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17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도네츠크주 소도시 토레즈 인근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고 격추되어 탑승객295명 전원이 사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여객기 피격은 끔찍한 사건”이라고 지적하며 사건 원인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락 장소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 중인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는 지역으로 양측은 상대방이 쏜 미사일에 피격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미사일을제 공 한 러 시 아 에대 한 압 박 공 세 를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압박이 강화되는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러시아에 대한유럽연합(EU)의 강도높은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다. 캐머런 총리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이와 관련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EU의 강화된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한 조사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하자는데 합의했다.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대표 등이 참여하는 사고 조사위원회를 꾸릴 것을 제안했으며 반군도 사고수습 및 조사를 위해 일시 휴전을 하고국제조사단을 도네츠크 지역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추락사건 발생 나흘째인 20일(현지시간) 사고현장수습 작업이 활기를 띤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는 이날 전체 탑승자 298명 가운데 247명의 시신이 수거됐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사건의 조사와수습이 마무리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걸릴 것이며 사고 책임국가로 지목받고있는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은더욱 거세 질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