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미8군사령관 ‘조존승’한국 이름 받았다
서진섭 한미동맹친선협회장으로부터 한미동맹 기여 공로 인정

“한국에서 복무할 수 있어 감사했고 앞으로도 한국 방어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존 존슨 주한 미8군사령관(육군 중장)이 한미동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존승’이라는 한국 이름을 받았다.
존슨 사령관은 4월 22일 서울 용산기지 드래곤 힐 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친선협회 작명 수여식에서 서진섭 회장으로부터 조존승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조존승은 한자 이름으로 조의 본은 미8군이 위치한 용산이다. 이름 가운데 존은 존경, 승은 승리를 뜻한다.
서 회장은 존슨 사령관에게 한국 이름을 수여하며 “한국인들에게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상기시킬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이기도 한 존슨 사령관은 한국 이름을 받는 것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 이름의 의미에 부응하며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한국에서 복무할 수 있어 감사했고 앞으로도 한국 방어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부대를 지휘한 존슨 사령관은 오는 5월 이임한다.
존슨 사령관은 단순히 행정과 전투근무지원 부대였던 8군의 역할을 일선 야전에서 작전성과 합동성, 연합 전투력을 실질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전투사령부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동맹친선협회는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많은 미국 군인과 지도자들에게 한국 이름을 지어 수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한마’라는 이름을 받았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한휘숙’이라는 이름을 받았으며 월턴 워커 전 미8군 사령관은 ‘구웅수’라는 이름을 받았다.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주한 미8군사령부가 강력한 한미 군사동맹을 상징하는 ‘용(龍) 엠블럼’을 새롭게 제작해 공개했다. 

‘전투사령부 전환’주한 미8군사령부
‘용 엠블럼’전격 공개

군수·인사·행정 지원 부대서 전투사령부 개편 상징 …
한국인 제작 한미동맹 의미 부여

주한 미8군사령부가 새로운 부대 엠블럼<사진>을 4월 15일 전격 공개했다. 기존의 군수·인사·행정 위주 부대에서 전투사령부로 부대 개편을 마쳤다는 것을 상징한다. 미8군은 지난해 1월 23일부로 군수·인사·행정 지원 부대에서 야전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사령부로 전환됐다.
이번 새로운 엠블럼 공개는 미8군이 사실상 전투사령부로 전환됐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의미가 있다. 부대 편성과 장비 증강은 계속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태평양사령부 지휘 계선상에 있는 미8군은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에도 한국에 남아 일단 태평양사의 지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권 전환 이후 부대 운용은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
미8군은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굳건한 한·미 군사동맹을 상징하는 엠블럼을 제작하고 공개해 그 의미를 더했다. 1944년 창설돼 한국전쟁을 주도한 미8군은 전투사령부로 부대가 개편됨에 따라 새로운 엠블럼으로 바꾸게 됐다. 
새 엠블럼은 한국의 상서(祥瑞)러운 용(龍)을 테마로 굳건한 한·미 군사동맹을 상징하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담았다. 전 세계에 걸쳐 두 나라 국기가 특정 부대 엠블럼에 들어가는 것도 극히 드문 일이다. 그만큼 한·미 군사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엠블럼은 주한미군 서울 용산기지 시각정보지원센터에 근무하는 한국인 김종진씨가 만들었다. 한국의 전설 속 수호신인 용이 태극기와 성조기 두 나라 국기가 새겨진 방패를 왼손에 굳건히 들고 있는 모습이다. 오른손에는 미8군을 상징하는 한자 팔(八)이 새겨진 마법의 여의주를 움켜 쥐고 있다.
그래픽 전문가인 김씨는 한국의 전통 민화에서 영감을 얻어 용 엠블럼을 디자인했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부대를 지휘하고 오는 5월 이임하는 존 존슨 미8군사령관(중장)이 ‘용 그림 전문가’인 김 씨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에 들어갔다. 
존슨 사령관은 단순히 행정과 전투근무지원 부대였던 8군의 역할을 일선 야전에서 작전성과 합동성, 연합 전투력을 실질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전투사령부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씨는 “새 엠블럼에서 용이 움켜 쥐고 있는 여의주는 용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는 마법의 힘과 용기, 지혜를 주는 보배 구슬”이라면서 “한국 전설 속에서는 오직 네 발가락을 가진 용만이 여의주 마법을 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여의주 안에 새겨진 한자 팔 글씨체는 주한 미8군의 부대 모토인 승리를 상징하며 형상화하고 있다”면서 “용 엠블럼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한·미 군사동맹의 정신을 상징하며 그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한국 전설에서 용은 호랑이·곰과 더불어 그야말로 신비롭고 용맹하며 상서로움의 상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미8군사 본부가 주둔하고 있는 ‘용산’(龍山)도 한국말로 용의 산을 뜻한다. 
미8군은 2005년 2월에도 주한미군에 배속돼 미군 군복을 입고 근무하는 한국군지원단 소속 카투사(KATUSA) 병사들의 전투복 오른쪽 어깨에 태극기 문양을 부착했다. 태극기 문양 전투복 부착에 이어 또 한번 부대 엠블럼에까지 태극기와 성조기를 합성해 한·미군의 동등하고도 강력한 파트너십을 고취하게 됐다.

? 존 존슨 주한 미8군사령관(육군 중장·가운데)이 22일 한미동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진섭 한미동맹친선협회장(왼쪽)으로부터 ‘조존승’이라는 한국 이름을 받았다. / 사진 = 주한 미8군사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