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 채우석)와 미래국방포럼(의장 임충빈)은 지난 5월 6일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정홍용국방과학연구소장을초청하여 “방위산업·국방R&D 이슈와 대책” 을 주제로 조찬강연회를 가졌다.

이난 강연회에는 최근까지 방산비리가이슈화 되면서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혁신요구가 뜨거운 가운데 국방부, 방위사업청,방산관련 기관 및 단체, 방산업체 관련자 등200여명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홍용 소장은 강연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방위산업은 규모와 기술력 등 다방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하였으나 북한의 비대칭 전력 확대, 주변국의 군사증강 등으로현존 및 미래 위협은 오히려 증대되고 있는상황이며, 미래전 양상을 고려하여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무기체계의 일회성 개발에 의한 전력화로 지속적 성능개량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점과 관련 기술이 진부화 되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면서, 소요기획·연구개발·획득등 단계에서 부터 무기체계의 진화적 개발을 고려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산업체의이분법적 역할분할로 기술의 사각지대가발생하지 않도록 업체에서 할 수 없거나 기피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국가 차원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국방 예산 증대를 위한 노력,가용재원의 효율적인 활용, 국방분야 획득제도의 경직성 개선, 정부 및 군·산·학·연 간의 동반자적 협력관계 구축, 각 기관의 업무 전문성 확대 등을 통해 방위산업 및 국방R&D가 발전해야 한다는 등의 미래 방향을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정홍용 소장은 방위산업의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위산업계는 튼튼한 안보와 경제성장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동반자로서,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방산업계와의 소통도 원활히 하겠다고 밝혔다.

강연에 이어 질의응답 시간에는 객석에서 많은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정소장은 답변에서 개발 장비의 지속적인 성능개량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ADD와 방산업체와의 역할 분담을 통해 기술의 사각지대를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채우석 방산학회장은 김태영 한민학원 이사장(전, 국방장관)에게 방산백서를 기증하고 “학생들이 많이 읽고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