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달기 어렵다.

2004-08-17 10:24:02, Hit : 206

작성자 : r김혜연
안녕하세요? 98학번 김혜연이예요.
여기 지실 홈페이지에 들어와 글을 남기는 것이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네요.
여기 활동 회원들 나 잘 모르지요? 흣

오늘 아침 오랫만에 시원해진 바람을 쐬며 상쾌하게 출근을 했어요.
유달리 기분 좋은 아침이었지요.
오자마자 이런저런 메일 확인을 하고 싸이를 보니..
창현후배의 글이 있더군요.
동아리에 대한 고민..

돌이켜보면 꽤 오래 전이었던거 같아요. 지실 활동 하던 시절이..
사실 몇 년 안됬는데 말이지요.
그만큼 제 마음이 그동안 떨어져 있었다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말이예요.
활동을 마친 지 4년즈음이 지난 지금..
돌이켜 보면 대학생활에서 남은건 지실 뿐이더라구요.
그때에는 역시 학교생활 집안문제 개인적 사소한 일들..등..
여러가지 일 때문에 역시 고민하면서 지실을 했어요.
여러가지 길이 있었지요.
여하튼 이렇게 오게되더라구요.
오늘 아침 지실 홈페이지를 들어오게 됬어요.
아주 오랫만에 후배들의 글을 읽었어요.
읽다보니 예전 나의 지실 생활들이 떠오르더라구요.
하나하나의 사건들 보다는..
그저 그리운 무언가가 느껴졌어요.
문득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음..지실이 꼭 연애상대였던거 같았단 생각.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하면 점점 빠져들게 되고
다른 일이 있어 가지 못하면 뭔가 가슴 한 쪽이 찜찜하고 계속 신경쓰이고..
함께 할까 말까 갈등하게 만들고..
빠져들수록 뭔가 다른건 포기해야 하고..
그리고..한참이 지난 지금.
그립고.. 다시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찐하게 드는거..
아마..앞으로 몇년이 더 흐른다 해도 이 느낌은 같을 거라 생각해요.

가끔 이런저런 일들이 잘 안될때는
한강을 가요. 가서 맥주 한 캔 하다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건 대학 동아리 시절이예요.
난 그렇게 감상에 젖을 수 있게 해준 지실이 고마워요.
좋은일 나쁜일..여러가지 많았지요.
그런데 한참이 지나니 다 소중한 추억이더라구요.
지실은 작은 사회였어요.
그래서 철부지 대학시절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여러가지 갈등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 안에서 배운 것은 지금 나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 되었어요.
그저 단순히 아동과 함께하는 동아리라기 보다..
여러 사람들과 많은 일을 겪을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가 더 큰 것 같아요.
활동때 가장 큰 고민은..
학업과 동아리 일거예요.
선택이란 거. 정말 어렵다는 것을 처음 느꼈던 문제였어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게 시작인거예요. 뭐든지 항상 난 중요한 선택을 해야해요.
그럴 때 동아리에서의 고민들과 그때 결정한 선택들..
결국 다 같은 것이더라구요.
항상 무엇을 하려면 다른 하나는 소홀하기 마련이고
무언가 스스로가 편하기 위해서 다른 하나는 버리려고 하지요.
그런데.. 사실 둘 다 할 수 있거든요.
그걸 가능하게 잘 조율하는 것은 본인 능력이지만..
우리 동아리에서 그걸 실습해본다 생각하면 어떨까요?
훗..사실 말이죠..
난 지금 회사 일에 그다지 빠지질 못해요.
난 무엇이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이 정말 어려운 것이기에 더더욱 그렇게 살고 싶었어요.
그런데 하고 싶은 일과 지금 회사일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되었을때
난 지금 회사를 선택했어요.
좀 더 안정적이고 좀 더 보수가 센 쪽을 선택한 것이지요.
내가 정말 원하던 일, 정말 신나게 했던 일은 그만 포기했어요.
용기가 부족했나봐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고민하는 부분일거예요.
나도 그 수순을 밟는 것이겠지요.
결국 지금 회사를 다니면서도 매일매일 고민하는 생활을 해요.
문제 있죠?
그러면서 돌이키면..내가 그저 좋아 빠져들었던 동아리가 그나마 위안이 되요.
ㅋㅋ 이러다 언제 또 사표던지고 나올지 모르지만요. ㅋㅋㅋㅋ
그냥 고민 말아요.
단순하게~
하고 싶은 일 하고
그때 그때 최선을 다하면 .. 그럼 안되나요?
하고 싶은 공부, 동아리.
한번 둘 다 성공해봐요. 어렵지만^^;;;;

너무나 두서없이 길게 썼네요.
내가 하려는 말이 뭔지도 몰겠어요. 큭
어느새 시간이..^^;;
그럼 이만 마칠께요.
모두들 멋지게 화이팅!!


심현우
누구나 하는 고민들..ㅎㅎ 정말 와닿네요;; 2004-08-23
00:35:01

수정 삭제
김주호
^^ 2004-08-18
15:47:03

수정 삭제
김창현
헉 누나..
제가 누나 방명록에 쓴게..
그렇게 큰거 였었다니..
저는 그냥 모르겠어요..
학교 애들한테도 미얀하고..
제 자신도 요새 무엇땜에 하는 지도 애매하고..
무언가 나사가 빠졌다고 해야하나..
그래요..
제 자신에 대해서 제가 마음에 안 들죠..
누나가 이렇게 글을 쓰실줄은 정말로 몰랐어요..
헉 약간의 충격과 함깨..
지금 축구 하길 기다리면서..
누나 싸이에 들어가게 만드는..ㅋ
하여간 토요일날 오실꺼죠?
그때 꼭 오세요..
꼭 오셔야 해요..ㅋ
2004-08-18
01:30:03

수정 삭제
권태균
꼭 제목이 있어야 하나? 무제라는 글....왠지 끌리던데....생각가는 데로 쓸수 있는글..
제한 없는 글....ㅎㅎ
나도 끝나가네..활동이...ㅎㅎㅎ 뭔가 기분이 좀 이상한데..ㅡ_ㅡ;; 아~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가....
지실이 봄날인가? ㅎㅎ 또다른 봄날을 찾아서!!
2004-08-18
0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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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와 닿아요~~ 2004-08-17
18:44:02

수정 삭제
강수경
핫, -_-;;;;;;;;;;;
동기........... ;;;;;;;

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 쏙쏙 들어오는 글. 왜 일까요. 가슴에 와 닿아요.
2004-08-17
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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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가끔 한강 가서 맥주 먹을 때 불러줌 좋을텐데... 이런 저런 갈등과 선택 속에 우리는 살고 있는건가??~!!
하여간 글 잘 읽었고, 지금 하고 있는 너의 일에 용기와 결단으로 나아가길...
언제 한 번 또 술이나 한잔하자.. 우리는 동기잖아!!!!
2004-08-17
11:40:02

수정 삭제
김성호
^_______________^* ㅎㅎ 누나 ~~!
한강에서 맥주한잔~~! 캬~~! 누나 한강에서 볼까요? ㅎㅎ
저는 선택의 여기도 없이....끌려가요 윽 ㅠㅠ
2004-08-17
11: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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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한줄의 댓글이나 답글로도 r김혜연님은 무척 기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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