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사문제연구원은 2015년 11월 27일 전쟁기념관 뮤지엄 홀 VIP실에서 “남북군사통합 및 안정화작전 지원”이라 주제로 정책포럼을 실시하였다. 김동명 박사는 발제문을 통하여 동서독의 군사통합 사례를 소개하고, 남북군사통합계획에 포함시킬 구체적인 과제와 책임부서 등을 상세하게 제시하였다. 또한 안정화 작전시 정부 부처별 업무를 포함하여 국방부가 지원해야 할 분야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이런 일을 함에 있어서 예비역 인력활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어서 진지한 토론을 진행하였다. 김충남 박사는 “우리 군이 군사통합을 추진하는데 취약점이 없는지를 먼저 살펴야 하고,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를 잘 연구하여 기능적 측면에서 범정부적 측면에서 추진하되, 들어내 놓고 진행하여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하정열 박사는 “통일 후 미래의 군의 모습을 그리고, 가정을 설정한 다음, 단계별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작성하여 추진하고, 우발계획을 반드시 수립하여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정경영 박사는 “북한의 120만 대군과 무기 및 장비 처리문제를 잘 판단하고, 군사통합 이후에 후유증이 없도록 북한을 품는 마음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문성묵 박사는 “통일 후 국방정책과 전략을 먼저 수립하여야 하고, 합의에 의한 통일과 급변사태를 구분하여 계획을 발전시키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으며, 국방부 내에 전담 조직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식 평택 대학교 교수는 “중국이 이미 경제적으로 북한과 깊은 관계를 발전시켰고, 위안화 통용시키는 상황에서 중국이 어떻게 나올지를 면밀히 연구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김용석 박사는 “우선 어떤 형태든지 단일 정부를 구성을 전제로 추진해야 하고, 안정화 작전에서도 심리전이 매우 중요며, 탈북군인과 예비군을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였다. 또한 동서독 군사 통합은 사전에 국제적인 합의와 동서독정부간의 합의를 이룬 후에, 49만에 이르는 서독 군이 겨우 8만9천 명 정도의 동독 군을 통합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무리 없이 시행 가능하였다. 그러나 두 배가 넘는 북한군을 통합하는 것은 난제가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급변사태가 군사통합에 유리한 여건이 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있지만,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잘 알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또한, “먼저 통일을 위한 주변 강국은 물론 UN의 합의와 남북한의 정치적인 합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군사통합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참으로 뜨거운 토론이 이어졌지만, “주변국 및 남북 간에 합의를 토출하는 정치외교적인 문제를 먼저 범정부적으로 연구한 다음, 국방부에 전담조직을 설치하여 통일 후 한국군의 모습을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군사통합을 연구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