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해병대

배성웅 기자 crazy555u@naver.com
실전 전투체력과 전투사격으로 창끝부대의‘소수정예 강한 해병’육성

해병대는 실전적인 전투중심의 개인훈련 핵심과목을 정립하고 창끝부대의 부대 전투력을 한 단계 높이고 있다.

전투중심의 개인훈련 핵심과목은 실제전투상황에서 갖추어야 할 기본 전투기술로 󰊱 전투사격, 󰊲 전투체력, 󰊳 생존술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핵심과목인 󰊱 ‘전투사격’은, 기존 100m, 200m, 250m의 거리에서 정적으로 실시하던 것을 실제 전장상황에 부합되도록 거리를 다섯 가지(50m, 100m, 150m, 200m, 250m)로 세분화하고 다양한 사격방법과 자세로 발전시켰다.



전투사격은 개인과 팀/분대 전투사격으로 구분된다. 개인 전투사격은 돌연표적을 제압한다는 전제 하에 다양한 환경(무의탁/의탁, 야간 무조명/조명, 무작위 노출 표적 등)에서 ① 기본자세 사격, ② 자세별 응용사격, ③ 야간사격, ④ 화생방전 하 사격, ⑤ 방향전환 및 특수조건 하 사격 등으로 진행되며, 팀/분대 전투사격은 ① 기동 간 교대전진사격, ② 팀/분대 방어사격, ③ 도시지역 전투사격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전투원은 개인별 숙달 정도에 따라 예비사격술, 기본사격, 숙달사격, 특수조건하 사격 등 점진적 난이도를 적용하고, 팀/분대 단위 사격을 통해 전투역량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도록 했다.
두 번째 핵심과목인 .. .. ‘전투체력’은 기본체력(전군 공통 평가), 실제 목표상 전투체력을 단련하는 ‘실전체력’, 개인을 방호하고 적을 제압하는 ‘전투 제압술’ 로 구성하였다.
* 실제 목표상 전투 : 목표상에 배치된 적을 고립하고 적의 방어진지를 돌파하여 적을 격멸하는 일련의 전투행동
‘실전체력’훈련은 공격작전 시 목표상전투(400m, 목표고립 → 돌파지점확보 → 목표확보)를 고려하여 행동별 종목을 선정한 것으로, 총 중량 22.42kg의 공격형 단독무장을 착용하고 9가지 종목을 시간 내에 완수해야 한다(남군 6분 30초, 여군 7분).

* 공격형 단독무장(22.42Kg) : 개인화기, 철모, 탄띠, 방독면, 대검, 야삽, 전투복, 방탄복(방탄판), 연습용수류탄(2), 탄포주머니(2개), 판쵸우의, 수통(물 충만), 병기청소함, 탄창(5개)
9가지 종목은 ① 캔통 들고 지그재그 달리기 ② 캔통 들고 앉았다 일어서기 ③ 높은 포복 ④ 버피테스트 ⑤ 맨손 지그재그 달리기 ⑥ 앉아 뛰며 돌기 ⑦ 팔굽혀 펴기 ⑧ 사상자 메고 달리기 ⑨ 전력질주이며, ①~⑨ 까지의 전 과정을 2회 반복하는 것으로 한 번의 훈련이 종료된다.
한편 ‘전투제압술’은 장병 개인방호는 물론 전투 간 백병전을 수행하기 위한 기술로써, 해병대가 자체 개발한 기본동작 3가지(빼기, 꺾기, 메치기)와 응용동작 8가지(무장/비무장 시)를 숙달하는 것이다.
세번째 핵심 과목인 ..‘생존술’은 장병 개개인의 생존을 위한 하나의 개인훈련 과목으로 종합하여 ‘구급법’, ‘전투수영(완전무장 수영, 급조부이 제작 등)’, ‘화생방’으로 정립하였다.
모든 해병대 장병들은 반기 1회 평가를 통과해야 하며, 최초 전입자는 전입 후 3개월 이내에 합격해야 한다. 단 장병들의 개인 몸 상태, 군의관 소견 등에 의해 연기될 수 있어 최상의 몸 상태에서 평가를 볼 수 있도록 규정화하였다.

해병대대장 김영수 중령(42세)은 “해병대 3대 핵심과목은 실제 전장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그 기준을 쉽게 통과할 수 없다. 만약 통과를 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해병대로서 자신감과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교육훈련에 참가한 한대훈 상병(23세)은 “나의 도전정신과 한계를 시험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라며, “반복숙달 훈련을 통해 진정한 해병대 전사로 거듭나겠다.”라고 훈련 소감을 말했다.
해병대는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현대전장이 요구하는 다양한 전투기술을 실전과 같이 훈련함으로써, 국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추고 ‘소수정예 강한해병’의 전통과 명예를 이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