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저녁, 육군은 충남대에서 광복70주년을 기념하여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기기 위해 대전시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愛콘서트’를개최했다.

군 장병과 대전시민들의 열띤 호응으로 2천여 객석을 꽉 채운 가운데 100분간 진행된이날 콘서트는 육군 군악의장대대와 공주·논산 시립합창단 등 모두 260여 명이 등장하여웅장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먼저 6·25 전쟁 당시 참전한 23개국 국기의 화려한 입장을 시작으로 의장대 시범과독창‧합창이 어우러진 다양한 퍼포먼스로무대의 막이 올랐다.

이어 국악과 양악의 협연으로 아리랑 랩소디가 연주되어관객들의 마음 속 깊숙이 파고 들었다. 테너 이정원이 영원한 클래식 레퍼토리인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이루고(Nessun Dorma)’를 부르고, 소프라노 나경혜와 함께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혼성듀엣곡 ‘축배의 노래’로 광복의 기쁨을 전했다.

아울러 현재 육군 55사단에 복무 중인 JYJ출신의 한류스타인 김재중 일병이 故 김광석의 대표곡인 ‘사랑했지만’을 새롭게 재해석해 부르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고, 속사포 랩퍼로 유명한 ‘아웃사이더’ 멤버인 신옥철 예비역 병장이 수많은 히트곡 중 대중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외톨이’를 열창해 관객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또한 뮤지컬 ‘영웅’에 삽입된 곡인 ‘단지동맹’ 연주를 통해 안중근 장군의 호국정신을기리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음악회 후반부에 용진가, 삼팔선의봄, 전선야곡, 단장의 미아리고개, 전우가남긴 한마디, 전우여 잘 자라 등 4~50년대애창 군가와 진중가요가 울려퍼질 땐 객석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절정을 이룬 가운데, 민군이 멜로디로 하나되는 감동의 하모니가 펼쳐졌다.

한편, 육군은 광복 70년의 의미를 더하기위해 ‘육군 장병 70명이 부른 독립군가 뮤직비디오’를 지난 7일부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등 육군 SNS를 통해 선보이고 있으며, 15일 오후 2시에는 천안 독립기념관 광장에서 ‘육군 군악의장대대의 찾아가는 야외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