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가 엠티를 가보게 되었어요..! 특히나 여름 엠티는 큰 행사이기도하고 문화부장님이 고생하시는걸 봐왔기 때문에, 그리고 부산을 처음 가봤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유로 너무 설렜어요. 엠티 당일에 제가 졸업한 학교에서 선배와의 만남의 멘토로 초대? 되어서 멘토링을 하고 오느라 후발대로 가야했어요. 감천 문화마을이나 설빙 본점, 막창 못 먹은건 지금도 너무 아쉬워요ㅜㅜ
전날에 부랴부랴 짐 챙기느라 멘토링에 필요한 대본 작성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아요. 캐리어 끌고 멘토링하러 고등학교 갔다가, 바로 터미널에서 금선 언니, 윤행언니와 일규 오빠 만나서 버스를 탔어요. 도착 예정 시간보다 30분 정도 더 걸렸고 내리자마자 힘이 다 빠지고 엠티에서 재밌게 놀 수 있을지 걱정됐는데... 숙소 오자마자 엄청 크고 시설도 좋고 내가 부산에 왔다는 사실에 들떠서 갑자기 하이텐션이 됐어요 ㅎㅎ 처음 보는 선배들도 계셨고 지실인의 밤 때 뵈었던 선배들도 있어서 혼자 엄청 반가웠어요 ㅎㅎ 둘째날에는 해운대, 광안리, 달맞이길을 갔는데 전 낙곱새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ㅜㅜ 중간에 길을 잃어버릴 뻔했지만 혜준 언니가 점점 멀어지고있다고 알아채준 덕분에 무사히 도착해서 잘 먹고, 광안대교 보이게 지실 단체 사진도 찍었어요! 찍을 땐 비오고 바람불고 정신 없어서 몰랐는데 사진이 너무 화목하게 나와서 찍기를 잘했다는 생각 여러번 했어요.. ><
숙소에 돌아와서 주루마블?? 처음 보는 보드판에 직접 만들고 황금열쇠도 예준 언니가 제 아이디어 반영해서 넣어주고 민승 오빠 웨이브도 보고 너무 즐거웠어요.. 둘째날 밤이 진짜 엠티온 기분이었던 것 같아요. 바다보고 맛있는거먹고 사진 찍고 너무 좋았지만 이번 엠티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지실 사람들이랑 더 친해질 수 있었다는거였어요.. 잠들기 전에 같이 방 쓴 희은언니 예준언니 상아 언니랑 얘기한 것도 너무 좋았고, 제가 아무리 친한 친구들한테도 썡얼을 절~대 안보여주고 항상 피부 눈썹은했는데 정말 제 썡얼을 모두한테 공개했어요 ㅎㅎ 엠티가 아니였으면 이렇게 가까워질 기회나 활동이 없었을것 같아요 ㅜㅜ
마지막날에 안 좋은 사건이 터져서 황당하고 지금도 어이없지만... 너무 수고해주고 재밌는 가리사니 준비해준 예준 언니, 제 얘기 다 들어주시고 챙겨주신 선배님들 언니 오빠들, 그리고 지실 사람들 여름 엠티 너무 수고했고 행복했어요 ~~ 2학기 더 화이팅해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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