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말 까지 제주도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지역 방제작전 실시 예정
- 제주도외 지역에서의 첫 번째 대규모 인원 투입, 방제작전 활력 예상




 해병대는 제주도 지역에 급속히 확산 중인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장병 300여 명을 제주도로 급파, 지난 달 18일부터 방제작전을 진행했다.
 제2의 발상지라 부를 만큼 제주도와 깊은 인연을 유지하고 있는 해병대가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될 만큼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섬 제주도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지역 주민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나선 것이다.

 이번 방제작전을 위해 해병대 장병들은 14일 상륙함 2척에 탑승한 후 포항항을 출발 15일 제주도에 도착했으며 일부 인원은 수송기를 이용해 오는 18일 제주도에 도착했다.
 해병대 장병들의 재선충 방제작전은 다음 달 말까지 제주시 도평동과 한경면,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서 진행되며 벌채목을 옮기고 잔가지를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
 이에 앞서 해병대는 효과적인 방제지원을 위해 재선충병 방제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재선충병 방제요령 및 안전사고 예방에 대해 교육을 마쳤다.

 현재 제주도는 지난 9월 2일‘소나무 재선충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제주방어사령부 장병 120여 명을 포함, 1일 800여 명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체 산림 면적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는 소나무 중 약 20만본 이상이 고사하면서 인력이 모자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병대의 제주도 지역에 대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활동지원은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인원이 투입 된 만큼 재선충 방제작업에 큰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이번 방제작전을 지휘하는 한명준 중령은“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는 것 또한 우리의 임무이고 역할이다.”라며“제주도의 소나무 숲과 산림자원을 지키기 위해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작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해병대는 지난 2007년 9월에는 태풍‘나리’로 인해 폐허가 된 제주도 피해 복구를 위해 장병들을 대거 파견하여 상처받은 제주도와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면서‘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로서의 애민정신을 실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