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5월 28일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졸업식연설에서 “미국의 핵심적 이익이 걸린 사안은직접 개입하되, 그렇지 않은 사안은 미국 단독이 아닌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집단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新개입주의’ 외교전략을 천명했다. 신개입주의는고립주의와 일방적 무력개입주의 사이에
균형점을 유지해 나가는 정책이다. 이는중러에 대한 강경대처와, 우크라이나사태로 인한 동유럽 국가의 우려불식 필요, 국제사회의 민주주의 가치 확대 등에따른 전략의 변화로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오바마는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전투 종료를 선언하였다. 그러나 “아프간 철수 부대는 중동과아프리카의 새로운 테러위협에 맞설 군사력을 보강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는 고립주의 전략을 견지했으나, 그 이후 최근까지 세계 경찰국가로서 무력개입 전략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신개입주의 외교전략이 동북아 안보에 어떻게 영
향을 줄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