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막장치정극!

2016-02-16 12:11:02, Hit :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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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카페에서 재밌는 글이 있어서 퍼와요 ㅎㅎ..
시대가 지나도 막장은 불멸하나 봅니다..







황상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막장 이순몽의 친구였지요. (나 기생과 행음한다!!! 라고 소리지르며 공개플레이를 했던 그 이순몽 말입니다.^^)


태종이 천하를 호령하던 때인 1407년 어느날(당시 황상은 대호군이라는 나름 높은 벼슬을 하고 있었습니다.), 황상은 상기(궐에 잔치가 있을 때 나가서 춤추는 무녀) 하나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무녀의 이름은 가희아였는데요. 황상은 이 기생을 첩으로 삼습니다. 네, 여기까진 대체로 정상이지요...




헌데... 가희아는 총제 김우와 이미 사랑을 나눈 사이였습니다.(ㅡ,.ㅡ) 당연히 김우는 분노할 수밖에요. 더군다나 그는 공신인데요! 그러다가 기회가 옵니다. 가희아가 동짓날 내연에 참가했을 때, 김우는 행동에 들어갑니다.


김우의 작전은 이랬습니다. 가희아가 궁을 나와 황상의 집으로 귀가하는 걸 기다려서 납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우는 이를 위해 갑사들과 하힌들을 풀었습니다.



헌데...못잡았습니다.ㅡㅡ 바짝 독이 오른 김우는 갑사들에게 명령합니다.




"기병과 보병을 준비하라!!!"


.....음....갑사가 그런데 쓰라고 준 건가...? 아무튼, 김우의 명에 따라 기병 보병 합쳐 30명이 급조됩니다. 그리고 이들은 황상의 집을 포위했습니다. 갑사 나원경과 고효성이 먼저 황상의 내실에 침투하여 샅샅이 뒤졌습니다.




헌데, 못잡았습니다. 이미 황상은 낌새를 눈치채고 달아난 모양입니다. 김우는 그냥 가기는 뭐해서 옷 몇개를 훔쳐갔습니다.



다음날, 김우에게 가희아가 말을 타고 저자를 돌아다니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었습니다. 음...바로 전날 30명의 기병과 보병을 동원해서 자신들을 잡으려 한 줄은 뻔히 알면서 말타고 저자를 돌아다닌다니.......간이 참 크죠?


김우는 관청의 하인들을 풀어 가희아를 데려오라고 명령합니다. 그 소식을 들은 황상은 몽둥이를 들고 말을 달려 가희아를 뒤쫓았습니다. 그러자 김우는 주번 갑사 양춘무, 고효성, 박동수 등 10여명과 사병 20명을 추가로 풉니다. 그링하여 가희아 탈취작전이 개시됐는데... 튈 줄 알았던 황상은...











30대 1의 격투를 벌입니다.(우왕~!)





그렇게 한낮의 도로에서 난투극이 벌어지고, 백성들은 구름처럼 몰려들어 그 광경을 구경하고...난리도 아닙니다. 황상은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결국 30대 1의 열세를 견디지 못하고 얻어맞고 맙니다. 은대가 박살나기까지 했지요. 헌데,... 이상하게 사헌부가 조용했습니다. 그러자 이상하게 여긴 태종이 즉각 사헌 지평, 김경을 불러 기생을 집에 데려온 자들을 조사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무희들을 데려다놓고 돌려주질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헌데...엄청 많이 나와요.ㅡ,.ㅡ  태종은 당황한 나머지 장령 탁신을 불러서 "상기를 첩으로 삼지 못하게 한 게 아니다. 첩을 숨겨두고 안 내보낸 자들을 조사하라." 고 명을 내립니다. 그리고 김우는 그냥 봐주자고 나오네요.ㅡㅡ


그러자, 탁신은 "아니, 전하! 사적인 싸움에 금군을 쓰는 자에게 엄한 벌을 내리지 않으면 나중에 난을 일으킬 때 어찌 막을 것입니까?" 라고 항변하지만, 태종은 "김우는 공신이니 처벌할 수 없다. 분명 김우를 꼬드긴 자들이 있을 것이니, 그들을 조사하도록 하라." 라고 대꾸합니다.


얼마 뒤, 사헌부에서 보고를 올리길, "김우는 직첩 회수, 양춘무 등 갑사 4인은 직첩을 회수하고 율대로 따져서 국문하고, 황상은 정직시키자" 고 하였습니다. (뭐, 황상은 어찌됐든 피해자니까...)


그러나, 태종은 다음과 같은 명을 내립니다.


"황상은 파직시키고, 갑사 4명은 고향의 수군에 편입시켜라. 그리고 가희아는 장 80대 값의 벌금을 부과하라. 다만 김우는 공신이니 처벌 할 수 없다."


뭐라? 사헌부는 이 명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김우의 비행을 모조리 보고하면서 형벌을 가해야 한다고 했지만...


태종은 상소를 그냥 대내에 박아놨습니다.ㅡ,.ㅡ 그후, 사건은 종결되었습니다만....김우, 황상은 가희아와 더이상 관계를 가지지 못하게 됐습니다. 왜냐면...















태종이 가희아를 데려갔거든요.(^.^)

  

  

  

태종은 가희아가 노래를 잘한다는 이유로 궁으로 데려가서 옹주로 봉합니다.(///^^///)

  

이걸 바로 어부지리라고 해야겠죠?^^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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