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투리

자기소개서^^

2006-05-01 02:48:01, Hit : 260

작성자 : 손경은

안녕하세요. 저는 4월 21일에 인준받은 손경은입니다. 제가 사실은 신입생이지만 나이가 좀 많아요. 나이는 1984년 11월 15일 생으로 23살입니다.
주소록을 보면서 선배님들 이름을 외웠는데 보다보니까 권태균선배님이랑 생일이 같더라구요. ^^
어쨌든 원하던 바가 있어서 대학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서울시립대 철학과에 06학번으로 입학하였습니다.
사실은 교대에 입학하여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는것이 제 가장 큰 목표였고 그래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던건데 그게 잘 여의치가 않아서 그 다음으로 하고싶었던 윤리교사가 되기위해 서울시립대 철학과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교사가 되고 싶다고 얘기를 하면 다들 좀 안좋은 시선으로 보는것 같아요. 다들 꿈이 뭐냐고 물어서 교사가 되고싶다고 하면 예전에는 그렇게 심하지 않았던거 같은데 요즘은 다들 안정된 직장때문에 선택하는줄 아는 사람이 많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이유때문만은 아니구요 그냥 아이들이 좋고 제가 뭔가를 가르쳐주고 그게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너무 기쁠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일부 교사들은 안정된 직장만을 바라고 교사를 해서 그런건진 몰라도 자신이 교사로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저도 학교다니면서 실망스런 선생님들도 많이 뵈었구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되고 싶지는 않아요. 이미 늦어버린지도 모르겠지만 그런걸 차츰차츰 바꿔나가는 사람이 되는게 제 꿈입니다.
사실 최종 목표는 분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게 제 이상인데.. 사실 이상과 현실과의 차이는 너무 커서..현실적 제약들 때문에 과연 제가 그걸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제 이상만은 그것입니다.
제 꿈 얘기는 여기까지로 하고.. 제 성격을 이야기하자면, 저는 사실 굉장히 내성적이예요. 학교 생활기록부에도 보면 선생님들이 내성적이라고 쓴걸 자주 볼수 있었죠. 전 제 성격이 사실 마음에 들지 않아요. 처음 보는 사람한테도 꺼리낌없이 다가가서 살갑게 대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너무 부러워요.
저도 그렇게 하고싶지만 워낙 천성이 그렇다보니 쉽게 바뀌지 않네요.
사람을 처음 사귀고 얼마동안은 진짜 어색하게 지내지만 정말 한번 친해지면 활발해지고 얘기도 많이 하고 굉장히 수다스러워져요.
부끄럼도 많이 타는데.. 아 제 특징중에 얼굴이 빨개지는 적이 많은데 이것도 제가 정말정말 싫어하는것 중에 하나인데요.. 이건 안면홍조증이라고 해서 피부가 얇아서(?) 혈관이 너무 많이 드러나서 그런거라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중학교때 친구가 주제곡을 지어주기도 했고.."사과같은 경은이얼굴~ 빨갛기도 하지요~ " 뭐 이런식...하하..
고등학교때 별명은 링고였어요.(링고는 일본어로 사과라는 뜻입니다) 애들이 항상 링고라고 불렀어요. 아무튼 부끄러워서 그런것만은 아니구요, 열기가 있는 곳에 있을때나 뭐 여러 상황에서 빨개져요. 얼굴이 하얀편인데 하얄때보다 빨갈때가 더 많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선배님들이 제가 누군지 알고싶으시면 신입생치고는 좀 삭았고^^; 얼굴 빨간 후배를 찾으시면 금방 아실수 있을듯.
음..제일 좋아하는건 잠자는거예요. 잠을 푹 잤을때 진짜 너무 좋구요.
잠을 못자게 되면 편두통이 심해져서 주위사람들이 말시키면 머리가 아파서 짜증도 좀 내게 되요. 그러면 안되는데..
싫어하는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거랑 남한테 피해주는일 만드는거.
다른것 싫어하는것도 많지만 어쨌든 이 두가지는 정말 싫어해요. 아침에 일찍일어나는건 정말 저한텐 고통스럽습니다.
그리고 남이 저에게 피해주는건 어느정도까지 참을수 있지만 제가 남한테 조그마한 일이라도 피해주는걸 정말 싫어해요. 성격상의 문제라고 할수있죠.
동아리는 제가 조금이나마 사람들과의 교류를 해보고자 하게 되었어요. 나이가 많아서 그게 좀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여러사람들하고 친해지고 그런게 좋은거 같아요. 사실 과에서는 깊이 친하기 힘들것 같아서 동아리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일이기도 했고 여러사람을 만나보고도 싶었어요.
보통 몇몇 사람들이 대학 친구는 피상적이라고들 하잖아요. 수강신청 할때만 서로 친하거나 학교에서 나가면 별로 만나지 않는다고 그러는걸 들었는데..
정말 친하다고 얘기할수 있는 사람들을 동아리에서 만난다면 진짜 좋은 일인거 같습니다. 아직은 제 성격이 워낙 내성적이라 어색한점이 많겠지만 앞으로 계속 만나고 하면서 많은 분들과 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과의 활동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술을 전혀 못마셔요.. 많은 선배님들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 횡설수설 자기소개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