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학생군사학교,학교교육혁신으로 야전요구에 부응하는초급장교 양성

2011년 경기도 성남에서 충청북도 괴산으로 이전한 육군학생군사학교(이하 학군교)는 학군사관후보생 교육 외 학사・여군, 특수사관 등 10개 과정교육을 담당함으로써 육군장교의 90% 이상을 양성하는 명실공히 육군 최대의 장교양성 기관으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교육훈련 환경변화에 부응하여 문제해결위주의 학생중심 참여형 교육으로 전환하는 등 학교교육혁신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과정·과목별 목표-중점-요망수준
재설정
먼저 학교교육의 지향방향이 명확하고 성과 측정이 가능한 가시적인 교육목표-중점-요망수준을 재설정하였다. 특히 후보생들이 야전에서 즉각 임무수행 할 수 있는 능력 구비를 위해 신분별·과정별 특성, 교육시간, 보수교육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객관적 성과측정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제 선정및 평가지표를 구체화・세분화 하였다.

군 리더십 교육 강화

최근 중요하게 부각된 인성교육을 포함한군 리더십교육 강화를 위해 먼저 전문기관및 리더십센터와의 정보공유 및 협조를 통해 교육자료 인프라를 구축하였고 학군사관의 경우 군 리더십 교육을 기존 7개 과목 54시간에서 11개 과목 102시간으로 확대하는등 교육내용과 방법을 심화하였다. 아울러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경례시 정다운 인사나누기’, ‘감사나눔운동’, ‘웃음체조’ 등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교관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인성교육 전문기관인 한국인성교육협회와 연계하여 인성지도사 자격과정 교육을 정례화함으로써 지금까지 3개기수 120명의 인성지도사를 양성하였고, 양성된 교관을 활용하여 학군단 권역별 교관들을 대상으로까지교관화 교육을 확대 시행했다. 카톨릭관동대 교관(대위 김돈현)은 “학군교는 병사들을가장 근접한 위치에서 지휘하는 초급장교의90%를 양성하고 있는 만큼 후보생들의 올바른 인성함양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교관의 역량이 어느 학교교육기관보다 중요하기에 더욱 막중한 책임의식과소명의식을 갖고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고말했다.

학생중심의 참여형 교육 강화

2015년 학교교육 혁신의 주요 내용은 주도적·창의적 문제해결에 중점을 두고 ‘학생주도 학습방법’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후보생 스스로 고민・해결하는 자율훈련을 활성화하고 ‘선행학습-토의-실습-사후검토’순으로 훈련을 진행하되 분대단위 자율 선행학습 여건을 보장하였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생활관 단위로 PC(전 생활관 : 430대)를설치하였으며 PC내 전 과목 CBT(ComputerBased Traning)를 탑재하여 교육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하였다. 올해 학군사관후보생 입단을 앞두고 있는 서남대 이지훈 2학년 예비후보생은 “혼자 교범을 보고 학습을 할 때에는 졸리기도하고 억지로 공부하는 기분이었는데,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동기들과 함께 의견을나누며 학습을 해보니 내용을 쉽게 이해를할 수 있었으며, 스스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전장실상에 부합된 실전적 상황을조성하여 후보생이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창의적으로 조치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교관은 보조자 및 촉진자 역할에 충실함으로서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몰입도와 이해도를 제고시켜 학습의 효율성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 밖에 학과 출장 시 분대장 후보생 지휘하에 분대단위로 이동하여 현 지형에 적합한 전투대형 및 이동기술을 습득케 하고 있으며, 평가체계도 기존의 개인평가에서 개인평가와 팀평가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분대전투 평가방법을 개선하고 성과위주 측정식합격제를 적용함으로서 후보생들의 동기부여 및 성과를 극대화하도록 하였다. 또한 전투임무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과목(제)은 자격화 인증제도를 도입, 합격자에 대해뱃지 및 상장수여, 임관 성적 가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ㅆ 높은 동기유발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2015년 기초군사 및 동계입영훈련간 학생주도 학습법에 의한 교육 확산을 통해후보생 스스로가 수업전 선행학습을 하고 동기들과 토의 및 의견교환 후 실제 교육 중에는 행동화 실습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등 후보생 스스로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동양대 김도영3학년 후보생은 “사격술 예비훈련 시 예전에는교관님들이 시키는대로 따라만 하니까 어렵고 자신감도 없었는데, 이번 훈련간에는스스로 고민하고 개인별 특성에 맞는 사격술에 대해 동기생들과 토의를 통해 보다 나은 방법을 모색하고 모르는 부분은 교관의지도를 받았다.”면서 “이렇게 염출된 결과와 방안을 실제 사격술 예비훈련간 적용해보니 보다 쉽고 바른 사격요령을 습득할 수있었고 어느새 스스로 자신감이 생겼다.”고말했다.



용인대 학군단장 김선택 중령은 “무의탁
사격을 해야 하기에 실사격 점수가 제대로나올지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으나 개인 신체조건을 고려하여 사격시 일관된 접용점과자세를 유지토록 한 결과 228명 중 2명 불합격, 부대 합격률 99.6%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였으며, K-201 사격시에도 동일한 방법을 적용한 결과 95.6%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교관역량 강화 및 임관종합평가제도 개선(인성분야, 군사지식 및 규정평가 추가)
학군교는 후보생 교육체계 개선 외에도 사관후보생 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교관에대한 엄격한 ‘선발-관리-평가’를 통해 교관 역량를 강화하고 있으며, 군사지식 및 규정을 숙지한 가운데 인성과 품성을 겸비한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인성분야와 군사지식 및 규정평가’를 추가한 임관종합평가 제도를 발전시켜 2015년 학사·여군사관 과정부터 적용 추진할 예정이다.
학군교장 박원수 소장은 “싸우는 방법 = 훈련과제 = 평가방법”을 일치시킴으로써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하여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한 가운데 교관의 역량을 강화시켜 「기본(임무, 인성)에 충실하고, 자신감과 책임감을 갖춘 장교」를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군교는 지금까지 야전 요구에 부응하는 학교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과 군의 화두인 병영문화 혁신과 연계하여 군 전투력 발휘의 초석인 초급간부의 지휘역량 강화에 역점을 둔 학교교육혁신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강한육군 육성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