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실 엠티의 꽃이라는 여름 엠티를 다녀오게 되었다.
엠티에서 여러일들이 있었고, 나에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엠티 였던것 같다. 그냥 엠티를 되돌아 보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두서 없이 나열해 보고 싶다..
등산을 하면서 무작정 올라가기만 했다. 뒤의 사람들은 생각도 않고... 허리와 목을 다쳤기 때문에 짐을 오래 들 수 없어서라는 변명을 해보지만..생각하면 할수록 후회가 된다. 올려 놓은 사진들을 보면서 산을 오르는 동안의 내 사진이 한 장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 동아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봉사동아리에 들어 나 혼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산을 올라가는 모습...참 아이러니 하다.....기다림이란 것 우리 모두 함께한다는 것 그걸 몰랐다.. 나 혼자 여행 할때와 동아리 엠티와의 차이는 함께한다는 점일텐데..
엠티 3째날..민박 집에서 술판이 벌어졌다...과연 시끄러운 분위기로 남들에게 피해를 줘야 할까? 우린 남들을 위한다는 봉사동아리 아냐??
아냐..오늘은 우리 동아리 사람들의 분위기가 너무 화기애애해..우리 지실의 화합, 단합을 위해 이 분위기를 꺨수 없어...
두가지의 갈등...어떤것이 옳고 어떤것이 그른 것일까...정답은 없다..단지 자신의 생각이 있을뿐....
난 내가 우선이다..난 내가 즐겁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을 한다..내가 먼저다..그래서 인준식때 난 이기적인 놈이라고 했다..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난 이기적인 놈은 아니다. 난 지극히 개인적인 놈이다.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는 다르다...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신만 생각하는 것을 이기주의라고 한다....우린 남들을 돕기위해 뭉쳤다..그럼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우리 동아리를 생각해야 하지않을까?
엠티 첫날..누군가가 나에게 그랬다..내 열정이 식었다고..초창기의 내 모습과 지금의 내 모습을 비교해 보라고..내가 인준식때 한말을 떠올려 보라고..열정을 가지고 하겠다는...
나는 생각한다..내 열정이 식었나..?? 그 말을 듣고 보니 식은 것 같기도 하다.. 잠들기 전에 아이들 생각하고..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더 친해질 수 있을까? 아이들과 함께 자면 더 친해 질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하고 그랬던 전의 모습이 확실히 줄어든 것 같다. 누군가는 그런다..지금이 열정도 많이 식고 사람들도 많이 나갈 시기라고....누군가가 예상할수있는 그런 일반적인 규칙따위에 내가 적용되는 게 싫다..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거지?? 그렇군..더 열심히 해야겠다..더 열심히 남들한테 열정이 식었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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