을텐데....
다음을 기약하자구~ ^^
2005-01-31
10: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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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하하하 진짜 웃기다!ㅋㅋ 엠티에서 일어난 일은 거의다 빠지지 않고 쓴 것 같아~ 웃겨웃겨ㅋㅋㅋㅋ 2005-01-31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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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진
언니...........미디움과 갈릭은 좀 부끄러운데.................
ㅋㅋㅋㅋㅋㅋ
2005-01-31
01: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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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우하하하하 강은미 엠티 후기 재밌따...진짜 껄껄껄 웃었다 ㅋㅋㅋㅋㅋㅋ 아~정말 힘들고 재밌는 한주였던 것 같아요ㅋ 감긴지 술병인지 토할뻔 하다가 조금 살아났어요~~ 고기구울때-_-;; 미디움과 갈릭은 아직도 웃긴데...재치만점 강은미에게 얼마나 감탄했다구요~내가 이상한건가 ㅋㅋㅋㅋㅋㅋㅋ 2005-01-31
00: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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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
선배님들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엠티였어요..ㅎㅎ
그리고 역시 누나들은 개그맨~* 나도 취하고 싶었는데..ㅋㅋ
2005-01-31
0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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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진
나 리플 써놓고보니 엄청 기네 ㅋㅋㅋㅋ

ㅋㅋ 그냥 쓰고 싶은 사람이 쓰면 되죠 뭐 ㅋㅋㅋ
2005-01-30
2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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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웃겨 강은미
으하하하 정말 보면서 미친듯이 웃었어

근데 축구할때 종현이가 팀을 위해서 뒤로 뛰지않고 앞으로 뛴거, 팀을 위해 인기를 포기한 얘기가 빠졌다 ㅋㅋㅋㅋㅋㅋ
고기 구울때 그런건 그냥 루즈한 고기굽기를 즐기려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된거였어요 ㅋㅋㅋ

아직도 화장실 앞에서 소영언니에게 불러주던 노래가 잊혀지지않아
언니힘내세요 우리가 있자나요 ㅋㅋㅋ진짜 정상은아니엇어 ㅋㅋㅋ
2005-01-30
2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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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환
잘 썼어요~~~ ㅎㅎ 그런데 내가 은미한테 쓰라고 했었나??? 2005-01-30
2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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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매우매우 천천히. 추억을 떠올리며 읽어보아요. ^^ 2005-01-30
2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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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한줄의 댓글이나 답글로도 강은미님은 무척 기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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