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부품과 동체잔해 등 모두 6점 인양

군 당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은하3호 로켓 잔해 4점 수거에 이어 추가로 엔진 부품을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2차 인양에서 건저올린 잔해물, '은하3호 잔해물 실물 사진 4시 이후 공개 , 이후 업데이트

이번에 발견한 엔진 잔해물은 모두 6점으로 26일과 27일 밤 사이에 변산반도 서쪽 160km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곳을 수색해 발견한 것으로 지난 12일 북한이 쏜 은하 3호의 1단 추진체 4개의 엔진과 동체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날 인양된 엔진은 해수면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엔진의 중간부분이 휘어지고 크게 훼손되었지만 많은 부분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인양한 합동조사단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어 결과에 따라 많은 부분이 중요한 정보자산으로 획득 가능성이 있다.

북한 은하3호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에 성공 후 서해 넓은 해역에 걸처 낙하한 은하3호를 우리 군은 인양 작업을 통해 1차 산화제통 1개와 2차 연료통과 엔진 연결링 등 3점에 이어 이번에 엔진 등 일부 잔해를 수거 함으로써 은하3호에 사용된 무수단 미사일과 노동미사일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이번 잔해물 이외 1단 추진체의 핵심 기술인 엔진 본체를 찾기 위해 인근 해역을 집중 탐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엔진 본체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 미사일의 성능과 실제 능력을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방부는 산화제통을 분석해 북한이 은하-3호에 노동 미사일과 같은 산화제를 쓰고 있다는 사실과 같은 엔진을 사용했다는 것을 확인 하는 한편,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실상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은하3호가 500~600kg의 탄두를 장착하고 만km 이상을 비행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학인했다.
로켓 전문가들은 엔진의 파손 상태가 심하더라도 핵심 기술 분석은 가능하다면서 이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우리의 미사일 엔진 전반에 걸친 비교가 가능할 것을 분석했다.
국바부는 이번 엔진 추가 인양으로 북한의 미사일 제원과 성능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