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W-육군 5301부대 5중대 전우들이 한자리에!!

충성!!일병 정연학입니다. 충성!! 병장 이상중입니다.
30년전의 군기든 목소리 그대로다. 지난날 동고동락을 함께 했던 진정한 사나이들!! 우정과
의리로 뭉쳐진 사나이들!! 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비록 20대의 혈기왕성한 모습은 아니지만
강인한 정신만큼은 지금 그대로다.




지난달 11일에 공군회관에서 50M/W-육군 5301부대 5중대 소속이었던 30년전 옛전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날은 당시인사계였던 민병준 원사의 75세 생신을 맞이하여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함께 사선을 넘나들며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옛 전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날을 회상하고 가슴속에 쌓아두었던 회포를 풀고자모였다.

이날 행사는 전우 입장, 전우 소개 및 인사, 경과 보고로 시작해서 중대장 인사, 케이크 절단, 화환/선물 증정, 건베, 사진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각자의 삶이 바빴지만 오늘 만큼은 30여년전으로 되돌아가 그때의 추억들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주름잡힌 이마와 흰머리는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지만 이들의 戰友愛는 마치 30년 전으로 잠시 되돌아 간 듯 더욱 굳건했다.
먼저 당시 부대를 이끌었던 조병철 중대장(예비역 대령, 육사 34기)은 인사말에서골육지정을 함께 했던 전우여러분!

이 자리에 계시는 전우분들과 1∼2년이란시간을 함께 했을 뿐이지만 지금까지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는 것은 우리 모두의 한 마음 한 뜻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이 중심에는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우 여러분!
우리 모두 80년대 초에 그 열악하고 어려
웠던 시절에도 훌륭히 군생활을 했던 용기
와 자신감으로 지금보다 더 튼튼하게 우리의 인연의 끈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고 희로
애락을 진정으로 함께 나눌 수 있는 멋진 전우가 되도록 합시다.!!

한편, 당시 인사계였던 민병준 원사는40여년 가까이 군 생활을 하면서 수 많은이들과 인연을 맺었지만 80년대초 50마이크로 5중대 원주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 자리에 있는 전우들과 지금까지 잊지않고 함께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에 저는 감격스럽기만 합니다.
그 당시에 숱한 어려움과 고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우들과 힘을 모아 체육대회우승, ATT 1등 등 그 영광스러웠던 시간을생각하면 지금도 그때처럼 팔다리에 힘이 솟곤합니다. 어쩌면 그때의 정신덕에 지금까지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생까지 여러 전우분들과 진심으로 함께 할 것을 굳게 약속하며 조병철 중대장님과 우리 옛 전우 모두를 영원히 사랑합니다.
1982년도 당시 일병이었던 정연학 예비역 병장은 “원주 중대에서 국립묘지까지”라는기치를 내세우시며 솔선수범하시던 형님 같은 중대장님의 리더가 있었기에 거의 초죽음이 되다시피 훈련을 하고도 누구 하나 불만 없이 임무를 완수하곤 하였습니다. 고된훈련이 있었기에 우리들의 전우애는 남다른듯 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 격려하며 형제처럼 같이 지냈던 그때가 주마등처럼 스쳤습니다. 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상중 예비역 병장은 “이제 우리 전우님들도 다들 지천명을 넘어 이순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인듯 합니다. 이렇게 많은시간이 흘렀는데도 변함없이 이러한 자리를만들기도 하시고 챙겨주시는 중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이 자리가삼십수년 전의 그 기운을 되살리는 계기가되어 앞으로 자주 뵐 수 있길 바라며, 모처럼모였으니, 그 동안 쌓인 회포를 한껏 푸시는자리가 되시길 바래 봅니다.”라고 말했다.

이모임은 처음 이상중 병장이 순수한 맘에서 옛전우들을 찾고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하여 조병철 중대장, 민병준 인사계,김기령 소대장을 찾으면서 그뜻이 모아져첫 모임을 1983년에 가지면서 지금까지 꾸준이 이어오고 있다. 처음 7~8명에서 출발
하여 이제는 30여명 가까이 옛전우들이 모임에 참여한다고 한다.
그동안 옛부대 위문부터 시작하여 중대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군부대 방문 활동을통해 전우애를 다져왔다.

20대의 피 끓는 젊은 시절에 만나 희끗희끗한 중년되어 강산이 세 번 바뀔 정도의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온 이들, 비록 고된 육체적 훈련의 연속이었지만 중대장을 중심으로 동심일체의 맘은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강한 군인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들의 피와 땀방울이 오늘의 굳건한 안보 대한민국을 만들을 것이다.

요즘 군에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 어느때 보다도 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진 상태다. 비록 주어진 환경이 많이 다르지만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얻어진 전우애야 말로 지금 군에서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생사고락의 훈련속에서 얻은 전우의 값진숨결, 서로 의지하고 배려하면서 키운 멋진전우애, 육군 5301부대 5중대 전우들의 우정과 사랑이 영원히 변치않기를 기원한다.

육군 5301부대 5중대 예비역 전우 파이팅,인사말을 하고 있는 민병준 원사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