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11월 16일,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육군본부 안중근장군실에서 ‘제1회 병영문화혁신 감동스토리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자들을 초청해 총장과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육군은 국민과의 약속인 병영문화혁신을 꾸준히 추진하고 이에 대한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확산해나가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 9월 한 달간 장병과 장병 부모를 대상으로 ‘가슴 뭉클한 병영문화혁신 이야기’를 공모했다.
육군홈페이지(인터넷, 인트라넷)를 통해 접수된 감동스토리는 모두 1,750여 편으로, 이번 공모전에 대한 장병은 물론 부모님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육군은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외부 인성전문가와 육군본부 관계자의 엄정하고 꼼꼼한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5명, 장려상 10명 등 최종 18편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대상은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군복무 중’이라는 제목으로 응모한 수도군단 강민우 상병(25세)에게 돌아갔다.
강 상병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군복무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전우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이를 극복해낼 수 있었다. 이후 희망과 긍정의 시선으로 군복무를 바라보게 되었다는 솔직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특전사 박준형 대위(29세, 학군 48기)는 ‘마음터치 전우야, 내가 도와줄게’라는 사연에서, 불치병을 앓고 있는 부하 아버지와 따뜻한 대화를 통해 장병·부대·부모가 서로 소통하는 중대 분위기와 탄탄한 팀워크를 소개했다.
또한 장병 부모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송옥란님(54세, 37사단 황도웅 일병의 어머니)은 ‘아들아! 대한민국이 너를 필요로 한다면’이라는 제목의 사연에서, 군에 가서 진짜 사나이로거듭난 아들을 보고 군을 믿고 안심하게 되었다며 군대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소개했다.
수상자에게는 참모총장 상장(부모는 감사장)과 부상으로 포상휴가증과 소정의 상금(대상 100만 원, 최우수상 50만 원, 우수상 30만 원, 장려상 10만 원)을 함께 수여했다.
심사를 맡은 정태은 한국인성개발연구원 부원장은 “감동스토리를 통해 작은 시도라도 꾸준하고 일관성 있게 실천한다면 병영에 얼마나 큰 변화와 기적을 가져오는지 느낄 수 있었다”면서, “부대와 장병, 그리고 부모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육군은 이번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들을 장병 인성교육자료로 적극 활용하고, 국방일보를 통해 소개하는 등 병영문화혁신의 추동력이 약화되지 않고 군의 문화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일관성있게 추진함으로써 싸워 이기는 강군 육성에 진력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