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잠수함의 작전과 교육훈련, 정비 등을 종합적으로 지휘하는 잠수함사령부 창설식이 2월 2일 오후 진해 군항에서 열려 미래지향적 방위역량이 한 층 강화되었다.

잠수함사령부 창설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이며 해군이 1945년 ‘해방병단’(海防兵團)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지 70년만이며, 1992년 10월 우리나라 첫 번째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독일에서 인수한지 23년 만이다.

한민구 국방장관 주관으로 이날 열린 창설식에는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주요 지휘관과 장병,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 미 태평양잠수함사령관 필립 소이어 소장 등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잠수함은국가안보를 소리 없이 뒷받침하는 핵심 전략무기”라며 “우리 군이 오늘 창설한 잠수함사령부를 통해 철통같은 해양주권과 국가권익수호의 주어진 임무를 완수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민구 장관도 훈시를 통해 “오늘의 잠수함사령부 창설은 우리의 군사력 건설에 있어서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사령부창설을 계기로 잠수함 전력의 운용개념을 더욱 발전시켜 국가 방위의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209급 9척과 214급 4척을 보유한 해군은 2020년부터 국내 기술로 건조한 3000t급 잠수함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군은 이번잠수함사령부 창설로 수상, 항공, 수중을 아우르는 입체 합동작전 능력을 향상시켜 영해수호 및 대북 억지능력강화에 크게 기여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